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지공주와 봉투왕자 사계절 그림책
이영경 지음 / 사계절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봉지공주와 봉투왕자

이영경그림책
사계절
 



이영경 작가님의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아씨방 일곱 동무>, <오러와 오도>, <넉점반>, <이부자리 맨발체조> 등의 그림책으로 아이들과 만났던 작가님의 책이라
이번에 새로나온 책도 기대가 되었죠.

이 이야기는 그림책으로 나오기 전에
2013년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1인극 공연으로 먼저 선보였고, 호응을 얻어 나온 그림책이기에
더욱 기대가 되었지요.

책장을 넘기면
배경 설명부터 이야기해주시네요.

옛날 옛날 어느 작은 나라에
비닐봉지와 종이봉투가 오순도순 모여 살았어요.

그런데, 그렇게 잘 지내던 이 곳에
서로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하고, 급기야
서로의 차이점을 비방하며 나라가 갈라지게 됩니다.

이 곳에 사랑하는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비닐봉지 공주와 종이봉투 왕자!
이들의 이야기가 이 그림책에 담겨있지요.

 

 

 

서로를 그리워하며 슬픔으로 가득한 나날을 보내던 봉지공주에게
어느 날, 봉투왕자의 편지가 도착합니다.
달이 크고 둥근 밤에 은하수 강가에서 만나자는 것이었지요.
견우와 직녀 이야기같기도 하고, 로미오와 줄리엣같은 이들의 만남은 이루어 졌을까요?

 


 

 

 

상황은 이들의 사랑을 방해하네요.
봉지공주의 아버지 분리수거대마왕은 공주를 페트병왕자와 연결시켜주려고 하나봐요!
그래서, 공주가 봉투왕자를 만나러 갔다는 것을 알고는 딱풀부대로 종이봉투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정말 기발하지요? 페트병왕자에 분리수거대마왕은 분리수거비닐봉지, 거기에 딱풀부대라니!!)

이 상황을 들은 봉투왕자는 지척에 봉지공주를 두고 보지못한 채
공격받고 있는 종이봉투나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장렬히 싸우다...결국 물 속에 던져지는 신세가 되지요.

 


 

 

이야기가 여기서 끝이나면 안되지요!
종이봉투왕자를 기다리던 봉지공주에 의해 왕자가 구출되는데...
봉지공주가 수소문해서 사방팔방으로 다닌끝에 결국 봉투왕자는 다시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지요.
그런데, 종이봉투왕자가 자신의 몸을 구깃구깃 하고 있는 걸까요?
그러면서 그 모습을 봉지공주에게 '멋진 이'라고 이야기 하는 걸까요?
왜 그런지는 책에서 확인해 보시는 걸로~~
(이 모습이 진짜 봉투왕자를 멋있게 보이게 하더라구요! 겉모습이 반듯한 것보다 상대를 배려해주는 따뜻한 마음!
봉지공주도 멋지고, 봉투왕자도 멋져요~~!!)

이들의 사랑에 봉투나라와 봉지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함께 노래를 부른 것을 보면 해피엔딩으로 마쳐진 것 같지요!
(딸을 자신이 원하던 페트병왕자와 만나게 해주지 못한 분리수거대마왕은 조금 쓸쓸해보이긴 하지만요^^;;)

극으로 먼저 만들어졌던 이야기이기에 마치 한편의 연극을보는 듯한 즐거움과
동시에
종이봉투 왕자, 봉지공주 등 독특한 소재를 의인화한 것의 재미,
사랑과 배려가 담긴 이야기까지
아이들도 책을 읽을 때 포옥 빠져 보았던 그림책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