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아프리카의 곱슬머리를 종종땋은 유쾌한
소녀.
마치, 삐삐 롱스타킹을 떠올리게 하는 소녀라고
할까요?
삐삐 캐릭터에 옛날 우리 만화인 검정고무신에 나오는 그런 느낌,
물론 아프리카가 배경이니 우리에게 익숙한 문화는 아니지만
만화처럼 또 그 문화를 시각적으로 친근하게 다가오게 하는 게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프리카 풍경이 그래로 담겨있습니다.
우리가 얼핏 떠올리는 정글 이미지 말고,
실제로 사람들이 살아가는 집, 사용하는 도구, 먹는 음식, 학교의
모습 마을의 풍경,
아이들이 어떻게 놀고 어울리는지 덤으로 살펴볼 수
있었지요.
이야기는 방학이되어 할머니집으로 가는 버스를 탄 아키시의
모습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버스위에 양을 태우고 가는 만원 과속버스. 과속으로 인한
타이어펑크와 하늘을 날았던(?)양!
아프리카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들고다니는 긴
칼.
그곳에서는, 그날 그런일이 있었어 하고 넘어갈만한 이야기인지도 모를
이 에피소드를
만화컷으로 남기니 읽는 우리에겐 새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들리네요.
우리의 일상도 다른 문화권 사람들에게 그렇게 비춰질까요? 서구화된
생활풍경이지만 그래도 다른 우리만의 모습들을 담는다면 어떨까.
문득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