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진화한 공룡 도감 너무 진화한 도감
고바야시 요시쓰구 지음, 고나현 옮김 / 사람in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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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진화한 공룡 도감

고바야시 요시쓰구, 고나현 역

사람in

 

 

 

 

     『너무 진화한 공룡 도감, 제목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공룡도감은 그 동안 수없이 찾아 읽고 머릿속으로 저장완료한 공룡덕후 아들에게 이 책을 보여주었더니, 기대된다고 합니다. 공룡에 대한 이야기 외에도 진화의 인과를 함께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던 모양입니다.

 

------이 책에서는 왜 이렇게 진화한 거지? ‘너무달라졌잖아! , 이런 특징이 있구나! 그래, 이렇게 생겼었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 약 16천만 년을 산 놀라운 공룡들을 소개할 거예요.(5)

 

     이 책의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는 부분입니다. 흥미롭게 책장을 넘겨봅니다.

 

 

 

      이 책의 구성은 크게 2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장 조반류, 2장 용반류로 나뉘어 각 해당 공룡들을 소개하고 있네요.

 

 

 #<1장 조반류> 공룡 자세히 알아보자!

 

 

     공룡의 진화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1장 시작 전에 <공룡이 뭐지?>코너를 통해 공룡의 개념, 공룡이 살던 시대, 공룡의 종류 등 핵심 개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질학적 연대표’, ‘공룡의 분류 계통도가 일목요연하게 시각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어 쏙쏙 이해가 되었답니다.

 

 

 

    <1장 조반류>에서는 스테고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안킬로사우루스 등 여러 공룡과 초식 공룡들 33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조반류를 구성하는 공룡의 종류를 살펴보니 참 다양합니다. 생존시대, 길이, 살던 곳, 먹이 등도 다양해서 읽을거리가 풍부합니다.

 

 

      책의 구성을 살펴볼까요? 전면에 등장하는 공룡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공룡의 종류 및 생존시대 등 정보가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어요. 크고 작은 글자로 공룡의 특징을 정리해 보여주고 있어요.

 

     스테고사우루스 하면 바로 골판이지요! 이 책을 통해 그 등의 판이 햇볕을 쬐기 위해 커졌다는 점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꼬리에 달린 가시는 공격과 방어의 무기가 되었고, 신체 구조상의 특징인 앞다리가 짧고 입이 낮은 곳에 있는 이유를 통해 먹이를 먹는 방식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었어요.

 

      이러한 구성은 공룡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룡의 생태와 성장 환경이 진화와 관련되어 어떻게 연관되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었습니다.

 

      아들과 함께 환호성을 지른 <코리아케라톱스>편을 살펴볼까요?

 공룡의 이름에서도 느껴지듯이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공룡이랍니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공룡이라 그런지 더 반갑고 궁금합니다. 코리아케라톱스의 특징은 바로 꼬리의 모양이라고 합니다. 꼬리라 하기엔 뭉특한 지느러미 같습니다. 바로 이 지느러미 덕분에 헤엄, 수중생활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설이 있습니다.

 

 

 헤엄을 치기 위해 꼬리가 진화했다?!”

   정말 그럴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너무 진화한 공룡 도감에서는 이렇게 진화의 관점에서 공룡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을까 생각해볼 수 있는 정보와 질문을 던집니다.

 

 

 #<2장 용반류> 공룡 자세히 알아보자!

 

      제2장 용반류에서는 티라노사우루스, 슈파사우루스, 미크로랍토르 등 여러 친구들과 용반류라는 이름이 붙은 공룡 44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니제르사우루스의 진화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생김새를 보니 주둥이가 옆으로 길고 작은 이빨이 한 줄로 나란히 늘어서 있네요. 날카롭지 않은 이빨이 촘촘히 나 있는데, 아무리봐도 넙죽한 입이 특징입니다.

 

 

 땅에 있는 식물을 먹기 위해 진화한 청소기 같은 입!”

   이렇게 니제르사우루스의 입이 진화와 어떻게 관련지어 생각해볼수 있을까요? 바로 입이 아래쪽으로 향해 있어 땅에 있는 식물을 먹기에 좋은 구조라고 합니다.

 

 

 

 발톱을 목에 찔러 넣고 덮쳤다!”

