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글씨체를 잡아 주는 영어 속담 따라 쓰기 바른 글씨체를 잡아 주는 따라 쓰기 3
마선미 지음, 김영곤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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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글씨체를 잡아 주는 영어 속담 따라 쓰기

 

 

이 책은 영어 속담을 익히면서 바른 글씨까지 쓰는 습관을 기를 수 있는 일석이조의 워크북이다. 영어 속담을 따라 쓰면 영어를 쉽고 바르게 익힐 수 있고 표현력을 높이며 오래 기억할 수 있어서 좋은 점들이 앞면에 나와 있다.
일단 좋은 점을 알고 들어가니 더욱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듯~


4개의 챕터로 수준별로 4단계로 나눠어 있고 각각 10개의 속담이 나와 있으니 총 40개의 속담이 나타나 있다. 각 속담에 들어 있는 단어는 3~5개이므로 모두 다 학습하면 최소 120개 이상의 단어를 익힐 수 있는 셈이다.

 
각 챕터가 끝날때마다 빈칸 채우기 문제와 영어퍼즐, 쉬어가기 코너와 복습하기를 통해 다시한번 전반적인 이해와 기억을 다지고 넘어갈 수 있게 해 놓았다.


옛사람들의 지혜와 교훈이 들어 있는 영어 속담을 익히며 새로운 단어를 외울 수 있고,
그것에 담긴 문법적 지식까지도 확장시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하루 한쪽씩이라도 꾸준히 일부러라도 영어 속담을 접하고 바르게 글씨 쓰는 습관까지 가질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영어속담을 배우며 비슷한 뜻을 가진 우리 속담을 찾아볼 수도 있으니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다. 대부분 직역에 익숙한 아이들이 속담의 해석을 보며 의역이라는 것의 의미 또한 익히기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영어 속담 쓰기 한권을 통해 아이가 영어와 더욱 친숙해지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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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벨이 들려주는 인수분해 1 이야기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27
정규성 지음 / 자음과모음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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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인가 인수분해를 배웠을 때 수학이라는 과목에 무척 재미를 느꼈다.

누가 이런 걸 생각해 냈는지도 궁금했고, 여러 복잡한 식의 공통 인수를 구하여 분해를 하는 작업 또한 재미있었다. 물론, 복잡한 다항식이 나오고 복이차식, 치환..등 식이 점점 복잡난해해지자 처음의 그 재미를 느끼기란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 어떤 단원보다 인수분해 단원은 흥미있게 접근했었다는 기억이다.

 

이 책은 오차방정식의 해법을 발견한 수학자 아벨의 일곱 번에 걸친 수업 내용이다.

인수분해와 공통인수, 합과 곱을 이용한 인수분해, 복잡한 다항식의 인수분해, 세 항 이상의 완전제곱식과 고차식의 인수분해, 실생활에서 인수분해의 활용 등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

  

교과 과정 연계 또한 확실히 정리해 두어 관련 단원의 이해를 위해 미리 읽어 두면 좋을 것이다.

각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학습목표를 두고 있어 그 단원의 내용을 공부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용어와 규칙 등 미리 알아두면 좋은 수학적 지식을 풀어 놓고 있다.

  

무엇보다 글로만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만화나 삽화를 이용하여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을 쉽게 다시 한번 정리해 주어 아이들이 친근하게 이론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해 놓은 점이 좋았다.

 

어렴풋이 생각나는 다항식의 인수분해를 다시한번 접하니 내가 그때 수업을 잘 듣긴 들었나보다. 모두 풀고 있지 않은가..음하하..아니 그만큼 설명이 잘 되어 있다는 걸까?

이십여 년을 훌쩍 넘은 시간들을 뒤로 하고 난 그시절 중딩이 되어 하나하나 인수분해를 술술 풀고 있지 않은가. 아벨의 인수분해 수업 역시 당시의 수학 수업만큼이나 흥미로움을 더해 주었다.


