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대로 해!
리센 아드보게 지음, 전시은 옮김 / 베틀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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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마음대로 하는 아이들 무리가 있네요.
거기에 끼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고요.





마음대로 하는 무리가 어거지를 부리고 다닙니다.
다른 아이들을 놀이터에서 내쫓고,
그네를 뺏고, 정글짐도 차지해 버리지요.





무리에 끼지 못하는 아이들은 아무 말도 못 하고 비켜납니다.

다행히 금세 새 놀이에 빠져듭니다.
마음대로 하는 아이들이 또 훼방놓을 때까지는요, 거참...





이 책은,
부당함에 맞서는 법을 알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어른들의 이야기이기도 하죠.

강자가 약자에게 부리는 이런 억지,
사실 어른들 세상에선 심심찮게 보잖아요~





고용주의 갑질이란 이름으로 불릴 때도 있고,
ㅡ"우리 말대로 해!"

부모의 사랑이란 탈을 쓰기도 하고,
ㅡ"우리 말대로 해!"

동맹국이라는 허울을 앞에 내세우기도 하면서요...
ㅡ"우리 말대로 해!"





이 책에 등장하는 두 무리의 아이들,
그리고 놀이터나 유치원에서 종종 보이는
묘한 권력관계의 아이들,

...모두 우리 어른들에게 배운 걸까요?





아니 아니, 세상은 원래 그런 거라고요?
본능이라고요?
ㅎㅎ그럴지도 모르죠




그래도 이 책의 끝은,
힘의 역학 관계는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그 변화는,
부당한 요구를 거절하는 용기에서 시작된다는 것도요.





...아이들은 배운듯합니다.
...어른들은요?





역시 쉽지는 않겠죠?

그래도 오늘은 믿어볼까 봐요.
작은 용기들이 모이고 모여
언젠가는 근사한 어울림을 만들어낼 거라고요.





이 책의 멋진 아이들처럼요.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보고 작성한 개인적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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