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꾸꾸의 세계 건축 여행 길벗어린이 지식 그림책 3
세키 나츠코 그림, 꾸꾸(스펙 리) 글, 김난령 옮김 / 길벗어린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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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꾸꾸의 세계 건축여행

 

꾸꾸 글, 세키 나츠코 그림, 김난령 옮김

길벗어린이

 

 

 

세계최초!

 

비둘기가 쓴 책이 '길벗어린이'에서 출간되었다!

당당히 글쓴이에 '꾸꾸'라고 이름을 올린 당찬 비둘기~!

 

'전보'가 발명되기 전, 사람들의 편지를 이곳 저곳으로 배달해 준것이 바로 비둘기였다는 사실!

수백년 동안이나! ( 해리포터의 부엉이를 떠올리는 이들도 있겠지만^ㅡ^)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접하는 비둘기들은 공원에서 사람들이 주는 먹이를 기다리는

'돼둘기', '쥐둘기'들이 많다.

 

비둘기 '꾸꾸'는 이런 비둘기들의 오명을 벗기기 위한 특사로 나섰다.

 

거기에다가

비둘기들이

건축물 주위에 떼로 몰려다니며

건축에 대한 무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쓴 것이다!!


도토리모자를 쓰고 시계를 목에 건 꾸꾸는

비둘기만의 건축물 이름을 알려준다.

 

에펠탑의 비둘기 명칭은 '강철로 만든 나무'

조르주 퐁피두 센터는 '속 보이는 미술관'

 

비둘기가 부르는 건축물의 명칭을 보게되면,

건축물의 특징을 한마디로 잘 요약해놓았다 싶은 생각이 든다.

에펠탑 - 강철로 만든 나무

 

건축물을 담은 정교한 그림과 더불어

아래쪽에는 꾸꾸의 가이드가 적혀있다.

비둘기만의 에펠탑 감상법을 이야기해주는가 하면,

에펠탑이 원래는 1889년 세계박람회의 출입구 였다는 사실과,

귀스타브 에펠이 설계한 이 건축물이 20년동안만 세워지고 철거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제 1차 세계대전동안 프랑스 정부의 송신탑으로 쓰기로 하면서 철거를 면했다는 이야기까지 말이다.

 

말풍선 안에 현지 가이드가 들려주는 설명처럼

매시 정각 5분동안 조명쇼가 벌어진다는것, 18,038개의 금속부품 하나하나가 '리벳'이라는 커다란 나사못으로 죄어져 있다는 것 등

세밀한 안내까지 곁들어 들려준다.

잉글랜드 남동부 해안, 프랑스 파리,스페인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와 로마,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

인도, 중국, 일본, 시드니, 브라질, 미국의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꾸꾸의 여정을 따라가다보면

지도를 살펴보고 싶어진다.

 

책 앞 면지에도 간략한 위치정보가 표시되어 있지만,

우리는 지구본을 가지고 각 건축물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면서 보았다.

세계 여러 나라들이 어디에 있고, 대표적인 건축물이 무엇인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책~!


연령대가 어린 아이들에게는

세계적인 건축물 사이로 날아가는

꾸꾸를 찾는 것도 즐거운 재미였다!


베네치아 산조르조 마조레 성당에서는

꾸꾸와 함께 뒤뚱이 고모도 함께 날고 말이다~^ㅡ^

 

꾸꾸를 통해 건축물을 접한 아이들.

사실, 아이들이 알고 있었던 건축물은 몇개 손꼽을 정도였다.

건축을 이해하기 위해서 건축에 대한 지식이 필요했다면

이 책은 딱딱하고 어려워서 펴기 싫은 책이 되었을거다.

그런데, 아이들은

이 책을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접근했다.

 

- 책 속에 있는 꾸꾸찾기.

- 건축물이 있는 나라, 도시를 지구본이나 지도에서 찾아보기

- 각자의 느낌이나 생각으로 건축물을 바라보기.

 

세계의 마천루에서 소개된 베를린의 텔레비전 송신탑을 보고, 

서울타워다! 하고 아는척(?!)을 하던 둘째.

비슷한 모양의 건물을 떠올리고 비교한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본다.

 

 

책 말미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카드형식으로 각각의 건축물을 요약한 장이 있다.

건축물의 이름과 소재지, 주요 내용을 적어놓은 이 페이지를 가지고

카드게임처럼 활용해도 좋겠다 싶었다.

 

*

 

'세계'에 접근하는 여러 방법중에

우리가 사용하고 바라보는 건축물을

친근한 새 '비둘기'를 통해 재미있게 소개한 책.

 

[비둘기 꾸꾸의 세계건축여행]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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