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안주 미시마야 시리즈 2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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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여러 가지 신기한 일이 있거든. 이상한 일은 대개 산의 신 때문이에요. 아가씨는 산의 아이가 아니라서 모를 뿐이에요.”

달아나는 물.
헤이타, 오히데리 님



나는 너를 잊지 않을 거다. 하쓰네도 너를 잊지 않을 게야.
멀리 떨어져서 따로 살더라도 늘 너를 생각하고 있을 게다. 달이 뜨면, 아아, 이 달을 구로스케도 바라보고 있겠지, 하고 생각할 게다. 구로스케는 노래하고 있을까, 하고 생각할 게다. 꽃이 피면, 구로스케는 꽃 속에서 놀고 있을까, 하고 생각할 게다. 비가 내리면, 구로스케는 저택 어딘가에서 이 빗줄기를 바라보고 있을까, 하고 생각할 게다.
얘야, 구로스케. 너는 다시 고독해질 게다. 하지만 이제는 외톨이가 아니란다. 나와 하쓰네는 네가 이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까.

안주


안주 미야베 미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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