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 - 그의 생애와 사역
F. F. 브루스 지음, 박문재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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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 그의 생애와 사역

F.F.브루스 지음, 박문재 옮김
CH북스 (크리스천다이제스트)




주일학교 아이들과 함께 사도행전을 읽고 있다.
사도행전은 바울이 쓴 글은 아니지만
바울이 예수님을 만나고 사울에서 바울이 되고나서
전도여행을 다니며 쓴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또한, 신약성경중 많은 서신서들이
바울에 의해 쓰여진 것을 보며
이 책을 통해 이해의 폭이 넓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읽어보게 되었다.

이전까지는 서신서인 갈라디아서, 고린도전후서, 로마서 등을 보면서
이 글들을 '헬라 문화의 걸작'이라는 생각은 해보지않았었다.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었던 바울이
헬라 문화의 어떤 요소도 직접적으로 전수받지 않았으면서도 헬라어로 생각하고 글을 쓴 것.
그래서 당시 로마가 흥황할 때 더욱 기독교를 전파하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아람어 방언을 쓰는 남서 아시아의 예루살렘에서 지금의 유럽 지역에 이르는
갈라디아, 마게도냐, 아가야, 아시아에 교회를 일군 인물.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를 선포하며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는 자유로운 은혜를 이야기했다.
율법주의의 속박 등에서 자유케하는 복음.
동시에,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받으실 뿐 아니라
그렇게 받으신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형상을 따라 변화시킨다는 사실에서도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난다.
예수의 사랑에 의해 움직여지고 성령의 권능을 덧입은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한다는 것.
억지로 행함이 아닌 '그리스도의 사랑'이 각 사람 가운데 강력한 추진력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바울의 글과 행적, 가르침의 배경이 되는
당시의 로마, 유대사람, 바울이 회심하기 전의 배경, 회심 후의 모습들이
체계적으로 서술되어 각 장의 내용으로 들어가 있었다.
바울의 편지와 행적을 시간순서대로 연결해 이야기하면서 성경의 배경주석처럼 읽히기도 하고,
지금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성경 관주를 더해서 성경 속에서 그 근거를 말해주기도 한다.
책이 두껍고 활자도 종이안에 비교적 빽빽하게 들어있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바울의 전도여행 전반에 대한 상황과 당시 만났던 이들,
시대에 대한 설명이 비교적 자세히 나와있어서 성경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바울 서신을 조금 더 상세히 들여다 보고 싶은 이들에게,
바울의 생애와 사상, 시대적 배경과 행적을 자세히 통합해 정리해 놓은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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