 레슬링 경기에서 패시비티존이라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 영역이 인수분해 공식을 이용하여 해결한 것이라고 한다. 또한 건축 설계를 할 때에도 인수분해 공식을 활용할 수 있다고 하니, 수학자 아벨 덕분에 더욱 편리한 계산 방법을 쓰고 있다는 생각에 새삼 고마움을 느낄 수 있었다.  

어찌 생각하면 무조건 나누기만 하는 딱딱한 인수분해라는 단원을

찬찬한 설명으로 예를 들어 보이며 읽은 아벨의 수업은 정말 흥미로웠다.

다시한번 학창시절로 돌아간 느낌으로 문제를 풀며 읽을 수 있어서 더더욱~

아무쪼록 아이도 이 책을 통해 인수분해의 원리를 재미있게 깨달을 수 있게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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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에게 말을 걸다 - 외롭고 서툴고 고단한
신현림.신동환 지음 / MY(흐름출판)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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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살아계실 때 함께할 것들"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책을 읽어 보았다.

나 역시 이 책의 저자처럼 엄마가 자리를 비운 지 어언 십여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엄마 계실 때의 아버지와, 안 계실 때의 아버지의 모습은 다들 비슷한가 보다.

이전엔 관심에도 없던 종교에 의지하는 남은 자의 모습 역시..

이 책을 읽으며 저자의 아버지에게서 아빠의 모습을 보았다.

엄마 계실 땐 그리도 넓어 보이는 어깨가 왜이리 더 좁고 허전하고 추워 보일까.

겨울이 오는 게 더 두려운 이유가 어쩌면 거기에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쩌랴..

부부가 시작은 함께 할 수 있더라도 끝은 누구도 알 수 없으니..

먼저 간 자가 있으면 남겨진 자가 있는건 당연지사..

이 책은 저자의 아버지 이야기, 딸의 입장, 아들의 입장에서 본 아버지의 심리, 그리고 집집마다 다른 아버지들..의 이야기,

현 시대에서 아버지의 자리, 우리가 되찾아야 할 것들에 대한 단상뿐 아니라

저자의 동생인 정신과 의사 신동환 원장의 경험담을 통한 아버지의 기억 등을 컬럼 형식으로 중간중간 다루고 있다.

집에 두고 나오면 근심덩어리, 밖에 데리고 나오면 짐덩어리, 집에 혼자 두고 나오면 골칫덩어리, 같이 앉아 있으면 웬수덩어리, 심지어 젖은 낙엽이라고 말한다. - 6p

 

참으로 가슴아픈 말들이다. 이런 말을 듣는 아버지들의 마음은 어떨까.

평생 가족을 위해 일했건만 돌아오는 건 귀찮다는 말뿐..

아버지들의 자리는 과연 어디일까.

 

대체로 아내들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

"돈 좀 많이 벌어와요."

초등학생 아들의 눈에 비친 아버지의 모습..

"아빠는 잘 때나 오는 사람이에요."

 

아버지들은 속으로 울고 있는지도 모른다.

평생 돈을 벌어야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의 아버지들(물론 돈을 버는 어머니들도 마찬가지이거니와)은 어쩌면 하루하루 속으로 자신만의 슬픔을 한겹씩 쌓아가기만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기 위해 더 크게 텔레비전 볼륨만 높이는 것일런지도...저자의 말대로 모여 산다고 다 가족은 아닐 것이다.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할 때 비로소 한가족이 아닐까.

아이들의 마음 깊은 곳에 든든한 아빠의 존재가 깃들어 있다는 것은

아빠에게나 아이들에게나 축복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 눈높이를 맞춰야 할 것이다.

아빠는 아이들에게, 아이들은 아빠에게 서로를 향해서 말이다.

나는 아빠에게 무엇을 했던가..

단 하루라도 아빠와 함께 보내라고 저자는 권하는데, 아빠와 그리 친근함을 갖지 않는 나이기에 과연 그리 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이 앞선다.

