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밖 하나님 나라 - 백년 인생이 말하는 예수의 뜻
김형석 지음 / 두란노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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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밖 하나님 나라

백년 인생이 말하는 예수의 뜻

김형석 지음

두란노


교회 안에서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 나라 말씀을 듣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의 터전인 교회 밖 생활전선으로 나아가죠.

말씀이 교회 안에만 머무는것이 아니라 그 말씀을 들은 사람들과 함께 교회 밖으로,

그래서 자연스레 교회 밖에서도 하나님 나라이야기가 이어지는 것이 당연한데도

제목을 보고는 낯섬이 느껴집니다.

예수님이 원하시는 건 말씀 속에 있지만, 그것을 살아내라고 하신 것일텐데.

100년의 삶을 통해 시대를 보고, 또 스스로 적용하신 이야기들을 책을통해 만나보았습니다.

먼저 예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알고 있는가의 문제부터 짚어봅니다.

그중 첫번째로 이야기 된 것은 세상과 하나님의 것을 구분하는 것이지요.

예수님 시대에 이스라엘을 통치하던 로마에 세금을 내는 것과 관련해 가이사의 것과 하나님의 것을 질문하는 본문에서 시작됩니다.

모든것이 하나님의 것인데 이땅의 통치자,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실을살아가는 우리는 어떻게해야하는가의 문제이지요.

교회 안이든 밖이든 그 삶에서 예수님의 말씀이 진리로서 드러나는 사람이 신앙인 (p.20)이라고 그 문제의 답을 내리지요.

그렇지요. 말씀대로 사는 삶.



어느 공간에 한정된 신앙, 사회와 괴리감이 있는 신앙은 참 모습이 아닐겁니다.

예수님을 지식만으로, 감정만으로도 믿는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 신앙의 근본이라는 것.

그 맥락에서 소유도, 신앙의 진실과 사랑의 문제도 다루고 있었습니다.

교회가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책임있는 자리에 서도록

교리가 진리로 바뀌어야 하는 것이라 저자는 말합니다.

60이 되어서도, 80~90까지 꾸준히 콩나물을 키우듯 신앙도 지식도 인격체도 일정량의 물을 흘려보내야 하지요.

개인의 신앙도 그러할진데, 공동체로서의 교회는 더더욱 자신의 세력안으로 모으려하기보다

말씀을 듣고 세상가운데 그 말씀을 가지고 섬기도록 해야하는데

우리가 말씀을 너무 모르고 겉핥기식으로 넘어가는 건 아닌지, 아니면 내가 좋은 방향으로만 해석하고

여전히 기복주의적인 신앙안에 정체되면서 편가르기에만 혈안이 되어있는건 아닌지 반성하게 됩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건 '네가 믿은 만큼 인격을 가져라'입니다.

그만큼 이성적이고 양심적인 사람이 되라는 말입니다.

교회 밖 하나님 나라 p.124

예수님을 만났다면 변화할 수 밖에 없고, 인격의 변화로 교회 안에서만이 아니라

교회 밖 실제 삶에서 그것이 이뤄진다면

그것이 진짜라는 것.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것이 사랑.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것.

교회 속에 고립된 하나님나라가 아니라

사회와 역사의 모습을 알고 그 가운데 하나님나라를 세워가는, 예수님의 말씀이 희망인것을 보여주는

그런 우리가 되기를.

기독교인으로, 예수님을 믿는 신앙을 가진 이로 지금 시대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생각하게해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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