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돈이 우선일 수도 있지만 전 가난이 싫고 가능한 빨리 벗어나고 싶어요. 우리 중 누군가는 반드시 결혼을 잘해야 해요. 메그 언니는 그러지못했고, 조 언니는 결혼하지 않을 거고, 베스 언니는 아직은 결혼을 할 수 없으니 제가 그렇게 해서 모든 것을 편안하게 만들어야 해요.
160.생각이 변하기 전의 에이미
˝난 아무것도 모르겠어. 다시 시작하기 전까지 기다릴거야. 그리고 그동안 내가 더 잘할 수 없다면 ‘길거리에서 진흙이나 쓸어야지.‘ 아무튼 그건 정직한 행동이니까.˝
234.수입을 위해 선정적인 이야기를 써 팔다가 동화를 써보는 등 갈팡질팡하다 잉크 스탠드를 덮는 조.
갑자기 자매들이 각각 결혼을 하는 모습이 좀 당황스러웠지만 그 시대니까 뭐 어쩌겠어 라고 생각하면서도, 계속 독신을 고집하며 자기 작품에 매진하겠다는 조마저 있을 법도한 (?) 여성공동체가 아닌 가족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 안에서 스스로를 타인과 비교하고 외로워하는 모습이불편했다.
자매들이 각자의 꿈을 키우기보다 자녀 육아와 가족 부양을 먼저 하고 그 꿈은 가족 내에서 발전시켜 나가는 모습또한 불편했다. 마치 꽤 좋은 학벌의 여성이 ‘내가 한 일이라고는 우리애 자소서 써준 것뿐‘ 이라는 글을 봤을 때의 기분.
작가의 연표을 보면 1877년 (대강 45세) 어머니 에비게인 메이 올콧이 사망하고 그녀의 평생 숙원이던 여성 참정권 획득을 위해 각종 정치활동에적극 참여하고, 1879년에는 콩코드 지역 의회 선거를 위해 등록한 최초의 여성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런 작가이기에 작은 아씨들의 결말이 더 아쉬운걸까. :-|
프로불편러
작은 아씨들 2
루이자 메이 올콧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