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보다 커 - 2025 문학나눔 선정도서 날개달린 그림책방 61
엘레나 레비 지음, 줄리아 파스토리노 그림, 이현경 옮김 / 여유당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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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와 마르코는 절친입니다, 물론 가끔 다투지만요.





두 친구는 오늘도 재밌는 놀이를 시작하네요.
이름하여 '너보다 커지기' 놀이.

어떻게 하는 거냐고요?





일단 눈을 감고 뺨을 부풀리지요, 얼굴이 새빨개질 때까지.
그러면 펑~! 연기가 터지고...


아이들은 원하는 대로 물개도 되고, 불곰도 되고, 하마나 매머드도 되는 거죠.






이 놀이 꽤 재밌겠죠?
뒤이어 '너보다 작아지기' 놀이도 하는 거 보면 확실합니다.




그래서 뭐로 변신했는지, 누가 이겼는지 궁금하신가요?

아니 아니, 결과야 어찌 됐든
아이들의 기발함에 무턱대고 입꼬리가 올라간다고요?






사실 저도 그렇습니다.

특히 예전에 비슷하게 놀았던 기억이 떠올라
더 그랬지요.





장난감 하나도 귀하던 시절,
상상력이야말로 최고의 놀이감 아니었겠습니까.

그러니 맘껏 상상하고 설레하는 게 일상이었지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그 기억들 덕에
전 이 책을 보자마자 ...알아차렸습니다.

'두 아이 중 ***은 T가 분명해!'





왜 그런고 하니,

어릴 적 상상놀이 중,
안나와 마르코의 놀이랑 비슷한
'더 센 초능력 갖기' 놀이가 떠올랐는데...





그 놀이의 끝이 항상
한 명의 억지와 다른 한 명의 삐짐으로 끝났다는 것도 기억났거든요.




어찌 된 거냐면,
더 이상 위대한 초능력이 생각나지 않을 때,
어느 한 명이 꼭 이렇게 외쳤기 때문입니다.

'모든 초능력을 다 부릴 수 있는 초능력 갖기!'


...놀이 시작할 때 분명히 안 그러기로 해 놓고 말입니다.

그때는 왜 그렇게 지기 싫었는지요.
음, 그럴 수 있다고요...?





그런데 이 책의 한 아이는...

와! 너무 쿨해~!!
그냥 인정!
T가 아니면 이럴 수 없어~!!





덕분에 결론까지 상큼 발랄.
미소가 멈출 수 없었다니까요ㅡ





그나저나, 요즘 그림책은 왜 다 예쁜 건가요?



어떤 책은 빛으로, 어떤 책은 진정성으로, 어떤 책은
톡톡 튀는 감각으로 사람을 홀려버리니 말입니다.





네, 이 책도 예쁘단 소립니다.

그림에도 상상력이 주렁주렁, 휙휙 그린듯하지만절제된~ (꺄)

따라 그리려고 장비 챙기게 만드는 매력적인 책이네요.






그래서 오늘도, 즐겁게 소개합니다!
두 아이의 깜찍 발랄한 이야기.

자 이제, 안나와 마르코를 ...만나 주시겠어요?






*선물 받은 책을 읽고 적은 개인적인 감상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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