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 유미코
117.
“그렇지만 오빠, 아무리 지혜와 용기가 있어도 상대할 수 없는 나쁜 남자도 있는 거야. 연속살인사건으로 죽은 여자들이라고 왜 지혜와 용기가 없었겠어? 하지만 범인의 상대가 될 수 없었던거야. 그런 사건을 볼 때마다, 여자란 정말 슬픈 존재라는 생각이 들어. 여자이기 때문에 죽을 수밖에 없는 그런 세상인 것만 같아.”

피스.
190.
“진정한 악이란 이런거야. 이유따위는 없어. 그러므로 피해자는 자기가 왜 그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는지 모르는 거야. 원한, 애증, 돈, 그런 이유가 있다면 피해자도 납득을 할 수 있겠지. 자신을 위로하거나 범인을 미워하거나 사회를 원망할 때는 그 근거가 필요한 거야. 범인이 그 근거를 제시해주면 대처할 방법이라도 있지. 그러나 애당초 근거 같은 건 없었어. 그거야말로 완벽한 ‘악’ 이야.”

다카이 가즈아키
309.
“너는 절대로 그런 인간이 아니었어. 넌 괴로운 일이 많았던거야. 그래서 인생이 뒤틀렸을 뿐이야.”

건축가
454.
그 건축가 친구는 집을 보면 거기에 사는 인간의 마음을 볼 수가 있어. 인간의 마음은 사는 곳에 그대로 나타나니까. 살인자의 집은 살인자의 얼굴을 가지고 있고, 사기꾼의 집은 사기꾼의 얼굴을 가지고 있어.

모방범2. 미야베 미유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