      벨로키랍토르의 진화 이야기도 재미있습니다. 벨로키랍토르의 커다란 발톱이 어떻게 먹잇감 사냥에 이용되었는지 화석을 통해 밝혀졌답니다. 작년 10월 과학의 날에 지역 도서관에 우리나라 공룡박사님이 오셔서 강연을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인상적이었던 것은 공룡의 신체적인 특징을 통해 어떻게 먹잇감을 사냥했는지 추리하라는 박사님의 퀴즈가 인상적이었어요.

 

     이 장을 읽으면서 아들과 함께 공룡들의 신체부위 발달이 왜 필요했는가, 어떻게 사용되었는가를 이야기 나눴답니다.

 

 

 #

      공룡들의 흥미로운 진화 이야기를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너무 진화한 공룡 도감, 공룡덕후 아들을 흠뻑 빠지게 했던 책입니다. 진화와 연관지어 좀더 흥미진진하게 살펴볼 수 있어 좋아나 봅니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함께 읽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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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모험백과
아리안느 들리외 지음, 폴 보페르 그림, 박유형 옮김 / 북스토리아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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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모험백과

폴 보페르 지음 아리안느 들리외 그림

박유형 옮김

북스토리아이

 

 

 

 

-오두막 짓기

-뱀 이름 맞히기

-풍향계 만들기

-다양한 매듭 묶기

-별자리 관찰하기

 

이 책 한 권이면 어디를 가든 모험이 가득!

모험을 통해 과학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요!”

 

      요즘 들어 이러한 활동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코로나로 집에 머물고 있지만 도시 아이들의 대부분 일상은 학교-학원-집의 굴레를 돌고 있다. 그래서인지 모험이라는 말이 이벤트성이 아닌 꼭 아이들 일상의 일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읽어보았다.

 

      『어린이 모험백과는 모험을 꿈꾸는 아이들에게 집, 정원, , 해변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을 흥미진진하게 다루고 있는 책이다.

 

 

     어린이 모험백과<집에서 즐기는 모험>, <정원에서 즐기는 모험> , <숲에서 즐기는 모험>, <해변에서 즐기는 모험>으로 크게 4장으로 구성된다. 아이들 일상의 공간인 집과 정원에서 찾아보고 즐길 수 있는 모험과 숲이나 해변 등 바깥에서 활동할 수 있는 모험의 내용 등 안팎으로 모험의 재미에 푹 빠질 수 있는 아이템들이 많이 실려 있다.

 

  집에서 즐기는 모험 장비, 가방, 식량, 자전거, 전화, 레몬전구 등

  정원에서 즐기는 모험 곤충, 거미, , 나무, 열매, 식물, 오두막 등

  숲에서 즐기는 모험 바람, 구름과 비, 북쪽, 거리, 동물의 발자국, 텐트 등

  해변에서 즐기는 모험 뗏목, 매듭, 망원경, 낚시, 물고기, 잠수 등

 

# 어린이 모험백과살펴보기

@ 구성 살펴보기 :

 

      모험 주제에 꼭 필요한 정보들을 소개하고 있다. <집에서 즐기는 모험- 장비>편을 보면 모험을 떠나기 전에 필요한 장비의 종류와 사용법을 안내한다. 장비로 모자, 티셔츠, 바지, 허리띠, 튼튼한 신발이 필요하다고 한다. 또 푸른 사람들이라 불리는 투아레그족에 대한 소개와 뜨거운 태양과 모래바람이 거센 사막에서 꼭 필요한 터번을 만드는 방법까지 함께 알려준다.

 

     @ 구성에 <미션 포인트>가 포함되어 있어 직접 해당 모험을 도전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미션을 수행했다면 파란 동그라미, 노란 네모 등의 포인트를 받게 된다.

 

 

      모험을 수행할 때마다 포인트를 받게 되는데, 누적된 포인트를 통해 어떤 유형의 모험가인지 살펴볼 수 있다.

 

  *노란색이 가장 많다면 : 당신은 용감한 모험가입니다.

    빨간색이 가장 많다면 : 당신은 창의적인 모험가입니다.

    파란색이 가장 많다면 : 당신은 척척박사 모험가입니다.

 

   점수 체크리스트와 임명장도 실려 있어 신나고 실감나는 놀이의 세계로 빠지게 한다.

 

 

@ 재미있는 모험의 세계를 찾아서 :

 

 

 

     <레몬 전구-상큼한 레몬에서 전류가 찌릿찌릿?!>은 아들의 취향저격 모험이었다. 레몬으로 전구를 켤 수 있다는 사실이 열 살 녀석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레몬, 동전, 가는 전선과 클립, LED 전구 준비물, 만드는 법과 설계도를 제공하여 충분히 따라해 볼 수 있겠다.

