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숙제 후쿠다 이와오의 숙제 시리즈 4
후쿠다 이와오 지음, 서유현 옮김 / 상상의집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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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한꺼풀 단단해지고 용기가 생기는 책


<수영숙제>

후쿠다 이와오 글, 그림

서유현 옮김

상상의집

 

 

 

 상상의집 <숙제> 시리즈 <수영 숙제>가 새로 나왔다.

후쿠다 이와오의 다른 작품 <거꾸로 오르기 숙제>, <단체 줄넘기 숙제>, <뜀틀넘기 숙제>에 이어서 어린 시절 그맘때 새로운 경험과 도전 앞에 큰 고민에 빠진 아이들의 마음을 어떻게 어루만지고 용기를 전할지 기대가 컸다. 어른이 된 지금은 별 것 아닐 수도 있지만 그때는 철봉 앞구르기, 앞구르기 뒷구르기 하기, 줄넘기 이중뛰기 이런 것들이 왜 이리 어렵고 걱정이 되었는지 모른다.

 

 이 책을 보자마자 얼마 후에 초등학교 생존수영을 가는 아홉 살 아들이 생각났다. 아들은 쇼타처럼 물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데 쇼타의 성장기를 함께 읽다보면 따뜻하고 확실한 응원이 될 것 같다.

 

 

 쇼타는 1학년때부터 절친인 카오루에게 이사 소식을 전한다. 며칠 속상했던 카오루는 쇼타에게 수영대회 출전을 제안한다. 사실 쇼타는 1학년 여름 유원지에서 빠진 후로 물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고민 끝에 두 친구는 학교 수영대회에 출전을 결정하고 연습에 돌입한다.

 

 물에 뜨는 연습을 하던 날, 카오루의 도움으로 물에 얼굴을 담그고 몸을 물위에 띄우게 되었다.

 

 

 

 그 다음 단계 킥을 연습하며 쇼타는 물을 차는 느낌을 알아가며 다시 조금씩 감을 되찾게 된다. 연습하는 만큼 조금씩 실력도 향상되었고 물에 뜬 채 킥을 하며 물잡기를 더해 속도를 내는 것까지 기대한다.

 

 

 그런데 막상 쇼타는 물잡기 연습이 시작되자 물에 빠진 것처럼 제자리에 맴돌며 물에 빠졌을 때의 두려움이 되살아났다. 수영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큰 고민에 빠진 쇼타에게 카오루가 위로의 말을 건넨다. “걱정하지 마, 괜찮다니까.”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다음 연습에서 물이 두려워지고 수영대회가 부담이이 되어 고민이 많은 쇼타에게 차오루는 수달수영을 제안했다. 수달수영은 수달처럼 몸을 뱅글뱅글 돌리며 헤엄을 치는 것인데 킥과 물잡기를 하는 동시에 배를 위아래로 돌리며 수영하는 것이었다.

수달수영으로 자신감을 회복한 쇼타는 연습에 박차를 가하며 대회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게 된다.

 

 드디어 수영대회 결전의 날이 되었다. 계영종목 1번 선수 카오루부터, 미야노, 기무라에 이어 쇼타의 순서가 되었다. 물속으로 풍덩! 컨디션과 리듬을 놓친 쇼타는 혼신의 마음을 가다듬고 연습했던 수달수영을 떠올리며 첨벙첨벙! 결승점을 향해 나아간다.

 

 

 

 결과는 두구두구두구두구!!

수영대회에서 쇼타 덕분에 꼴들을 하게 되었다. ... 친구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쇼타에게 따뜻한 응원의 마음과 박수를 보낸다.

 

 어느덧 8, 이사가는 날.

모든 친구들과 추억들과 이별하는 날, 쇼타는 마음에 뻥하고 구멍이 뚫린 것처럼 묵직한 슬픔을 느낀다. 저 멀리 축구장에 고양이 구름과 카오루가 가까워졌다 점점 멀어진다.

 

 

# 아들과 나는 마지막 장을 넘기며 먹먹했다. 두렵고 무거운 일을 마주하고 섰을 때 어떻게 최선을 다해 마무리를 해야 하는지도 함께 이야기를 하며 속마음도 꺼내 보았다. 친구 사이의 진정한 우정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쇼타가 카오루의 도움을 받아 다시 물속으로 들어올 수 있는 것도 참 대단한 도전이었지만, 쇼타를 응원하는 타오루의 마음과 눈빛도 인상적이었다. 다시 한번 우정의 힘도 함께 이야기해보았다.

