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원 햇살어린이 53
이조은 지음, 박향미 그림 / 현북스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현북스] 프로젝트 원

-한국 콘텐츠 진흥원 이야기 창작발전소 스토리 창작 과정의 지원을 받은 작품-
이조은 글, 박향미 그림
현북스

 
 

터닝메카드라는 만화, 아시나요?
여러 시리즈 중 미래에서 온 아이가 터닝메카드와 그 기술력을 제거할고 하는 이야기가 등장하는 내용이 있어요.
미래의 사회는 기술은 발전되어 있어도 사람들이 보호장비없이 숨을 쉬거나, 비를 맞는 다거나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거든요.
그래서, 과거로 돌아와 그 원인이 되는 것을 제거하려 했던 것이죠.
변신 자동차끼리의 경기, 그리고 그 안에 흐르는 스토리도 재미있지만,
이 만화안에 흐르는 또다른 이야기는 우리의 이야기가 될 지도 모르는 미래의 오염된모습을
지금 우리가 막아보자는 것일거에요.
이 책을 읽으며 만화의 그 메시지가 떠오르더라구요.

이번에 읽게 된 '프로젝트 원'도 미래 인류, 미래의 지구를 다루고 있어요.
기술의 발달로 달에 기지를 세울 정도로 발전된 문명을 가지고 있지만,
핵을 보호수단으로 가지고 있다가 결국 동시다발적으로 터진 핵때문에 지구의 생명체는 다 파괴되고 무너진 지구.
그런 지구속에 지구 생명공학 지식을 가진 인공지능 로봇이 백년이라는 오랜 시간의 잠에서
인간의 텔레파시를 느끼고 깨어납니다.
모든 생명체가 파괴된 폐허위에 말도 채 배우지 못한 아이가 생존해있다니?
전선을 정리하고 인공지능로봇 마누가 바이오 연구소로 향하는 길에 동행이됩니다.
로봇의 주인은 늘 사람이었지만, 인공지능 마누의 주인이라기엔 아이의 모습은 너무 어립니다.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아이라니..
마누가 붙여준 이름 '하나', 그렇게 하나와 마누는 '짝'이 되어 마누가 일했던 바이오연구소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 슈퍼카 떠버리와도 만나고, 변형된 동물인 별이와도 함께하게 됩니다.
인간과 로봇, 변형동물이 친구가 될 수 있을까?
그런 질문을 가지기도 전에, 감정을 교감하고 서로를 아끼는 그들의 모습은 이미 친구의 모습이었습니다.
보랏빛 바닷물, 파괴된 숲, 호랑이 만한 쥐와 동물을 잡아먹는 나무...
인간의 잘못으로 파괴된 지구의 모습가운데
달 기지로 피해있다가 인공지능로봇을 보내 다시 지구를 사람이 사는 곳으로 바꾸고자하는 노력.
그럼, 그 사이 지구에서 실험적으로 만들어진 생명체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이미 강화인간으로 자연적인 출생이 아닌 방법으로 태어나고 바이오 캡슐로 식생활을 대신하는 인간에게
진짜 안전한 것과 위험한 것은 무엇일까요.

공상과학소설이 끝까지 반전과 흥미를 놓치지 않게 하듯이 이 책도 궁금증을 책 후반까지 끌고가면서 예상치 못한 이야기들, 그리고 생각할 꺼리들을 던져줍니다.
프로젝트 원이 인간이 다시 살 수 있는 지구를 만들기 위해
축적된지식을 가진 인공지능 로봇을 찾아 안전한 환경속에 지구인들이 돌아올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오직 인간만을 염두해두었다면,
책 말미에가서는 지구를 삶의 기반으로 삼는 인간 뿐아니라
모든 생명체- 어쩌면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 물체에게도 - 가 동등하고 소중하다 라는 것을 생각하게 해주지요.
마치 죄가 들어오기 전 에덴동산 처럼,
하나가 새로운 동물들 - 비록 형상이 우리가 아는 그 모습과 달라지긴 했으나 - 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그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보게됩니다.
그의 옆에는 로봇 마누와 슈퍼카 떠버리가 있다는 것이 다른 풍경을 그리게 하지만요.

미래가 이렇게 전개될 거이다 아직 단정지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만나는 이런 글들은
우리의 행동을 다시 점검하는 기회가 되지요.
흥미로우면서도 마냥 재미로만 볼 수 만은 없었던 미래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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