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사각 사각사각...이사 온 집 벽장에서 밤마다 이런 소리가 들린다면 벽장을 안 열어볼 사람이 있을까요? 그런데 이 집, 벽장을 열지 말라는 조건이 전세계약서 안에 있다는데 어쩌지요? ㆍ몇 년 전까지 영재 소리를 듣던 엑스는 우연히 죽은 쥐를 본 날부터 서서히 영재로서의 재능을 잃어 갑니다.완벽한 가족을 꿈꾸며 SNS 활동에 열을 올리던 엄마의 실망은 말로 할 수 없었지요.거기에 아빠의 투자 실패까지 겹쳐 엑스네는 이 이상한 집으로 오게 됩니다. 계속되는 부모의 싸움. 숨 쉴 틈조차 없는 공부의 압박. 어딘지 비현실적이고 묘한 집. 그러던 중 엑스는 꿈이라고 생각했던 벽장 속 모험을 통해 이 집의 무서운 비밀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엑스가 알게된 이 집의 비밀, 무엇일까요? ㆍ 따져보면 참 섬찟한 내용인데, 무서움보다는 안타까움에 답답했던 책입니다. 어린 나이에 과도한 기대에 치여, 준비된 행동을 강요받는건 어떤 느낌일까요.호기심이나 흥미, 생명 존중이나 배려심까지 덮어야 하는 그 대단한 '능력자'의 길은 정말로 행복한 길이 맞는지요. 인간 사회 안팎을 가리지 않고,공생보다는 포식자의 정점이길 열망하는 미련하고 짜릿한 욕망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게 하는 책입니다. 비밀스럽고 기묘한 재미로 아이들이 단숨에 책을 읽어나가게 만드는 매력도 지닌 책입니다. ㆍ #사각사각 #김정신 #웅진주니어 #스토리블랙 #방학엔이책 #여름엔이책 #초등도서 #북스타그램 #비집고아트 ㆍ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보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