 아들은 이 책에서 전학가는 것도 참 마음아픈 시련이라고 했다. 쇼타가 전학 가서도 잘 지내길 바란다는 응원을 했다. 마지막으로 타오루의 뜨끈뜨끈한 위로의 말을 새겨본다. “걱정하지 마, 괜찮다니까.”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아들도 용기를 얻고 나도 유년의 기억에서 한 부분을 위로도 받았고 마음이 한꺼풀 단단해지고 용기가 생기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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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의 사계절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별
정관영 지음, 이순옥 그림 / 상상의집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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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과학 그림책]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의 사계절

글 정관영 그림 이순옥

상상의집

  

 

 

 이 책은 어린왕자가 지구에 두 번째 여행을 온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어린왕자 하면 학창 시절 읽었던 <어린왕자>가 떠오르지요. 구절구절이 그 나이에 좀 어렵기도 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인생의 한 구절로 남아 삶의 곳곳에서 되새김이 되었어요.

 

 어린왕자가 주인공! 지구 여행기! 그렇기에 이 조합에서 어떤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까 기대감이 생기더라고요. 제목이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의 사계절>입니다. 어린왕자의 시점으로 <지구의 사계절>을 설명한 [감성+과학+그림책]이라고 합니다. ‘감성의 특성이 과학의 영역을 담아 그림책이 된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무지무지 궁금합니다.

 

 책을 읽기 전 아홉 살 아들녀석과 계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도대체 계절은 왜 생기고, 왜 변하는걸까? 세계 여러 나라마다 계절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하고요. 아들은 정확히 잘 모르겠지만, 지구가 돌면서 생기는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머나먼 우주의 소행성 B612에서 온 어린왕자가 똑똑한 인공 지능 스피커 또란을 만나게 됩니다. 또란은 태양열로 에너지를 충전하여 생활하는데 이 분리수거장에 버려졌습니다.

 

 

 지구의 사계절이 보고 싶어서 두 번째 지구 여행을 온 어린왕자에게 또란이 계절여행과 관련하여 중요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똑같은 햇빛이지만 위도에 따라 비추는 양이 달라져서 적도, 중위도, 극지방이 기온과 특성이 달리 나타나게 되지요. 중위도 부근이 햇빛을 약간 비스듬히 받아 사계절이 뚜렷하게 생기게 되는거랍니다.

 

 

 “그런데 계절은 왜 생기는 거야?”

 중요한 질문이지요. 지구가 자전축이 기울어져 있는데, 만약 기울어지지 않고 수직인 상태로 공전을 하면 햇빛을 받는 시간과 양이 항상 일정하여 계절 변화는 생기지 않는다네요.

 그... 지구의 자전축이 약간 기울어진 채 자전과 공전을 하여 햇빛을 받는 시간과 양이 달라지기 때문에 낮과 밤의 길이가 달라지고, 그 결과 사계절이 생긴답니다.

 

 

 여름은 왜 생기는걸까요? 또란은 태양에너지를 듬뿍 받을 수 있는 여름을 가장 좋아해요. 여름이 되면 여름방학 덕분에 한숨 돌릴 수 있어요. 무더위가 찾아와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선풍기, 온통 시원한 것 생각뿐이지요. 이렇게 더운데에는 이유가 있어요.

 지구가 자전축이 기운 채로 태양 주위를 공전하다 보면 우리나라가 위치한 북반구가 남반구보다 더 강한 태양을 받게 되는 때가 바로 여름입니다. 여름에는 태양 빛이 수직에 가깝게 비추어서 덥고, 태양 빛을 받는 시간도 길어 낮도 아주 길어요.

 

 

 가을이 오기 전에 제비가 떠나며 이별 인사를 합니다. 울긋불긋 나무마다 예쁜 색깔옷으로 변신하고, 들판의 오곡과 과일이 결실을 맺는 가을, 사람들의 마음도 함께 여뭅니다. 가을은 왜 생기는걸까요? 여름이 지나고 공전을 하다 보면 북반구와 남반구가 비슷하게 빛을 받는 때가 바로 가을입니다. 낮과 밤의 길이도 비슷하고, 여름보다 태양 빛을 비스듬히 받아 선선한 날씨가 되지요.

