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네가 우리보다 더 멋진 친구를 사귈 거라고 생각하나 보다.”
루나가 또다시 당혹스러울 정도로 솔직하게 말해 버리는 재주를 보였다.
“너희는 멋진 친구들이야.”
해리가 무뚝뚝하게 대답했다.
“저 아이들 중 어느 누구도 마법부에 있지 않았어. 나와 함께 싸워 주지 않았다고.”
“그렇게 말해 주니 정말 고마워.”
루나가 환하게 웃었다.
120.당혹스러울 정도로 솔직하게 말해 버리는 사랑스러운 루나의 재주


“하지만 좀 불쾌하게 굴 때도 있어. 작년에 보니 그렇더라.”
“음…… 그런 것 같아.”
루나는 말하기 곤란한 사실을 태연히 대놓고 말하는 특유의 재능을 또다시 과시했다. 해리는 정말이지 루나 같은 사람은 처음이었다.
258.루나가 해리에게 론에 대해서 , 론 때문에 우는 헤르미온느를 달래준 후


“D.A. 모임이 없어서 좀 외롭긴 했지만 지니가 친절하게 잘해 줬어. 지난번에는 변신술 수업 시간에 남학생 두 명이 나를 ‘루우니(멍청이라는 의미로 쓰임?옮긴이)’라고 부르는 걸 막아 주기도 했지…….”
259.이 대화 후 해리가 슬러그혼 파티에 친구로서 함께 가자고 한다


루나가 불쑥 끼어들었다. 모든 시선이 그녀에게로 쏠렸다.
“오러들은 로트팡 음모의 일부라고. 난 모두들 그 사실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러들은 어둠의 마법과 잇몸 병을 결합시켜서 마법부를 무너뜨리기 위해 활동 중이야.”
해리는 쿡 하고 웃음을 터뜨렸고, 그 바람에 꿀술이 절반쯤 코로 넘어갔다. 정말 이것만으로도 루나를 데려온 보람이 있는 것 같았다.
267.슬러그혼의 파티에서


해리는 부축을 받으며 루나의 옆 자리에 앉는 네빌을 보고 두 사람에 대한 뜨거운 애정이 왈칵 솟구쳤다. 덤블도어가 죽던 바로 그날 밤, D.A. 회원 중에서 헤르미온느의 소집에 즉각 응했던 사람은 오직 루나와 네빌뿐이었다. 해리는 그들이 왜 그랬는지 그 이유를 알고 있었다. 그들이야말로 D.A.를 가장 그리워한 사람들이기 때문이었다……. 아마도 또다시 모임이 열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 속에 정기적으로 동전을 확인해 본 사람들도 바로 그들뿐이었을 것이다.
528.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 Harry Potter and the Half-Blood Prince | J.K. 롤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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