 

<

     정원에서 즐기는 모험> 편 곤충 덕후 아들이 좋아할만한 소재들이 많이 나왔다. 곤충, 벌레, 거미, 뱀 등의 동물과 가시식물, 열매 등 자연이 모험과 연계되는 이야기라 재미있었다.

 

 

      그저 보기만 해도 재미있는 곤충 이야기. 개미, 대벌레, 모기, 파리, 노린재를 관찰하고 곤충 채집용 흡입기를 만들어 2마리 이상을 잡아보는 미션을 다루고 있다.

 

 

 

      <정원에서 즐기는 모험-오두막>편은 아이들의 찐로망을 다룬 내용이라 큰 호응을 얻었다. 우리 아들은 나무집을 짓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나무집도 짓고 싶고 오두막도 만들어보고 싶다고 한다. 간격이 멀지 않은 나무 두 그루 사이에 긴 통나무를 가로로 놓고 다른 통나무 여러 개를 차곡차곡 세로로 놓아 삼각형 모양의 오두막을 완성하는 내용을 읽고 벌써 꿈을 이룬 것처럼 들떠버린 아들이다. 자연에 머물며 동화될 수 있는 이런 체험, 참 귀한 체험일 것이다.

 

 

      아들이 <숲에서 즐기는 모험-거리> <동물의 발자국>편도 흥미진진하게 읽으며 좋아했다. 사물이 보이는 정도에 따라 대략의 거리를 가늠하고 높이와 속도를 생각해보는 활동이 새로웠는지 주변의 공간으로 연결해본다.

동물의 발자국을 찾아보는 활동도 모험 중의 대모험이 아닐까? 고슴도치, 오소리, 노루, 멧돼지 등의 발자국을 채취하는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

 

 

# 마무리

      책을 펼치면 끝까지 살펴보게 되고, 모험을 떠날 준비물을 챙기게 하는 책이다. 도시에 사는 어린이들에게, 유년 시절 특별한 경험과 도전을 하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소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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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내 책 쓰기 어때요? - 하루 한 장 글쓰기로 베스트셀러까지
송숙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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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내 책 쓰기 어때요?

송숙희 지음

RHK알에이치코리아

 

-우리는 모두 자기 인생의 작가다.-

 

 

 

      『오늘부터 내 책 쓰기 어때요?는 대한민국 1호 글쓰기 코치가 전하는 매일 글쓰기 비법, 책 쓰기 가이드, 100일 글쓰기 워크북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내 글도 책이 될까요?’, ‘글이 쓰고 싶어요.’ 라고 글쓰기나 책 만들기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당신의 이야기도 충분히 글이 되고 책이 될 수 있다고 그 비법을 전수하며 하루 한 장 글쓰기 근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열 살,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를 읽고 <초원의 집>, <빨간머리 앤>, <문고판 명탐정 홈즈>를 시작으로 책을 찾게 되었고 나이가 든 지금도 여전히 부지런한 독자로 산다. 요즘은 열심히 책을 읽고 기록한다. 단단한 문장을 쓰고 싶다. 책까지는 아니어도 문장 쓰기, 글쓰기에 대한 아쉬움이 있던 차에 읽게 된 이 책은 어떤 세계로 안내해줄까.

 

 

 

     이 책의 구성은 크게 5장 체제와 부록편 11페이지 100일 글쓰기 워크북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은 나의 이야기, 충분히 글로 책으로 묶을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며 글을 쓰고 책으로 묶을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 2장과 3장은 보통 사람들이 어떻게 글감을 찾고 글을 쓰는지 글쓰기 방법과 실전으로 묶여진 아주 유용한 장이다. 4장과 5장은 잘 팔리는 책을 쓰는 방법과 글쓰기와 책 쓰기 후 인생의 변화를 담고 있다.

