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자들이 우리 할머니한테 섣불리 덤벼든 거지. 조그맣고 늙은 마녀가 혼자 살고 있으니, 특별히 강한 힘을 지닌 사람을 보낼 필요도 없을 줄 알았겠지. 하여간…….”
네빌이 깔깔 웃었다.
˝도울리쉬는 아직도 성 뭉고 병원에 입원해 있고, 할머니는 도망 중이셔. 할머니는 내게 편지를 보내셨어.”
네빌은 한 손으로 망토 가슴팍의 주머니를 탁탁 쳤다.
˝내가 무척이나 자랑스럽다고, 나는 틀림없는 우리 부모님의 아들이라고 하시면서, 계속 정진하라고 쓰셨어.”
˝정말 멋지다.” 론이 감탄했다.
˝그래.” 네빌이 기뻐하며 말했다.
956.
맥고나걸은 문 쪽으로 걸어가면서 동시에 지팡이를 치켜들었다. 그러자 지팡이 끝에서 눈 주위에 안경테 모양의 얼룩이 있는 은빛 고양이 세 마리가 튀어나왔다. 그 패트로누스들은 나선형 계단을 은빛 광채로 가득 채우며, 유유히 앞서 달려갔다. 맥고나걸과 해리와 루나는 다급히 그 뒤를 따라내려갔다.
989.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J.K. 롤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