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대단한 씨앗 네버랜드 자연학교
현진오 지음, 김삼현 그림 / 시공주니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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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자연학교 :: 작지만 대단한 씨앗

현진오 글, 김삼현 그림
시공주니어

 
 

우리집 화단을 점령한 나팔꽃 줄기.
'작지만 대단한 씨앗'제목을 접하고 가장 먼저 떠오른것이 나팔꽃이었습니다.
작년에, 연필 끝에 씨앗이 달려있는 것을 땅에 심었더랬지요. 까맣고 작은 씨앗 하나, 과연 싹이 돋을까 싶었죠.
그런데, 그 씨앗이 싹이돋더니 나팔꽃을 피우고
꽃이 핀 자리마다 씨앗 여러개를 맺어 수백개의 씨앗을 남겼습니다.
따로 모아둔것만 수십개, 미처 모아두지못한 씨앗은 그대로 화단에 뿌려졌지요.
그리고 지금, 온 텃밭에 나팔꽃이 올라오고 있습니다.(다른 식물도 키우려고 나팔꽃줄기를 통째로 뽑아내는 실정..)
씨앗 하나에서 텃밭을 가득 메우는 광경을 아이들과 저는 보았기에  이 책에서는 어떤이야기를 들려줄지 더 궁금했지요.

 

마트나 시장에서 쉽게 사서 먹을 수 있는 채소와 과일들.
하지만 텃밭에서 씨앗을 심거나 모종을 사서 심어 키워보면 기르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되지요.
또 알게되는 것은, 내가 심지 않았는데
어디선가 날아온 씨앗들이 햇볕과 물, 토양의 조건이 갖춰져 싹을 틔운 모습
그 또한 놀라운 광경입니다.
책에서는 만화로, 그림책으로, 세밀화로
다양한 방식을 통해 씨앗이 자라고 번식하고 자라는 모습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씨앗은 땅 속에 깊이 묻혀야지만 싹이 트는 줄 알았는데, 싹을 틔울 때 햇볕이 필요한 씨앗 - 상추, 당근, 쑥갓, 배추, 딸기 등 -도 있고,
낮은 온도를 일정기간 유지했을 때 씨앗의 잠을 깨우는 종류 - 민들레, 곰취, 두릅나무 등 - 도 있다는 사실도 알게되었죠.
또 멧돼지나 고라니 등 산짐승들이 먹을거리를 찾기위해 땅을 파헤치면, 그 뒤집어진 흙 안에 있던 씨앗들이 햇볕과 공기를 받아 싹을 틔운다는 것도요.
텃밭을 갈아엎고난 뒤 새로운 싹이 돋아난 것도 이런 이유에서 였을까요?


널리 퍼트리기 위한 씨앗들의 지혜,
우리가 먹기위해 씨앗이 없는 품종을 만든 종류들,
음식이되고 약이 되는 씨앗 등 친근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았던 씨앗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씨앗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와 토종 씨앗을 지켜야한다는 이야기까지
'씨앗'을 소개하는 이야기
네버랜드 자연학교 [작지만 대단한 씨앗]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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