 

1장 당신 안에 베스트셀러가 있다

2장 글쓰기 체력을 올리는 최소한의 글쓰기

3장 글감 찾기로 시작하는 실전 글쓰기

4장 하루 한 장, 잘 팔리는 책 쓰기 비법

5장 글쓰기와 책 쓰기가 인생에 가져올 것들

 

 

 

# 나의 이야기, 책이 될 수 있는 시대

 

------흔하고 평범하다는 이유로 방치했던 일상을 새로운 눈으로 들여다보라. 그 속에 평범함이라는 말 속에 감춰진 위대함이 있다. 누구나 겪기에 누구나 공감하는 보편적인 감성과 감정의 가치. 그 무게란 실로 엄청난 것이다.(39)

 

 

      시대가 변하였다. 평범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더 이상 글쓰기나 책 쓰기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이나 작가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는 자리가 확장되었다는 점에서, 이런 이야기도 있구나 싶을 정도의 개인적인 이야기들도 쏟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놀란다. 인터넷 매체 등의 글쓰기 공간도 다양하다는 점에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내 이야기를 쓸 수 있다.

 

      서점가에 가서 책 제목들을 들여다보면 흥미롭다. 화려하기도 하고 도발적이거나 자조적인 제목 등 눈길을 끄는 책들이 참 많다. 보통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가 책이 될 수 있다니! 게다가 평범한 일상인데 궁금하다!

 

      저자는 이러한 변화상이 대중들이 나와 다른 대단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소비하지만 나와 다를 바 없는일상적인 소재와 이야기도 좋아하는 증거라고 보았다.

      <당신의 글에 플랫폼이라는 날개를>에 안내된 글쓰기와 책 쓰기를 실현할 수 있는 정보도 자세히 제공되어 있어 유용하였다.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1] 콘텐츠 퍼블리싱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2] 콘텐츠 생성, 공유, 유통 플랫폼 브런치, PUBLY(퍼블리), 북저널리즘

[3] POD 플랫폼 퍼플, 부크크, 브런치북, 북랩

[4] 크라우드 소싱 텀블벅

[5] 글쓰기 플랫폼

 

 

내 글도 책이 될까요?”

오늘부터 내 책 쓰기 어때요?”

 

      저자는 보통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에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성과 감정이 담겨 있다고, 충분히 글로 쓰고 책으로 만들 수 있다고 힘 있는 격려를 실어준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는 ‘11책 펴내기를 시행하고 있다.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지자체에서 실현할 수 있는 바탕을 제공한다.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 교실에 등록에 일련 과정을 거쳐 출판이란 결실을 맺는다.

     글쓰기에 대한 신간들이 쏟아지고 출판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매체가 등장하였다. 정말 나의 이야기, 책이 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 대한민국 1호 글쓰기 코치의 글쓰기 핵심 비법

      주로 2장에 실려 있는 내용이다. 글쓰기 기본, 글쓰기 기초체력을 단련할 수 있는 내용 구성이었다. 글을 쓰는 목적, 글을 구성하는 방법, 문장 쓰기, 글쓰기 연습에 대해 전반적으로 꼼꼼히 생각해볼 수 있는, 생각의 여지가 많았던 장이라 현실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다.

 

      저자는 매일 저널 쓰기를 권한다. 출판을 염두했으나 정작 글쓰기가 되지 않아 어려움에 처하는 예비 작가들을 보며 글쓰기 기초체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으로 고안한 것이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매일 1,500자를 100일간 지속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찾은 해결책이 바로 매일 저널 쓰기. 매일 최소한의 글쓰기로 기초 체력을 다져놓는 것. 그와 동시에 내가 무엇에 흥미가 있고 무엇에 대하여 쓰고 싶어 하는지 찾아가는 것. 이 모든 과정이 매일저널 쓰기 도입으로 해결됐다.(64)

 

하나, 하나의 주제를 정해

, 매일 한 편 씩

, 1,500자를 쓴다.

하나의 주제를 정해 매일 한 편씩 1,500자를 쓴다.” 딱 이 한 줄만 지키면 된다. , 앞으로 100일 동안 지속적으로 지켜야 한다.(65)

 

 

------글쓰기에 매일 저널 쓰기를 도입한 것을 글쓰기 체력이 현재 빵점에 가까울 예비 저자들이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보기 위함이다. 매일 무언가를 쓴다는 건 자기를 돌아보는 습관, 생각과 느낌을 정리하는 습관, 그렇게 하여 언제나 자기 자신과 늘 함께하는 습관을 들인다는 의미이다. 앞으로 100일 가량, 주어진 주제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고 그것을 정리하는 최소한의 시간을 자신에게 허용하라. 타고난 창의력을 깨우고 잠자고 있던 의식을 깨워 가슴이 하는 이야기, 세상이 하는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라.(66)

 

      저자가 제안하는 매일 저널 쓰기부분을 읽으며 나의 SNS 글들이 좀더 견고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또 매일매일 글쓰기의 힘을 믿고 가속도를 붙여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오늘부터 내 책 쓰기 어때요?에서 저자가 제안하는 핵심 글쓰기 스킬 비법은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라 꼼꼼히 살펴보았다.

