소원이 이루어지는 바로 그 자리에 종교가 있는 것이 아니라(아직도 그렇게 말하는 경우가 더 많을지도 모르지만) 오히려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을때, 세상만사가 우리 뜻대로 되지 않는 바로 그곳에 종교의 역할이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기도 성취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문제없어. 괜찮아.˝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은 안심입명 安心立命 일 것입니다. 저는 안심입명이야말 로종교의 정의라고 봅니다. 종교는 안심입명을 주는 것이라고말입니다. ‘안심‘은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이고, ‘명‘은 인생관을 정립하여 생사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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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보살이여-
김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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