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아이스크림 파랑 그림책 4
마수드 가레바기 지음, 명혜권 옮김 / 파랑서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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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집이 사라지고 낯선 환경에 처한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어린 북극곰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믿는,
자신의 집에서 자고 있네요.

그런데 큰 일이 벌어졌습니다.
맞습니다,
짐작하시는대로 집이 망망대해로 떠내려간겁니다.

집은 사람들이 사는 곳에 도착하고, 이내 녹아버립니다.

자신을 도와줄 누군가를 기대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그런 북극곰을 돌아보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딱 한명. 아이스크림을 손에 든 아이를 제외하고요.

과연 이 아이가 북극곰에게 희망의 시작이 되어줄 수 있을까요?
아이는 그런 북극곰을 도울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



집 잃은 북극곰은,
어느 새 너무 흔한 뉴스거리가 됐나 봅니다.
더이상 놀랄 일도 신경쓸 틈도 없을만큼요.
이 책의 어른들처럼요.

아쉽게도 현실은 그림책이 남겨준 희망보다 더 급박하고 잔인합니다.

누리던 것을 조금씩 포기할 수 있는 마음들이 어서 어서 합쳐져야
이런 무섭고 슬픈 일이
내 현실이 되는 일을 피할 수 있지 않을까요?

상큼하고 멋진 결말이지만
무작정 기쁠수만은 없어서 속상한 책읽기였습니다.



*이벤트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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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내일도, 그 후로도 쭉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어질러둔 정신없는 세상을 비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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