 

<최소한의 글쓰기 스킬1 2W1H 규칙>

하나, WHAT- 이 글은 무엇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가?

, WHY 이 글은 , 어째서그런지 이유와 근거를 설명하는가?

, HOW 이 글은 어떻게 하라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는가?

      저자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매력, 영향력을 발휘하는 콘텐츠에는 이야기 구조가 있으며, 한정된 시간 안에 눈길과 매력을 끌 수 있는지 방법으로 2W1H 규칙을 제안한다. 글을 쓰는 목적과 대상, 글을 쓰는 이유와 구체적인 방법 등의 규격을 이루는 글쓰기 규칙은 글을 좀더 구조적으로 엮어줄 수 있는 기반으로 작용한다.

 

 

<최소한의 글쓰기 스킬2 EASY 공식>

하나, 쉽게 Easy

, 매혹적으로 Attrative

, 간단명료하게 Simple

, 맛있게 Yammy

 

      즉 ‘EASY 공식은 글쓰기를 더욱 매혹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으로 쉽게 Easy, 매혹적으로 Attrative, 간단명료하게 Simple, 맛있게 Yammy의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저자는 이러한 방법이 이야기의 핵심을 빠르게 전달하여 원하는 반응을 도출할 수 있는 이기는 글쓰기를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보았다.

 

 

<최소한의 글쓰기 스킬3 퍼스널 에세이 쓰기 노하우-3찰 포맷>

하나, 관찰하기

살면서 겪은 일을 단순히 쓴다면 그건 에세이가 아니라 체험수기에 머물고 만다. 쓰고 싶은 경험 가운데 하나를 골라 그것에 초점을 맞춘다.

, 성찰하기

하고 많은 일들 가운데 왜 그것을 골라 글을 쓰고 싶었는지를 생각하라. 그리고 그 경험에 대해 느끼고 생각한 과정을 공유한다.

, 통찰하기

성찰의 과정 끝에 당신이 발견한 의미나 가치를 간결하게 정리하라. 그리고 그것을 독자에게 최대한 쉽게 설명하라.

 

      ‘3찰 포맷이라 불리는 이 규칙은 자신에게만 의미 있는 글에서 벗어나 많은 사람에게 공감할 수 있는 확장의 글쓰기 방법이다. 나의 이야기를 꺼내다보면 두서없이 용두사미가 될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고 이야기의 구조를 잡을 수 있는 방법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글을 잘 쓰기 위해 중요한 것은

[일단은 자주 쓰고 많이 쓰자, 잘 쓴 글을 많이 읽자]라고 한다.

 

 

#실전 글쓰기와 워크북 살펴보기

 

      이 책의 특장점이라 할 수 있는 글쓰기 스킬 + 실전 글쓰기 + 11페이지 100일 글쓰기 워크북 구성은 독자에게 아주 친절하고 유용한 장이라 생각한다.

앞서의 내용이 글쓰기를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에 중점을 두었다면 3장과 부록은 실전 글쓰기 중심으로 직접 글을 써보기를 제안한다.

 

------이미 당신은 SNS에 일상 메모, 생각, 아이디어를 잔뜩 모아두었을 것이다. 오늘 본 것, 먹은 것, 만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사진……. 이 재료들을 엮어 이야기를 만들면 당신에게만 가치 있던 것들이 비슷한 상황, 비슷한 어려움이나 문제를 가진 사람들에게 공유되면서 보편적인 가치를 얻게 된다.(109)

 

------지금 당장 무엇에 대해 글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고 해도 100가지 질문에 답한 뒤에는 자신이 써놓은 답을 천천히 읽어 보는 것만으로도 수월하게 쓸거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어디에 관심이 높은지, 어떤 이야기를 할 때 가장 신나는지 당신 자신에 대해 누구보다 많이 알게 될 테니까. 어쩌면 그 답을 조금 손보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이야기가 완성되는 수준에 도달할 지도 모른다.(116)

 

------중요한 것은 많이 쓰는 것보다 매일 꼬박꼬박 글을 쓰는 행위에 익숙해지는 것이다.(116)

    

 

 

나도 책을 쓸 수 있을까요?”

