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들어가 아기 염소를 잡아먹겠다는 다부진 꿈을 안고
들어왔는데
문을 여는 순간부터 난관에 부딪칩니다. 이 난장판의 집안 꼴이란!
그리고 아기 염소들은 어디에 숨은 걸까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숨은그림찾기가 시작되는
시간~!
일곱마리 아기 염소가 어디 있는지 하나씩
찾아봅니다.
아이가 한명이라면 그림책 한권으로 충분하지만 그렇지 않을때는?
친절하게도 책 안에는 그림책 면과 똑같은 그림으로
아기 염소를 찾을 수 있도록 활동지를 넣어주셨네요. 싸우지 말고 한
장씩 들고 아기 염소를 찾아볼 수 있어요^^
늑대의 푸념과 독백으로 이어진 그림책.
어찌되었든 아기 염소를 잡아먹기 위해서는 이 어지러진 공간을
정리하면서 숨어있는 염소들을 찾아야 하는 운명!
아기 염소를 잡으려고 왔는지 이 집에 청소하러
왔는지
늑대의 행동과 말을 따라가다보면
밉고 무서운 늑대가 아니라, 안쓰럽고 불쌍하다고 생각될
지경입니다.
마지막에 염소 엄마를 만나는 장면에서는
더더욱이요!
엄마 염소 입장에서는 자신의 집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으로 온 늑대가
불쾌하면서도 무서웠을텐데,
오히려 반전이 있다는 것이 이 그림책을 끝까지 재미있게 보게한 것
같아요.
표지에서 첫 면지, 뒷 면지까지 하나도 빠뜨릴 수 없는
이야기!
처음에는 멋모르고 아기염소네 문지방을 넘었지만, 어쩌면,
조만간,
엄마 염소의 호출을 받아 다시 이 집을 찾게 될 것 같은
늑대이야기가 펼쳐질 듯한!
기존의 이야기를 뒤엎은 반전 그림책
[ 일곱 마리 아기 염소, 요 녀석들!]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