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혁명에서 살아남기 2 만화로 보는 세계사 대사건
정나영 글, 이정태 그림 / 상상의집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프랑스 혁명에서 살아남기2

만화로 보는 세계사 대사건

글 정나영, 그림 이정태

상상의집

 
 

"폐하, 이것은 반란이 아니라 혁명입니다."

프랑스 혁명의 시작을 알리는 바스티유 함락 소식이전해 졌을 때, 반란인가 하고 물었던 루이16세에게 들려진 대답은 '혁명'이라는 것이었다지요.

혁명이 일어나고 루이16세가 바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게 아닌가 생각했었지만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1789년 8월 26일. 모든 사람에게 자유와 평등의 동등한 권리가 주어진다는 인권선언을 한 것이 루이16세 였거든요.

 
 

하지만 그 선언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분노한 여성을 비롯한 시민들이 무기를 들고 베르사유 궁으로 향하자 그제야 국민회의를 인정하고 인권선언을 받아들이지요. 하지만 외국으로 도주하고 다시 혁명을 잠재우려던 계획이 드러나 처형당했던 것이구요.

1권에서 18세기 프랑스 혁명 당시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배경을 살펴보았다면 2권에서는 혁명이 진행되는 모습과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습니다. 물론, 자크와 누리의 루이16세의 빨간모자를 찾으려던 일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책에서는 시민들이 베르사유 궁전을 찾고, 왕의 거처를 파리로 옮기고 얼마 안되어 프랑스 국경 바렌으로 국외 도주를 꾀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 이 일들은 꽤 오랜 시간을 두고 일어납니다. 프랑스 혁명이 한번의 이벤트로 이전과 이후로 바뀌었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했었나봐요. 책을 통해 전체 사건들의 흐름을 익히고, '쏙쏙세계사'로 프랑스 혁명기 연대기랄까요, 시간 순으로 정리된 사건들을 읽으며 프랑스 혁명이 1789년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한 그 때의 일 만이 아니라, 이 후 1830년 7월, 1848년 2월에 일어난 혁명 모두를 가리키는 것임을 보게되었지요.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이라는 그림은 1830년 7월에 왕정복고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그림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네요.

 
 

프랑스를 상징하는 것들이 만들어 진 것도 이 때임을 보게 되었습니다.

프랑스의 국가도 혁명 당시 군인 들이 만든 노래 - 라 마르세예즈- 이고, 나라를 대표하는 국기도 혁명기에 사용된 삼색 모표에서 가져온 파랑 하양 빨강 (자유, 평등, 박애를 뜻함)이며, 루이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가 처형당한 혁명광장이 지금의 콩코드 광장, 왕정이 무너지고 로베스피에르의 공포정치가 펼쳐졌다가 테르미도르 반동으로 로베스피에르가 처형당하고 나폴레옹의 쿠테타가 일어나고 유럽 일대를 평정 하며 나폴레옹의 승리를 기념하는 개선문이라는 것, 마치 고구마 줄기를 잡고 당기면 땅 속에 있는 고구마가 딸려나오듯 프랑스 혁명이 오늘날의 프랑스의 모습을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책을 통해 접한 루이16세는 나쁜 사람으로 보이진 않았지만, 그 자리에서 현명한 판단을 내리지 못한 것이 못내 안타까웠습니다. 맡은 역할에 대한 책임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구요. 자기 일신의 안전도 중요하지만, 나라를 대표하는 위치에 있는 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누구의 말을 듣고 곁에 어떤 이들을 두어야 하는지도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자크와 누리는 루이16세의 빨간 모자를 찾았을까요?

답은, 책을 찍은 사진 속에서 이미 찾으셨을 듯 하네요! 어떤 사연이 담긴 모자인지는 책을 통해 확인해보시길 바라구요^^

프랑스 대혁명이라고 일컫는 이 1789년에 시작된 이 프랑스 혁명을 쉬우면서도 시대 전체를 보는 눈을 갖게 해주는 책

[프랑스 혁명에서 살아남기 2] 책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