 

 겨울은 눈도 내리고 무척 춥습니다. 눈이 내리면 눈사람도 만날 수 있어 행복하지만 이런 겨울은 왜 생기는걸까요? 북반구에 태양 빛이 가을보다 비스듬히 닿게 되어 햇빛이 닿는 시간도 짧고, 낮의 길이도 짧아지게 되어요. 그래서 겨울이란 멋진 계절이 생기게 되지요. 덕분에 지구의 반대편은 서로 다른 계절을 나누고 있는 셈이지요.

 

 이렇게 계절에 따라 태양 빛을 받는 정도가 달라서 그림자의 길이도 달라집니다. 참 신기하지요. 키가 한껏 자란 줄 알았던 어린왕자가 살짝 실망을 하네요.

 

 여리여리 잎새들이 푸릇푸릇 돋고, 꽃망울이 가득해지는 계절, . 어린왕자의 단 하나뿐인 장미도 봄이 가장 좋다고 해요. 이렇게 아름다움으로 가득해지는 봄은 왜 생기는걸까요? 겨울을 지나 북반구가 태양 빛이 약간 비스듬히 비추어 따뜻해지고, 낮과 밤의 길이가 비슷해지게 됩니다. 이때를 봄이라고 부르지요.

 

 다시 행성으로 돌아가는 어린왕자는 또란에게 인사를 합니다. 친구가 되어준 어린왕자에게 언제나 함께 하기로, 친구를 청하는 또란! 지구의 사계절을 꼼꼼히 알려준 또란 덕분에 저희도 많은 것을 알게 되었어요.

 

 

 책장을 넘기며 아들과 저는 ! 그렇구나!’를 몇 번 외쳤답니다. 지구가 똑바로 선 채 공전하면 계절이 바뀌지 않는 점을 제대로 알게 되었으니까요. 지구의 자전축이 기울어져 있어서 생긴 아름다운 자연의 변화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더불어 낮과 밤의 길이가 달라지고, 그림자의 길이도 달라지는 자연 현상도 생기게 된 점도요.

 

 정말 지구의 자전축이 기울어지지 않았다면! 얼마나 무시무시(?)한 일이 생길까요? 아들은 사계절이 없고 한 계절로만 살아야 해서 사람들이 꽃이나 가을낙엽, 눈사람을 보는 것이 신기한 일이 되어 여행을 많이 떠날 것 같다고 합니다.

 

 사계절에 관한 이야기를 정보그림책으로 만났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보았어요. ‘과학이란 영역을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정보 전달을 초점을 두다보면 놓치는 부분도 있지않을까요? 당연하다고 느꼈던 <사계절>이란 자연현상을 다시금 고민해보고 여러 질문을 마구 던졌던, 감성 충만을 넘어 좀 철학적이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아홉 살 아들과도 충분히 대화도 하고 재미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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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이고 감성적인 한 가족의 반려곤충 키우기]

상상의집 반려세상 곤충편 반려곤총 14종 소개

 

 

<상상의 집>출판사의 야심작 반려세상 중 한 권인 <반려곤충 키우기>를 아들과 함께 읽었습니다. 사실, 그 동안 반려동물은 많이 들어서 익숙한데 반려곤충이란 말이 좀 낯설기도 합니다. 반려곤충이란 말은 여덟살 아들에게 처음 들었습니다. <상상의 집> 반려세상 첫 번째 책인 <반려동물 키우기>를 받아든 아들이 목차를 쓰윽~~~ 살피더니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곤충은 없네요. 엄마, 장수풍뎅이 키우면 장수풍뎅이도 반려곤충인가요?” 했었거든요.

그땐 반려동물 편에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등 많이 키우는 곤충들이 없어 내심 섭섭했는데 이번에 <반려곤충 키우기>가 새로 나와서 참 좋습니다.

 

 

@책 표지

 책 표지에 반려곤충들이 나와 있습니다. 그림과 캐릭터가 아주 귀엽습니다. 자연에서 만날 수 있는 곤충들을 우리의 일상에서 함께 할 수 있다니 내용도, 키우는 방법도 궁금합니다.

 

 

 

@프롤로그

 이 책은 버그버그 캠핑장으로 떠난 차니와 예니네 가족들이 좌충우돌 하룻밤을 보내고 차니와 예니가 들판을 바라보다 서로에게 반려곤충을 찾아주기 위해 숲속으로 들어가면서 시작이 됩니다.