당연하죠. 쓸거리를 찾으면 글쓰기는 어렵지 않아요.”

 

      3장의 글감찾기에서 인상적이었던 점 중 하나는 바로 출판으로까지 이어진 다양한 사람들의 실례가 많아서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나연 작가, 복만두 작가, 조경임 작가, 김원배 작가 등 다양한 직업군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책으로 엮이게 된 이야기이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꺼냄으로써 세상의 사람들과 소통하고 환호를 받게 된 우리 주위에 있는 이웃들의 이야기인 것이다.

 

 

 

 

     <100일간의 글감 찾기 여행 안내서> 챕터의 ‘100일 간의 글감 찾기10가지 주제로 구성된 질문리스트를 참고하여 100일 동안, 리스트에 답하며 글쓰기를 하는 것이다. 이론으로 그치지 않고 글쓰기 체험과 실력을 동시에 향상할 수 있는 방법론이라 이 또한 큰 도움이 되었던 부분이다. 성실하게 하나하나의 주제에 대해 생각하고 나를 들여다본다면 충분히 성장의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 마무리

      『오늘부터 내 책 쓰기 어때요?에서 워크북의 비중이 아주 크다. 나 자신의 삶을 따뜻한 눈으로 돌아보고 내 삶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관통하며 걸을 수 있도록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직접 써봄으로써 글쓰기를 통해 성장하기를 바라는 저자의 글쓰기 비법이 알차고도 옹골차게 담겨 있어 참 좋았다. 삶의 이야기가 뭉글뭉글 피어오르는 분들과 글쓰기의 씨앗이 뾰족뾰족 잠재한 분들께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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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보일지도 몰라 - 그림지도로 엮은 나의 마을 탐험기
김경화 지음, 이화정 그림 / 다림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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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보일지도 몰라

김경화 글 · 이화정 그림

다림

 

 

-그림지도로 엮은 나의 마을 탐험기-

 

 

 

 

      『내 마음이 보일지도 몰라는 새 학년이 되어 사회 교과를 배우면서 사회 과목에 흥미를 느끼는 아들을 위해 선택한 책이다. 서울에 살던 주인공 영우가 부산으로 가족들과 이사를 가면서 새로운 동네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 지도로 그려보고 고장을 살펴보는 내용이 <사회-2단원 우리가 알아보는 고장 이야기> 교과와도 충분히 연계가 되고 흥미로웠다.

      

     마침 사회 교과에서 우리 고장과 지도 등을 배우고 조사하고 생각하는 내용을 배우고 있어서 이 책을 읽고 직접 동네를 그림지도로 엮어보는 활동까지 이끌어볼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목차는 총 8장이다. 새로 이사한 곳을 알아가는 과정이 각 장의 제목에 센스 있게 표현되었다. 동네, 고장 이름 유래, 동네 탐험, 지역으로 확장되는 과정이 재미 있다.

 

1 마음이 낯설지도 몰라

2 탐험을 떠날지도 몰라

3 한눈에 보일지도 몰라

4 조금 으스스할지도 몰라

5 이야기를 만날지도 몰라

6 돋보일지도 몰라

7 통할지도 몰라

8 새롭게 보일지도 몰라

 

 

 

# 동네 탐험을 해보자!

 

      『내 마음이 보일지도 몰라는 가족들과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사를 가게 된 영우의 동네 탐험기이다. 낯설지만 심심하기도 하여 산꼭대기에 있는 마을 도서관까지 올라가보았다. 도서관에서 내려다보니 동네의 집집마다 바다빛처럼 파란 물통을 하나씩 얹고 있는 색다른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영우는 이렇게 파란 물통에 마음을 빼앗겨 바로 마을 탐험하기라는 신나는 계획을 세운다.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이 이어지는 도서관 오름길, 다닥다닥 옹기종기 붙어 있는 색깔 고운 집들을 만나게 되며 본격적인 탐험을 한다.

 

 

# 지도를 그려보자!

 

      이 책에서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들과 우리 동네도 지도로 그릴 수 있을까? 어떻게 그리고 표현할 수 있을까? 하고 동네 탐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 동안 아이에게 동네는 익숙한 공간이지만 놀이터 외에는 밖에서 오래 머물 시간이 별로 없고 학교와 학원 생활로 여유 있게 돌아다닐 시간이 없었다.

