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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진화한 공룡 도감 ㅣ 너무 진화한 도감
고바야시 요시쓰구 지음, 고나현 옮김 / 사람in / 2020년 5월
평점 :
너무 진화한 공룡 도감
고바야시 요시쓰구, 고나현 역
사람in

『너무 진화한 공룡 도감』, 제목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공룡도감은 그 동안 수없이 찾아 읽고 머릿속으로 저장완료한 공룡덕후 아들에게 이 책을 보여주었더니, 기대된다고 합니다. 공룡에 대한 이야기 외에도 진화의 인과를 함께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던 모양입니다.
------이 책에서는 왜 이렇게 진화한 거지? ‘너무’ 달라졌잖아! 와, 이런 특징이 있구나! 그래, 이렇게 생겼었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 약 1억 6천만 년을 산 놀라운 공룡들을 소개할 거예요.(5쪽)
이 책의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는 부분입니다. 흥미롭게 책장을 넘겨봅니다.


이 책의 구성은 크게 2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1장 조반류, 제2장 용반류로 나뉘어 각 해당 공룡들을 소개하고 있네요.
#<제1장 조반류> 공룡 자세히 알아보자!


공룡의 진화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1장 시작 전에 <공룡이 뭐지?>코너를 통해 공룡의 개념, 공룡이 살던 시대, 공룡의 종류 등 핵심 개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질학적 연대표’, ‘공룡의 분류 계통도’가 일목요연하게 시각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어 쏙쏙 이해가 되었답니다.

<제1장 조반류>에서는 스테고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안킬로사우루스 등 여러 공룡과 초식 공룡들 33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조반류를 구성하는 공룡의 종류를 살펴보니 참 다양합니다. 생존시대, 길이, 살던 곳, 먹이 등도 다양해서 읽을거리가 풍부합니다.


책의 구성을 살펴볼까요? 전면에 등장하는 공룡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공룡의 종류 및 생존시대 등 정보가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어요. 크고 작은 글자로 공룡의 특징을 정리해 보여주고 있어요.
스테고사우루스 하면 바로 ‘골판’이지요! 이 책을 통해 그 등의 판이 햇볕을 쬐기 위해 커졌다는 점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꼬리에 달린 가시는 공격과 방어의 무기가 되었고, 신체 구조상의 특징인 앞다리가 짧고 입이 낮은 곳에 있는 이유를 통해 먹이를 먹는 방식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었어요.
이러한 구성은 공룡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룡의 생태와 성장 환경이 진화와 관련되어 어떻게 연관되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었습니다.
아들과 함께 환호성을 지른 <코리아케라톱스>편을 살펴볼까요?
공룡의 이름에서도 느껴지듯이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공룡이랍니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공룡이라 그런지 더 반갑고 궁금합니다. 코리아케라톱스의 특징은 바로 ‘꼬리’의 모양이라고 합니다. 꼬리라 하기엔 뭉특한 지느러미 같습니다. 바로 이 지느러미 덕분에 헤엄, 수중생활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설이 있습니다.
“헤엄을 치기 위해 꼬리가 진화했다?!”
정말 그럴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너무 진화한 공룡 도감』에서는 이렇게 진화의 관점에서 공룡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을까 생각해볼 수 있는 정보와 질문을 던집니다.
#<제2장 용반류> 공룡 자세히 알아보자!

제2장 용반류에서는 티라노사우루스, 슈파사우루스, 미크로랍토르 등 여러 친구들과 용반류라는 이름이 붙은 공룡 44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니제르사우루스의 진화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생김새를 보니 주둥이가 옆으로 길고 작은 이빨이 한 줄로 나란히 늘어서 있네요. 날카롭지 않은 이빨이 촘촘히 나 있는데, 아무리봐도 넙죽한 입이 특징입니다.
“땅에 있는 식물을 먹기 위해 진화한 청소기 같은 입!”
이렇게 니제르사우루스의 입이 진화와 어떻게 관련지어 생각해볼수 있을까요? 바로 입이 아래쪽으로 향해 있어 땅에 있는 식물을 먹기에 좋은 구조라고 합니다.

“발톱을 목에 찔러 넣고 덮쳤다!”
벨로키랍토르의 진화 이야기도 재미있습니다. 벨로키랍토르의 커다란 발톱이 어떻게 먹잇감 사냥에 이용되었는지 화석을 통해 밝혀졌답니다. 작년 10월 과학의 날에 지역 도서관에 우리나라 공룡박사님이 오셔서 강연을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인상적이었던 것은 공룡의 신체적인 특징을 통해 어떻게 먹잇감을 사냥했는지 추리하라는 박사님의 퀴즈가 인상적이었어요.
이 장을 읽으면서 아들과 함께 공룡들의 신체부위 발달이 왜 필요했는가, 어떻게 사용되었는가를 이야기 나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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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들의 흥미로운 진화 이야기를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너무 진화한 공룡 도감』, 공룡덕후 아들을 흠뻑 빠지게 했던 책입니다. 진화와 연관지어 좀더 흥미진진하게 살펴볼 수 있어 좋아나 봅니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함께 읽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