 

 

@ <반려곤충을 키우기 전, 체크리스트!>

 반려곤충을 한 생명으로 온전히 바라보고 주변 환경을 챙길 수 있는 질문들입니다. 체크리스트 항목이 참 상식적인 것들인데 가끔 잊게 되지요? 초심을 잊게 되지요? 만약 반려곤충을 키우게 된다면 한 장 복사해서 반려곤충 집 위에 걸어놓으면 좋겠습니다.

 

 체크리스트를 읽던 아들이 좀 지키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해요. [반려곤충을 자주 만지거나 불빛을 비춰서 스트레스를 주지 않겠다.] 이 부분입니다. 반려곤충이 생기면 자꾸 보고 싶고 만지고 싶을 거라고 합니다.

 

 

@<반려곤충 찾기 프로젝트>

 <반려곤충 키우기>에 실린 반려곤충 가족은 총 14종입니다. 익히 알려진 무당벌레, 장수풍뎅이 등도 있고 좀 생소한 흰점박이꽃무지, 게아재비도 있고 뜻밖의 대상인 사마귀도 있습니다. 다양한 곤충들을 반려곤충으로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 반려곤충 개미

 반려곤충 개미에 대한 개괄적인 정보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개미의 종류는 무려 12,000종 이상이고, 죽은 개미를 위해 개미동료들이 무덤도 만들어주는 의리도 있으며, 계급사회, 의사소통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성장과정도 재밌는 캐릭터로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성장기간도 표시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 곤충을 안전하게 채집하는 방법1

 곤충을 안전하게 채집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포충망으로 채집하거나 함정을 만들어서 채집하거나, 불빛, 먹이 등을 이용해서 채집할 수 있습니다.

 

 

@ 너의 반려곤충으로 어떨까? 체크체크

 <좋은 점><생각해 볼 점>, <나의 결론>의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반려곤충을 키우기 위해 <곤충 책>을 보았다면 기본적인 정보습득은 했겠지만 이러한 정보는 얻을 수 없습니다.그래서 막연히 반려곤충을 키워야지 했던 마음을 좀 더 구체적으로 돌아보고 사전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날고 기는 교과서

 <날고 기는 교과서> 코너에서는 앞서 소개된 곤충과 관련된 심화, 확장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개미 편에서는 곤충들의 한 살이를 소개하고 개미의 적인 개미귀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 장수풍뎅이

 아들의 반려곤충 후보 1순위 장수풍뎅이 인기 최고입니다. 정독을 합니다. 제가 읽어주지 않아도 술술술 책장을 넘깁니다. 장수풍뎅이 그림이 참 귀엽습니다. 반려곤충으로서 장수풍뎅이 정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인기 음식은 참나무 수액, 밤에 불빛을 보면 반하는 녀석, 뿔이 매력포인트이자 무기라는 점은 장수풍뎅이 박사님 아들을 둔 엄마로서 기본 지식입니다.

 

 성장 과정은 알애벌레번데기성충의 과정을 거칩니다. 사람은 사람으로 태어나 걷고 의사소통하기까지 참 오랜 정성이 들어가는데, 동물이나 곤충도 마찬가지입니다. 곤충들이 이러한 몇 번의 다이나믹한 성장과정을 거치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아들에게 휴는 지금 어느 단계인 것 같아?”라고 물었더니요, 고민없이 번데기 과정이라고 합니다. 아직 초등학교 1학년이지만 씩씩하게 잘 크기 위해 준비하는 번데기 과정이래요. 엄마 생각에 아직 애벌레인 줄 알았는데 번데기라니, 정말 많이 컸습니다. 성장과 성숙의 과정이 오롯이 담겨있는 장수풍뎅이의 성장과정을 보며 자연의 신비를 새삼 깨달았습니다.

 

 

@

 

@반려곤충을 키울 때 필요한 용품들

좋은 정보입니다. 장수풍뎅이의 경우에는 사육장, 핀셋, 먹이, 진드기 방지제, 분무기, 톱밥, 먹이목, 은신처, 놀이목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반려곤충을 키울 때 꼭 필요한 용품이 제시되어 있어 사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네요.

 

 

@ 너의 반려곤충으로 어떨까? 체크체크

 장수풍뎅이를 키우기 전 함께 생각해볼 점 <좋은 점><생각해 볼 점>, <나의 결론>을 곱씹으며 읽어봅니다.

