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바람이다 10 - 태평양의 전설 나는 바람이다 10
김남중 지음, 강전희 그림 / 비룡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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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람이다 10 태평양의 전설

김남중 글, 강전희 그림

비룡소

 
 

세상에서 가장 넓은 바다 - 태평양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죠.

그런데, 그 바다가 좌우로는 멕시코에서 필리핀까지 일만 사천 킬로미터가 넘는 다는 것을 새롭게 보게 되었습니다.

하멜의 이야기도, 여러 항해자들의 이야기도 남의 이야기처럼 여겼죠.

그런데, 이 책을 읽고는 다르게 보였습니다.

비룡소 일공일삼 시리즈 [나는 바람이다]

10번째 이야기를 만나고서 말이죠.

 
 

역사 속 인물인 하멜, 그 하멜과 함께 떠난 조선 소년 해풍이의 지구 한바퀴를 도는 항해 이야기가 1편에서 11편까지 이어지는데

이 책은 그 중 10번째 이야기로, 태평양을 항해해 조선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해풍이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이었습니다.

해풍이는 지금 멕시코의 아카풀코에서 태평양을 횡단하여 마닐라로 향하는

스페인 갤리온 무역선 엘 파로 호에 몸을 싣고 항해를 하는 중입니다.

순항만 이어지는 '태평'한 바다를 항해하며 선원들에게서 스페인어도 배우며 그렇게 지내던 중

폭풍을 만나 뿔뿔이 흩어진 무역선들의 헛점을 노리고 찾아온 해적선 바다 형제 호와 물수리 호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그 해적선 안에 해풍의 일행이었던 작은 대수를 만나고

적으로 만나지만 목적은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같았던 그들은

결국 치열한 싸움 속에 각자가 속한 배로 다시 돌아가게되지요.

하지만, 해풍이 타고 있던 엘 파로 호에서는 해적들로 인해 선원의 반이 죽은 그 분노를 배 안의 해적이 있다는 것으로 돌리고

해적인 작은 대수와의 친분을 눈치 챈 그들은

해풍을 해적들의 방식으로 처리하고 맙니다. 바로, 빵 하나와 물 한병과 함께 바다 위 작은 배에 실어 보내는 것이었죠.

부서진 배, 먹을 것이라곤 바닷물에 젖은 빵과 물병에 담긴지 두 달 된 물.

망망대해에서 해풍이 살아가는 방법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배의 보관함에서 발견한 버려진 물건들이 생존의 필수 용품으로 바뀌고, 박멸해야 했던 존재가 친구가 되고

절망은 희망의 발견과 연결되고...

망망대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더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었지요.

 
 

그렇게 만나게 된 무인도의 삶.

그곳에서도 삶의 고민은 이어집니다.

거기에 안주해 아무도 모르게 먹고 자고 홀로 시간을 보낼 것인지,

보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 살아서 돌아가고자 선택하고 지내온 지난 일들을 기억하며 다시 바다로 나아갈 것인지.

안주 하고자 하는 삶을 선택 했다면 해풍이의 처음 여정도 시작되지 않았겠지요.

해풍이의 결정은 또 다른 만남을 가져오고, 그것이 다른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걸음을 내 딛게 하는 지점이 되고...

멕시코에서 필리핀으로 연결되는 그 긴 태평양의 3분의 2지점을 지나

작은 섬들이 있는 그 지역에서 더 나아가 서쪽으로, 이제는 함께 길을 나서는 친구와 함께 이어지는 여정

(두루뭉술하게 이야기했네요. 책을 통해 더 자세히 들여다 보시길요!)

다음 권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질지 더 궁금해지는데요,

1권부터 찬찬히 읽어보고 싶은 해양소년소설이야기

[나는 바람이다] 10권 태평양의 전설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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