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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요술 가방 ㅣ 빨간콩 그림책 15
홍지니 지음 / 빨간콩 / 2022년 1월
평점 :

아이에게 엄마의 가방은 요술 가방이다. 필요한 장난감도 먹을거리도 있고 곤란한 상황이나 소원까지 다 해결해준다.
가방에 꾹꾹 눌러 담는 엄마의 사랑을 아이는 넘쳐 흐르는 향기로 알아본다. 향기는 노란 나비로 형상화되어 아이 주변을 맴돈다. 아이도 엄마의 향기를 사랑한다.
꽉꽉 눌러 채운 엄마의 사랑은 코끼리만큼 커진다. 커지기만하는 가방이 터져버릴까봐, 엄마의 향기가 사라질까봐 걱정하는건 엄마가 아닌 어느새 훌쩍 커버린 아이다.
이 책은 육아가방을 매개로 육아의 다채로움은 물론 고단함까지 효과적이고 상징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때론 밑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험난하게 느껴질 때가 있는게 육아다. 이 책은 한창 호기심 많은 아이는 물론 여물어 가는 아이를 보며 화이팅하고 있을 엄마들에게도 위로가 되는 책이다.
기분 좋은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