아빠가 오히려 나를 거부하면 어쩌지?..라는 걱정도 살짝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어쩌면 아빠는 원래부터 그 자리에 계속 서 있는데

내가 자꾸 멀리만 멀리만 나간 것인지도 모른다.

내가 한발짝 더 가고, 한마디 더 먼저 해 드리자.

나의 아버지, 내 아빠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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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왕 셰익스피어 예술 학교 3
노경실 지음, 박경화 그림, 유수미 각색,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 파랑새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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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가장 가슴 아픈이야기로 꼽히는 리어왕을 만나 보았다. 학창시절 문고판으로 만나 본 적이 있었고, 교과서의 짧은 일부분으로도 읽은 적이 있었던 터라 그닥 낯설지 않았지만 그 비극으로 치닫는 슬픔은 나이가 어느 정도 들고 읽으니 더욱 체감할 수 있었다. 리어왕은 선과 악으로 대표되는 인간의 본질과 정체성에 대해 깊이 있는 탐구를 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극단적인 선과 악의 대립, 악으로 인한 선의 종말, 악의 소멸 등을 통해 삶의 비극과 인간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리어왕의 등장인물이다. 리어왕과 세 딸, 두 사위, 그리고 그 신하와 집사들..결국 모두 비극적 종말을 맞이한다. 

  

두딸에게 버림받은 리어왕의 절규와 운명..리어왕의 신하 글로스터와 그의 두 아들 에드거와 에드먼드 사이에 있었던 사랑, 질투, 욕망..
작가의 말대로 리어왕에 등장하는 부모와 자식들의 모습을 보면서 현재를 사는 인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재산을 가지고 있을 때에는 왕과 아버지 대접을 깍듯이 받다가 재산이 없게 되자 그냥 그런 노인 취급을 받는 리어왕..
그리고 재산을 갖게 된 딸들은 더 높은 곳에 오르고 싶은 끝없는 욕망..
더이상 두 딸들에게 아버지는 없는 존재이다. 아니, 늙고 귀찮은 존재이다.
한때의 오해로 막내딸을 프랑스로 보낸 아버지는 그제서야 회한의 눈물을 흘리며 막내딸과 재회하였지만 충분히 정을 나누기도 전에 글로스터의 서자 에드먼드가 보낸 사람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다.
리어왕의 신하 글로스터는 콘월과 리간의 무시무시한 고문으로 두눈을 잃고, 믿었던 아들에게서 배신도 당하며 인생은 절망으로 가득하게 된다.

한낱 욕심과 질투에 눈이 멀어 더욱 큰 것을 잃고 만 두 딸들 역시 죽음으로 끝난다.

리어왕의 맏딸 고너릴은 리간에게 미리 독약을 먹여 죽이고, 또 스스로 가슴을 찔러 죽는다.
그리고 리어왕의 신하 켄트 역시 주인께서 부르시니 그 길을 따라 여행길에 오를 것이라는 대사로 보아 죽음을 암시하는 게 아닐까 싶다. 욕심, 질투, 욕망이 끊이지 않는 곳에서 끝까지 리어왕 곁을 지킨 켄트의 충성심은 그야말로 놀라웠다.

 
이 책은 뒷부분에 <희곡으로 만나는 리어왕> 코너가 있어서 앞서 읽었던 글을 실감나는 희곡으로 다시금 읽어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듣는 연극 리어왕> cd가 들어 있어서 생생한 연극을 들을 수 있는 재미도 있었다.