 아들이 꼽은 [좋은 점]은 수명이 길어서 오래도록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알에서부터 키워야 좋은데 성충이 되기까지 오래 기다려야 만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겠습니다. [생각해볼 점]은 뭐니뭐니해도 배설물 치우기라고 합니다. 그래서 내린 아들의 [나의 결론]장수풍뎅이는 오래살기 때문에 반려곤충으로 최고이다. 오래 친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뿔과 생김새도 아주 멋있고 용감해 보인다. 만나보고 싶다.”라고 합니다.

 

 

@날고 기는 교과서

 <날고 기는 교과서>의 장수풍뎅이 편은 곤충에게 번데기의 시간이 필요한 이유가 소개되었습니다. 애벌레는 번데기가 되기 전에 안전하고 조용한 장소를 찾아 자신을 보호할 고치를 만들거나 추위를 견딜 수 있는 땅속으로 들어갑니다. 자리를 잡고 움직이지 않는 것 같지만 날개와 긴 다리를 새로 만드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번데기를 보면 무서웠었는데, 이러한 과정의 의미와 가치를 알게 된 뒤로는 참 대견하더라고요.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의 시간들이 번데기의 시간이 아닐까 생각하다 인생에도 꼭 필요한 시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58p. 106p. 반려가족 후보를 소개합니다!

 그 동안 만났던 <반려곤충 키우기>편에서 함께 한 곤충들입니다.

주인공 차니와 예니는 어떤 반려곤충을 선택했을까요? 사슴벌레와 반딧불이를 데리고 왔네요.

 

 이밖에도 사슴벌레, 무당벌레, 누에, 사마귀 등 다른 곤충들도 읽어보았습니다.

 반려곤충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입니다. 곤충 정보책에 없는 반려동물을 키우기 위한 사전 준비물과 필요한 마음의 자세를 살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반려가 어떤 의미인지 아들과 함께 생각해볼 수 있어 뜻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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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스타실록 - 왕보다 유명한 조선 아이돌, SNS와 TV로 읽는 조선 역사 한국사 스타 시리즈
최설희 지음, 김영진 그림, 김태훈 감수 / 상상의집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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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TV로 읽는 조선역사 <조선스타실록>!

 제목 보고 바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솔직히 역사가 재미없었던 여러 이유 중에 방대한 내용+암기 압박2종세트에 시달렸던 학창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요즘 아이들 책은 역사에 대해 접근하는 방식이 참 재미있습니다.

 

 조선1대 임금 태조부터 27대 임금 순종에 이르는 역사적 인물과 굵직굵직한 사건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조선시대에 대해 흥미롭게 다가설 수 있겠지요?^ ^

 

 

 먼저 검색창 형식으로 <조선왕조실록><조선의 시작>에 대해

꼭 필요한 배경지식을 제공하여

개괄적으로 조선이란 나라에 대해 맛보기를 할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기도 좋고 설명하기도 수월합니다.

 

 <1대 태조>편을 펼치니 태조에 대한 연관 검색어가 제일 먼저 나오네요.

연관 검색어만으로도 중요한 인물과 사건이 그물망으로 쫙쫙 연결됩니다.

그리고 주요 사건과 업적, 가계도가 보기 좋게 잘 정리되어 있어 이해도 쏙쏙 잘 됩니다.

 

 본격적으로 <조선스타실록>왕보다 유명한 조선 아이돌을 만나보겠습니다.

왕톡형식으로 역사적 인물이 대화를 나눕니다.

왕톡을 바라보는 누리꾼들의 댓글도 달려있어 그들의 다양한 입장도 알 수 있어요.

요즘 아이들의 문화와 수준에 걸맞게 형식과 댓글

역사 이야기를 새롭고 참신하게 구성하였네요.

역사책이 이렇게 재미있음 반칙반칙입니다.

 

<프로듀스 세자> 지금, 당신의 세자에게 투표하시오! 저는 이 부분에서 빵 터졌습니다. 세자를 책정하는 아주 중요한 일을 요즘 인기있는 프로그램 형식으로 재미있게 구성하였네요. 김홍도와 신윤복의 카톡대화, 정조의 생활통지표, 그것이 알고싶소 이 부분도 재미있었습니다. 재미와 정보 두 가지를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구성방식.

 

 

  <4대 세종> 여덟살 아들 녀석도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에 나오는 인물이 있다며 폭발적 반응을 보입니다. 아이랑 제가 가장 재미있게 봤던 부분입니다. 노비는 비록 천민이나 이들 또한 하늘이 낸 백성이다.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니 근본이 튼튼해야만 나라가 평안하게 된다.” 세종실록의 한 부분인데요 울컥했습니다. 정말 시대를 초월했던 성군입니다.

