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진짜 사랑이란다 믿음의 글들 374
최세미(젠틀 위스퍼) 지음 / 홍성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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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진짜 사랑이란다

하나님의 세미하신 음성을 그리는 젠틀 위스퍼 그림 묵상 에세이

글 그림 최세미

홍성사




긴 글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때, 문득 보게된 그림하나 글 귀 하나가 마음에 맴도는 것을 느끼게 된 날이 있었습니다. 컷 만화로 된 묵상인데 꼭 제 이야기 같더라구요. 그렇게 그림묵상 에세이에 눈이 떠졌을 때 이 책을 보게되었습니다. 일상을 담백한 그림으로 그리면서 그 안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난 이야기가 마음에 와닿는 글들이었습니다.


 

먹는 것이 하나님보다 더 우선되었던 마음. 동시에 날씬한 것이 우상이 되었던 모습. 어쩜 내 마음이 이렇게 나와있을까 싶었지요.

누가 이런 이야기 할 때, 어떨때는 반발심이 들때도 있었는데 이런 모습을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도 함께 중보해주는 남편과 친구들이 있다는 저자의 이야기에, 그것도 꽤 오랜시간동안 하나님께 나아가는 제목이었고 그에대한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하나님 앞에서 하는 것을 보고 아!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살을 빼고 음식을 조절하는 것은 내 문제로만 봤지, 하나님께 가지고 가서 이야기 할 문제로 생각지 못했거든요.

내 모든 생각과 영역에서 함께하시고 주인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먹고 마시는 음식에서도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

이런 책 제목을 가진 책들도 많지요. 그만큼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이는 실제로 대하고 싶어하는 이야기일 수 도 있겠지요.

하지만, 정말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싶어할까요? 내가 감당하지 못할 것을 이야기하시면 어쩌나, 혹시 나보고 지금 선교지로 가라고 하면, 지금 있는 모든것을 버리라고 한다면...? 하고 닥치지도 않은 일들을 염려하며 걱정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격적이신 하나님은 그렇게 우리를 대하지 않으신다고 다시 이야기하네요. 그리고 그렇게 말씀하실 때에도 감당할 수 있는 믿음을 주시구요.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은 '하나님께 순종을 드리길 원하는 마음'이라는 것.

'하나님의 음성은 하나님께 순종을 드리길 원하는 이들에게 분명히 들린다.'

내가 서 있는 위치, 역할...갑자기 그것에 대한 무게가 느껴질 때, 이 글을 보게되었습니다. 갑자기 막막해지고 그림자같은 삶이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다가 글을 보면서,

그렇지. 내가 해내야 할 일이 아니지. 나는 도구일 뿐이고 나를 쓰시는 분은 하나님이시지.

하나님의 마음을 받지않으면 또 착각한다. 내가 주체자라고. 그래서 기도를 쉴 수 없다고...

적시에 책을 통해 또 깨닫게 하시는 걸 느꼈지요. (한 번 깨달았다고 안되더라구요. 다시금 주님...주님이 주체이시지요...매번 올려드리고 들어야...)

달콤한 말로만 위로하고 속삭이는 것이 사랑이 아닌 것을.

진짜 사랑은 품어주는 것과 공의가 함께하는 것을.

그래서, 나 스스로 왕이 되려하고 내가 주인되려고 하는 삶에 찾아오셔서

내 목숨보다 날 사랑하시는 주님이

십자가 사랑으로 찾아오신 것임을.

그 주님이 진짜 사랑임을.

마지막에는 복음을 이야기하며 책이 마무리 되네요.

주님과 함께 하는 일상. 큰 일도 소소한 일도 그 속에 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느끼며 매번 하나님께 묻고 순종함으로 나가는 믿음의 사람의 이야기.

그림 묵상 에세이로 쉽지만 뭉클하게, 가볍지만 진중하게 다가오는 책

《이것이 진짜 사랑이란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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