 
한 가족의 질투와 욕심이 이토록 비참한 죽음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낸 리어왕..
어쩌면 오늘날 어딘가에서도 보이지 않는 리어왕의 비극적 씨앗이 자라고 있을 수도 있다. 우리 가족, 우리 학교, 우리 회사..그곳에서의 나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진실한 나로 거듭나기 위한 내 모습을 늘 마음속에 그리며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그것이 '나'를 위한 미래이고, 우리 가족, 나아가 우리나라의 미래 모습일 것이기 때문이다. 한번뿐인 인생, 비극적 결말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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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를 죽였을까? - 이토 히로부미 vs 안중근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53
이정범 지음, 박종호 그림 / 자음과모음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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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토히로부미가 한국인에게 큰 은혜를 베풀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총을 쏜 안중근을 상대로 정신적 물질적 손해에 대한 배상을 청구하고 있는 내용이다. 이토 히로부미 측 변호사는 피고 안중근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다른 나라의 수장을 죽인 암살범이라며 터무니없는 주장을 한다.

 

일본측은 일본이 러시아를 견제했기 때문에 한국이 서양의 간섭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공치사를 해댔고 한국을 협박하여 체결한 한일의정서를 통해 대한제국의 독립을 인정하고 동양평화를 확립하려는 것처럼 보이게 하였지만 결국 일본은 이 조약으로 인해 합법적으로 한국 영토를 마음대로 사용하면서 내정 간섭을 하게 된 것이다.

어이없는 사실은 을사오적이라고 불리는 이완용, 이지용, 이근택, 권중현, 박제순은 조약체결에 동의 서명을 하여 일제로부터 자작이란 작위와 은사금을 받았다는 것..

다 아는 사실이지만, 다시금 접하니 또한번 울분이 치솟는다.


그들은 과연 어떤 생각으로 그런 일을 한 것일까 다시 한번 묻고 싶다. 이부분에서 이상재와 이완용, 송병준의 유명한 일화가 떠올랐다.

미술관 건립행사에서 우연히 만났다고 했던가..

이완용, 송병준과 마주친 이상재 선생과의 대화이다.

 

이상재: 대감네는 동경으로 이사 가시지요.

이완용, 송병준: 그건 무슨 소리요?

이상재: 대감네는 나라를 망하게 하는 데는 천재들이니까 동경에 가면 일본도 망할 게 아니오?

이상재 선생의 재치가 돋보이는, 그치만 가슴아픈 현실이 담긴 일화이다.

 

안중근은 이토가 만주사찰을 위해 하얼빈으로 온다는 소식을 듣고 치밀하게 거사를 준비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승강장에 모여 있고 러시아 군악대와 의장대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그 순간 열차에서 내린 이토의 모습이 보이자 방아쇠를 침착하게 당겨 저격한다. 동양평화를 지키기 위한 목적으로 이토를 사살한 것이다.   

 

하지만 안중근은 이토히로부미를 죽인 15가지 이유를 확실히 밝히며 단순히 개인적인 감정이라는 일본의 억지 주장을 반박한다. 그 첫번째 이유가 명성황후 시해 사건이다. 이토는 이토 히로부미는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감추기 위해 마치 일부 낭인들에 의한 사고로 꾸몄지만 그건 철저히 계획된 범죄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물론 안중근이 무력이라는 것을 사용한 것만 두고 지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일본이 우리에게 행한 무력은 그럼 어떻게 해명할 것인가. 안중근을 테러리스트라고 규정하고자 한 원고의 소송은 기각되는 것으로 재판이 끝난다. 

"내 시신을 하얼빈 공원에 묻었다가 우리나라가 국권을 되찾거든 유해를 가져와 고국에 묻어 달라"고 한 안중근 의사의 유언은

아직까지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 우린 지켜지지 못한 안중근의 유언을 늘 마음속에 묻어 두며 지난 역사를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쳐 희생한 안중근 의사의 정신 역시 늘 마음속에 새겨야 할 것이다.

 

모의재판이긴 하지만 시원한 결말을 들으니 울분이 좀 내려가는 듯하지만,

그토록 긴 세월 동안 일본의 지배에서 숨죽여 살았던 대한제국의 운명을 생각하니 마음이 착잡해진다. 앞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야 할 대한민국이다. 지나간 역사를 기억하며 더 강한 대한민국으로 우뚝 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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