 

 세종 때 왕보다 유명했던 스타들도 참 많습니다. 정말 한분한분 대단하셨지요. 스타실록에서 이 분들의 업적에 대해 체크하고 있습니다. 모든 방면에서 부흥했던 세종 즉위 기간, 모두의 시너지 작용이 아니었을까요?

아들이 아직 여덟살이라 역사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이 책을 통해 역사를 흥미롭게 경험하였습니다.

왕 뿐만 아니라 왕과 한 시대를 살았던 여러 역사인물들의 이야기까지 함께 할 수 있어

1+2 이상의 덤 효과까지! 평소에 역사를 좋아하지 않았음에도 책을 펼쳐 술술 읽어나갔습니다.

 제가 그동안 독서편식이 참 심했습니다. 역사에 대한 무심함을 돌아보며 다양한 시각을 갖어야겠다고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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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분 보기만 해도 눈이 좋아지는 기적의 사진 28
하야시다 야스다카 지음, 오승민 옮김 / 그린페이퍼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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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컴퓨터 화면과 씨름하다보니 집에 돌아와 자막천지의 텔레비전 보는 일이 반갑지가 않다. 눈이 침침해진 것 같고 눈이 뻑뻑한 느낌이 들어 불편했을 즈음 이 책의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제목은 11분 보기만 해도 눈이 좋아지는 기적의 사진 28, 저자는 일본 안과 전문의 하야시다 야스다카이다.

 

 인체에서 가장 먼저 노화가 시작되는 곳이 눈이라고 익히 알려져 있다. 그 말은 일찍부터 눈 건강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텔레비전, 컴퓨터,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에 노출되어 어린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근시, 노안, 눈의 피로, 안구 건조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있으니 다시 한번 눈 건강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자 하야시다 야스다카는 시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 적이 있지만 귀찮고 어렵고 재미가 없어 효과를 보지 못한 독자들을 위해 이 책을 만들었다.

 

 사실 제목을 보면서 기대감과 의구심이 동시에 들었다. 어떻게 11분의 이 책 독서를 통해 눈이 좋아질 수 있을까? 저자는 눈을 좋게 만드는 방법으로 첫째, 눈 안쪽에 있는 초점 조절 근육을 단련시키고 둘째, ‘뇌내 시력을 단련시키는 포인트를 제시하였다. 첫 번째의 초점 조절 근육 단련은 가까운 거리의 물체와 먼 거리의 물체를 번갈아 보며 근육을 풀어주는 원근트레이닝을 하는 것이다. 눈의 불편한 증상은 주로 수정체 두께를 조절해서 초점을 맞추는 근육에 피로가 누적되고 뭉쳐 생기는데 그것을 해소해주는 것이다. 두 번째의 뇌내시력은 빛의 명암을 전환하거나 색채를 판단하는 시신경의 작용과 눈에 들어온 정보가 뇌에 전달되도록 전달하는 것인데 해마다 떨어지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포인트를 중심으로 선별된 자연 사진을 보면서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트레이닝하는 것이다. 그것도 11분씩. 이 책의 구성은 <눈이 좋아지는 기적의 사진>1~4주편과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는 눈에 좋은 6가지 이야기>의 관련 정보로 구성되었다. 매주편 첫장을 열면 날마다 봐야 할 사진의 포인트와 방법이 친절히 안내되어 있다. 28일동안 지속적으로 하다보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믿고 시작해 보았다. 저녁때 집에 돌아와 집안일 마치고 텔레비전 대신 이 책을 펼쳤다. 근 이주째 11책을 실천하고 있다. 시력이 얼마 향상되었다고 수치화하기는 어렵지만 피곤했던 눈이 덜 피곤하고 뻑뻑하다.

 방법도 어렵지 않고 간편하다는 점이 이 책의 최대 장점이다. 이 밖에도 몇 가지의 장점을 꼽자면 아프리카 사람들처럼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번갈아 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원색의 자연사진을 바라보다 보니 그 자체로 힐링도 된다. 텔레비전의 소음과 자막, 스마트폰의 작은 세상에서 해방된 기분이 든다. 게임1형식도 들어있어 지루하지 않다. 이 책 덕분에 재미있게 눈 운동과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눈이 좋아질 수 있는 노력을 하다보면 정말 눈이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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