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과학이야기 - 과학으로 세상읽기, 최신 개정판
권기균 지음 / 종이책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을 바꾼 과학이야기

과학으로 세상 읽기

2012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2019 개정판

권기균지음

종이책

 
 

재미있으면서도 세상을 이해하는데 영향력을 끼친 과학을 가볍지않게 전해주는 과학 교양서

[세상을 바꾼 과학이야기]개정판을 만났습니다.

공상과학 소설로만 존재할 것 같은 이야기들이 실제가 된 현실속에 살아가는 우리들

다섯 파트로 나눠진 책은

먼저 인류 발전에 기여한 위대한 발명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벌써 아이들은 체험으로 익숙하게 여기는 3D프린터. 곧 원자구조를 합성해 프린터가 인쇄물을 출력하듯 제품을 만들어낼 '나노박스'가 선보일 날도 머지않은듯합니다.

우연인듯 우리삶에 획기적인 변화를 준 발명들도 보았지요. 합성섬유의 시작을 알린 나일론도 그랬습니다. 1935년 캐러더스는 같은 연구소의 줄리언 힐이 폴리에스테르를 유리막대에 묻혀 장난삼아 방안을 돌아다녔는데 실처럼 늘어난 것을 보고, 녹는점이 높은 폴리아미드로 실험했는데 이 역시 실처럼 길게 늘어났지요. 나일론이 발명된 순간입니다.

숨 쉬는 방수 섬유 고어텍스의 소재인 테플론도 그러했고, 포스트 잇이나 전기가 통하는 플라스틱도 몰입하다가 우연히 큰 발견을 한 세렌디피티(Serendipity)로 볼 수 있지요.

여기서 잠깐, 퀴즈~!

이순신의 거북선에는 돛대가 있었을까요, 없었을까요?

정답은...

있었다!

저자는 사실을 확인하려고 난중일기를 꼼꼼히 읽으셨네요.

첫 챕터부터 호기심 가득한 과학내용은 노벨상 수상자들의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두번의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들의 여러가지 이야기,

나비박사로 이름만 알고 있었던 석주명 박사에 대해서도 알게되었고,

핵분열과 원자로 등을 개발해 전 세계에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끼친 그 연구가

로켓을 만드는데 이어져 우주로까지 그 영역을 넓혔다는 것도 보게되었지요.

보석 좋아하세요? 반짝거리는 돌멩이를 보고 싫어할 사람은 없을 거 같아요.

청명한 푸른 빛을 띄는 에메랄드를 구성하는 베릴륨이 미래의 녹색보석으로 가벼우면서도 강철보다 강하며

구리와의 합금으로 탄성을 높이고 정밀기계 부품으로 사용된다는 것은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었어요.

여름철의 불청객 모기로 인해 말라리아에 걸려 죽은 이들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미국의 대통령부터 테레사 수녀 등

역사의 굵직한 영향력을 준 이들이 말라리아 때문에 죽었다는 것은 몰랐지요.

지금은 치료를 바로 하면 완치할 수 있는 병이 되었지만,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

모기 기피제와 모기향을 다시 보게됩니다.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호프다이아몬드 이야기, '투탕카멘의 저주'이야기, 서울의 5대 궁궐에 담긴 과학 등

우리 곁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과학이야기에서부터,

과학관 박물관에서 관람할 때 '하나를 골라 보는' 팁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가려면 어떤 인재가 되어야 하는지,

이세돌 9단을 이긴 알파고 이후 인공지능 로봇에 대한이야기 등

지금, 그리고 앞으로 변화할 세상을 과학의 관점에서 읽어내는 글들도 담겨 있었습니다.

<중앙 선데이>에 연재되었던 칼럼들을 모은 것이라 한 편 한 편 각각 읽어도 흐름이 끊이지 않아서 좋았고,

또 익숙한 주제는 물론 새롭게 알게된 과학 이야기를 푹 빠져서 읽을 수 있도록 쓰여있어서 낯선 용어나 인물이 등장해도

무난히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저자의 관점이 들어가지 않은 듯 들어간, 그래서 독자로 객관적인 사실을 보면서도 나름의 생각을 하게한 점도 좋았구요.

과학이 세상의 모습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며 변화되어 왔는지 흥미로운 칼럼들로 풀어낸 과학 교양서

[세상을 바꾼 과학 이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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