 

------내 눈으로 보고, 내 발로 걸어 본 우리 마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그림지도로 만든다면 나처럼 이곳에 처음 온 사람들이나 우리 마을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멋진 선물이 될 거야. 또 서울에 있는 친구들에게 내가 만든 그림지도를 보여준다면 서울과 다른 우리 마을을 상상하며 재미있어할 거야.(28)

 

 

 

우선 영우가 나만의 마을 지도를 만들기 위해 세운 계획을 살펴보았다.

1> 동네의 방향 살피고 정하기 나침반을 가지고 사방이 트인 건물의 옥상에 올라 동네의 동서남북 방향, 건물 위치 등을 살펴본다.

2> 그림지도 기호 만들기 학교, , 건물, 가게, 교통시설 등을 기호로 만들어 넣는다.

3> 탐험하고 관찰한 마을을 지도로 담는다.

 

      이렇게 영우만의 이야기가 담긴 지도가 완성되었다. 마을을 살필 수 있는 지도이면서 스토리텔링이 담긴 특별한 지도가 탄생한 것이다. 아들 표정을 보니 덕분에 영우의 방법을 한껏 참고하면 마을 지도를 그릴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긴 모양이다.

 

   

# 부산을 자세히 알아보자!

      『내 마음이 보일지도 몰라의 또 다른 재미와 묘미는 바로 새로운 동네를 탐험하는 즐거움을 준다는 점이다. 영우가 마을을 탐험하는 과정도 재미가 있고 영우가 사는 지역인 부산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아들은 부산을 가본 적이 없어서 낯선 곳을 조심스레 탐험하는 영우처럼 조심스런 발자국으로 책장을 넘긴다.

 

 

 

      비석마을 이야기가 참 인상적이었다. 영우도 그랬듯이 아들과 나도 흥미진진하게 읽었고 이야기를 나누었던 부분이다. 비석마을은 일제 강점기 때 조선에서 살던 일본인들의 공동묘지였다. 해방이 되자 많은 사람들이 부산으로 몰려들면서 살 곳을 찾지 못한 사람들이 버려진 무덤 위에까지 집을 짓고 살게 되면서 형성된 마을이다. 산 사람들과 죽은 이들의 삶의 경계가 함께 하는 이 마을이 아들은 너무너무 신기하고 이상했던 모양이었다.

 

 

      영우의 탐험은 집과 골목에서 마을과 마을로 이어지는 산복도로로 확장된다. 산복도로는 산의 가운데, 몸으로 치면 배를 가로질러 만든 도로라고 소개된 걸 보고 아들이 정말 신기하다고 했다. 우리 동네에는 없는 길과 풍경들 덕분에 부산을 알아가게 된다.

     

     게다가 산복도로를 달리다 보면 바다 풍경과 동네 풍경을 함께 만날 수 있고, 굽이굽이 이어지는 길들이 놀이기구를 탄 것처럼 아찔하다고 하니 더욱 흥미로운 모양이었다. 옥상에 자동차를 주차하는 신기한 동네!

     

     이 밖에도 부산 임시 수도 청사, 이중섭 화가가 전쟁 때 머물렀던 범일동 이야기, 마을 터줏대감인 무지개아파트 이야기도 흥미롭고 인상적이었다.

 

 

#

 

       영우는 마을 그림지도 뿐만 아니라 아빠가 일하시는 시장의 신발 지도와 갈매기를 위한 바다 지도를 완성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곳이 담긴 보물지도도 그릴 생각을 해본다. 아주 먼 훗날 누군가에겐 추억의 한편이 되고 누군가에겐 탐험을 떠날 비밀 지도가 될 지도를 생각하니 뿌듯해하는 영우 덕분에 함께 탐험을 한 것 같다.

 

 

      책의 말미에는 <지도가 뭘까?>가 실려 있어 지도의 종류, 옛날 지도, 재미있는 마을 탐험을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 등이 담겨 있어 지도에 대한 배경지식을 확장시켜준다.

 

      『내 마음이 보일지도 몰라는 우리 동네를 산책하고 탐험하고 싶게 한다는 점에서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좋다. 충분히 교과와도 연계되고 지역과 사회에 관심을 넓혀줄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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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초록 - 이순옥 그림책 사계절 그림책
이순옥 지음 / 사계절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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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초록

이순옥 그림책

사계절

    

 

  

     『초록초록이란 제목에 이끌려 펼쳐보았습니다. ‘초록초록이라고 씌여진 제목만 바라보아도 신기하게 기분이 한껏 좋아집니다. 어떤 초록의 이야기이길래 이렇게 제목에 멋질까요?

