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집이 사라지고 낯선 환경에 처한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어린 북극곰이 있습니다.세상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믿는,자신의 집에서 자고 있네요. 그런데 큰 일이 벌어졌습니다.맞습니다, 짐작하시는대로 집이 망망대해로 떠내려간겁니다. 집은 사람들이 사는 곳에 도착하고, 이내 녹아버립니다. 자신을 도와줄 누군가를 기대하지만,어찌된 영문인지 그런 북극곰을 돌아보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딱 한명. 아이스크림을 손에 든 아이를 제외하고요. 과연 이 아이가 북극곰에게 희망의 시작이 되어줄 수 있을까요?아이는 그런 북극곰을 도울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 ㆍ 집 잃은 북극곰은,어느 새 너무 흔한 뉴스거리가 됐나 봅니다.더이상 놀랄 일도 신경쓸 틈도 없을만큼요.이 책의 어른들처럼요. 아쉽게도 현실은 그림책이 남겨준 희망보다 더 급박하고 잔인합니다. 누리던 것을 조금씩 포기할 수 있는 마음들이 어서 어서 합쳐져야이런 무섭고 슬픈 일이 내 현실이 되는 일을 피할 수 있지 않을까요? 상큼하고 멋진 결말이지만 무작정 기쁠수만은 없어서 속상한 책읽기였습니다. ㆍ *이벤트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ㆍ #세상의모든아이스크림 #파랑서재 #환경그림책 #북극 #빙하 #얼음 #아이스크림 #그림책추천 #북스타그램 #비집고아트 ㆍ 오늘도, 내일도, 그 후로도 쭉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어질러둔 정신없는 세상을 비집고. 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