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즐리 부인이 모든 자녀에 이어 헤르미온느와 해리에게도 입을 맞추었다. 해리는 좀 당황했지만, 그녀가 꼭 안아 주기까지 하자 매우 기뻤다.

102.





“저야 당연히 더즐리 가족을 떠나고 싶죠! 집 있으세요? 제가 언제 들어갈 수 있죠?”

블랙이 홱 돌아서 그를 바라보았다. 스네이프 교수의 고개가 천장에 부딪쳤지만 블랙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나랑 살고 싶다고?” 그가 믿기지 않는 듯 되물었다. “정말이니?”

“그럼요, 정말이고말고요!” 해리가 말했다.

해리는 처음으로 블랙의 야윈 얼굴에 진정한 미소가 번지는 걸 보았다. 그 차이는 엄청났다. 환하게 웃는 블랙은 10년은 더 젊어 보였다. 블랙은 잠시 해리 부모의 결혼식 때 웃고 있던 바로 그 사람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515.





“대부라고?” 버논 이모부가 침을 튀기며 말했다. “네게 그런 게 어딨니!”

“아뇨, 있어요.” 해리가 밝게 말했다. “저희 엄마와 아빠의 절친한 친구세요. 살인범인데 마법사 감옥에서 탈출해서 지금 도망 중이에요. 하지만 그분은 저와 계속 연락하고 싶어 하세요. 제 소식을 계속 듣고 싶은 거죠……. 제가 행복하게 잘 있는지 알아보려고요…….”

519.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J.K. 롤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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