      코로나19로 일상 생활의 대부분이 많이 바뀌었지요. 겨울과 봄 사이 참 힘들더라고요. 우리 식구들은 도시텃밭을 시작했고, 모종판에 씨앗을 키우고 밭에 씨앗을 뿌려 채소를 가꾸고 있습니다. 덕분에 요즘 제일 많이 하는 대화의 키워드가 바로 초록, 채소입니다.

      초록이 일상인 우리 아이도 이 책이 참 궁금하다고 합니다.

 

 

 

      그림책은 초록 운동회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한 줄로 나란히 서 있는 줄 알았더니 높이뛰기를 하려고 준비하는 거였습니다. 신나게 날아오르는 높이뛰기, 초록 친구들의 꼬리를 잡는 꼬리잡기, 힘 모아 공굴리기를 합니다.

      그리고 초록~!’, ‘초록!’ 여기저기서 응원의 함성이 터져나옵니다. 초록 친구들이 모두 모여서 열심히 응원을 합니다. 아들이 유심히 살피더니 채소, 과일 초록 친구들의 이름을 불러주었습니다.

 

 

      이번에는 엄마와 함께 달리기를 합니다. 초록이는 각자 엄마를 찾아 흩어졌다 열심히 달리기를 합니다. 이 달리기에서 가장 먼저 나타난 초록이는 누구인지 궁금해집니다.

      엄마와 함께 손 붙잡고 마음 모아 열심히 발을 맞추며 결승점으로 향해 달려갑니다. 모두 힘껏 달려가는데 포도 선수들의 포도알이 데굴데굴, 또르르 저만치 굴러가는 대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아들이 가장 재미있는 장면이라고 손을 꼽습니다. 한참 달리다가 포도알이 떨어진 걸 알게 된 포도들의 눈빛이 안타까우면서도 자꾸 웃음이 나온다고 합니다. 친구들의 열띤 응원으로 포도들은 힘을 내어 포도알 챙겨 결승선에 무사히 도착합니다.

 

 

      모두 모여 한바탕 신나게 운동회를 펼친 초록들의 밭에 시원한 선물이 쏟아집니다. 시원한 빗줄기가 지나가고 초록들은 더 싱그러운 빛깔로 쑥쑥 무럭무럭 한껏 자랍니다.

 

 

  #

 

------초여름, 땡땡하고 구슬만 한 감 열매를 바라보가 요 녀석이 자라면 어쩜 그리 맛있고 예쁜 홍시가 되는지 신기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둘러보니 들판의 초록 열매들이 각각 자기만의 향과 색을 품고 있는 게 느껴졌습니다. 이 초록의 신비를 함께 하고 싶어 초록초록이 시작되었습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아들이 그림책을 다 읽더니 제목에 비밀이 있다고 합니다. 제목은 초록초록인데 왜 초록색깔도 다르고 노랑과 빨강빛이 들어갔는지 다 읽고 알았다고 하네요. 텃밭 가득한 초록의 채소와 과일들의 성장기가 담겨 있다는 이야기겠지요?

 

     

     『초록초록은 들판의 초록 열매들이 그려내는 생명의 신비를 유쾌하고 재미있게 그려낸 그림책입니다. 초여름 푸른 감을 바라보며 붉게 물들어가는 홍시의 빛깔이 신비로웠던 작가님의 그 마음이 정말 공감이 됩니다.

 

      텃밭에 씨앗을 뿌리고 모종을 심어보니 각자의 속도로 열심히 성장하더라고요. 물 주고 풀 뽑다 바라보면 어느새 텃밭 식구들이 꽃 맺고 열매들이 조롱조롱 매달려있습니다. 드러냄도 없고 잘남도 없고 소박하게 물들고 익어가는 그 모습이 삶의 위로를 준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이 그림책에서 초록의 빛을 벗고 각자의 빛을 띠게 된 장면이 참 뭉클했습니다. 열심히 각자의 속도로 성장하는 초록들의 이야기가 감동적이었지요또 텃밭의 초록들에게 일어나는 신나는 생태 변화가 생동감 있고 활기차게 그려져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올해는 유독 평범한 일상도 계절의 변화도 그립습니다. 이 책 읽으면서 초록이 전하는 상상력 덕분에 아들과 웃었습니다. 묵묵히 자라고 있는 텃밭의 생명력에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초록이 그리운 분들께 유쾌한 초록의 이야기 초록초록을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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