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음악 이야기 천천히 읽는 책 17
한승모 지음 / 현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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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음악이야기

한승모지음
현북스

    

팔고 사는 사람이 다 정해져 있는 그런 음악 말고
내가 소리 내고 싶어 마음껏 소리 내고 표현하는
그런 음악과 노래가
아이들에게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노래와 소리에 둘러쌓여 삽니다.
길을 걸을때도, 물건을 사러가도, 지하철과  버스안에서도 음악소리가 들립니다.
상업화되고 소비적인 음악환경에서
우리가 무엇 때문에 음악을 좋아하고 앞으로 음악을 어떻게 만나면 좋을지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고 싶었다는 선생님.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자 음악을 새로 만나고 싶은 어른들을 위한 책, 만나보았습니다.


총 5부로 구성된 책에서는
음악이 무엇인지, 음악의 특징과 요소를 비롯해
노래에 대한 생각들,
음악을 풀어내는 악기들,
좋은 글과 시로 만들어진 몇 곡의 노래를 깊숙이 들여다 보는 것으로 매듭지어집니다.

우리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얼마나 될까요?
그 중 노래는 단연 우리에게 자유로움을 줍니다.
동요의 노래 가사를 바꿔부르고, 구전동요의 음정을 달리해도 뭐라하는이 없습니다.
친구들과 함께할 때 그 즐거움은 배가되지요.
하지만,
상업적으로 강한 자극을 주는 가요들에 대해서는
좋다고 권하시않으시네요.
좋은 음악을 찾아 듣고, 악기를 연주하는데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가사의 의미를 생각하고 듣기.
어른들의 노래를 아이들이 따라하고 그에 맞춰 춤추는것을 마냥 귀엽다고 볼 것은 아니구나... 생각을 깨우게됩니다.

음악의 떨림, 박자를 이야기하는 장에 이어
음악은 쌓여 가는 것이란 말에 잠시 머물러있었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것 처럼 보이는 음악이
내 마음과 생각과 마음을 표현하고 쌓아둔다...
리듬이나 가락을 비워두는 빈 공간조차
허전함이나 여유로움으로 바꿔주지요.


노래를 잘하기위해 배우는 발성, 성악이나 보컬연습도,
악기를 배우는 것도 본질부터 생각하게됩니다.

음악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보다 잘 하는 것 이전에 기본을 먼저 짚어보자는 거죠.
그리고 나서 여러 악기에 대해 소개합니다.
북, 트라이앵글, 장구, 해금, 리코더, 카주,
피아노,기타에 이르기 까지
악기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더 깊은 통찰을 담아냅니다.



각 악기 부분에는 QR코드가 나와있어서
유투브로 생생한 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북과 연결된 드럼라인의 한 장면.
소리와 모습 정말 놀랍네요.



뒤이은 노래이야기에는
선생님이 소개해주고 싶은 좋은 노래들이 악보와 함께 들어있습니다.
처음 접해본 곡들이 대부분이었어요.
그만큼 생소하면서도 신선했습니다.
권정생선생님의 그림책 강아지똥을 가지고 쓰여진 곡도 있었구요.



QR코드로 연결된 영상으로 직접 들어볼 수도 있었어요.


우리가 듣고 부르는 음악에대해 얼마나 고민했던가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더불어,
아이들에게도 비판없이 주어지는 상업적 노래환경속에서

적극적인 '음악을 하는'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
천천히 읽는책 [어린이를 위한 음악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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