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턴이 들려주는 만유인력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7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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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뉴턴의 여러가지 법칙을 알아가면서 물리에 대한 나의 무지(?)를 다시 한번 깨달았어요.;; 힘의 단위로 N(뉴턴)이 있다는 것과 1N은 1kg의 질량을 갖는 물체를 1m/s2만큼 가속시키는 데 필요한 힘이라는 것도...

학창시절 물리를 가장 싫어라 했더랬다. 물리 선생님의 무대뽀(?) 성격도 싫었고 수업 스타일도 마음에 안들었었지요.

(무조건 칠판에 필기 죽~~~한 다음에 좍~읽으며 수업하는 방식..)
이 책처럼 흥미로운 설명은 쏙 빼고 무조건 외우고 보자는 식의 수업 방식이 참으로 지루했어요. 이 책을 당시에 접했다면 물리를 그렇게까지 멀리하지는 않았을 듯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만유인력=사과의 질량*10

지구가 사과를 잡아당기는 만유인력을 지구의 중력이라고 하는데,

사과의 질량이 1kg이라면 사과가 지구로부터 받는 힘은 10N이 되는 것이고, 

물체가 지구의 중력을 받아 생기는 중력 가속도는 약 10m/s2가 되지요.

이런 중력 가속도의 값은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이나 위성에서는 달라지고,  
만유인력은 질량이 가벼운 물체에서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 원리도 알게 되었답니다.

만유인력에 대한 내용 외에 용수철이 원래의 성질로 돌아가려는 탄력성, 굴러가는 공이 바닥과의 마찰력으로 인해 멈추는 원리,
작용반작용의 원리, 원운동을 일으키는 구심력 등을 그림을 활용한 예를 들어 자세하게 설명해 놓았어요. 또한 아직도 어렴풋하게 기억나는 운동량 보존 법칙..
외력이 존재하지 않을 때, 물체나 기계가 충돌 전후에 전체 운동량의 합이 보존된다는 법칙이지요. 이 책은 이러한 법칙들의 개념이나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친절한 해설서가 되어 주고 있어요.
지구와 달 사이에 작용하는 만유인력과 구심력으로 인해 달이 지구 주위를 돌고 있는 것, 지구와 달 사이에 작용하는 만유인력이 지금보다 약해지면 달은 지구 주위를 돌지 않고 멀리 도망가고 반대로 지금보다 만유인력이 커지면 달은 지구로 떨어져 충돌하게 된다고 하니, 그 둘 사이의 조화가 참으로 신비롭기만 했답니다.


이 책의 뒷부분에는 저자가 직접 창작한 과학동화 <포스섬 대탈출>이 나오는데요,
물리에 미쳐 있는 뉴통이 옆집 단짝 유나의 공군 삼촌 덕에 헬리콥터를 타게 되지만 헬리콥터의 고장으로 낙하산을 타고 포스섬에 착륙하여 여러 어려움을 겪으며 탈출하는 과정이 나타나 있어요. 위기때마다 뉴통의 물리적 지식이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을 보고 물리에 관심없었던 유나 역시 관심을 갖게 되지요. 내용을 통해 뉴턴의 운동법칙을 다시한번 이해하며 갈무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답니다.

 

수학과 관련이 많은 물리이기에 어려운 공식이 많이 나오지만 그런 부분은 '만화로 본문읽기' 코너를 통해 다시한번 더 정리를 할 수 있었고, '과학자 비밀 노트'를 통해서도 좀더 지식적인 내용을 얻기에 충분하였어요.

 

이러한 뉴턴의 운동법칙은 21세기인 오늘날까지 세탁기 등 여러 가지 기계를 통해 실현되고 있어요. 한 과학자의 연구와 노력으로 우리가 얼마나 편한 생활을 하고 있는가를 생각하니 새삼 고마움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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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경제를 움직일까요? - 폴 새뮤얼슨이 들려주는 경제 활동 이야기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경제이야기 18
박신식 지음, 황기홍 그림 / 자음과모음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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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70년에 미국인 최초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폴 새뮤얼슨이 총 다섯 번에 걸쳐 경제학에 대한 수업을 들려주고 있어요. 경제를 이루는 것, 가계의 경제활동, 기업의 경제활동, 정부의 경제활동, 외국의 경제활동은 무엇인지에 대한 수업을 옆에서 차근차근 전해듣는 느낌이랍니다~재화를 갖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그것으로 인한 생산과 소비, 분배가 이루어지는 경제활동부터 그러한 경제활동을 하는 경제 주체와 객체, 민간경제와 정부경제로 이루어지는 폐쇄경제인 국민경제, 그와 반대인 개방경제 등을 도표 형식을 이용하거나 그림, 만화 등을 이용하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요.


이와 더불어 경제활동을 통해 얻는 근로 소득, 사업 소득, 재산 소득(최근들어 더욱 관심을 갖는 저작권) 등의 정기적으로 얻을 수 있는 재현 가능성 있는 경상소득과

일시적이이며 예상이 불가능한 유동적인 수입, 즉, 경조소득, 퇴직금, 복권 당첨금, 보상금, 구호금 등의 비경상 소득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답니다.
또한 우리가 합리적인 소비를 해야 하는 까닭 또한 그와 더불어 설명해 주고 있어요.
경제활동 중 생산의 주체가 되는 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기업에서 이루어지는 분배, 주식회사와 개인회사, 기업끼리의 합병 등 우리가 기업 경제에서 이해해야 할 중요 개념과 그에 따른 설명이 이어져 있어 아이들이 접하기 어려워하는 기업 경제에 대한 내용도 쉽게 접근하도록 이끌어 주고 있는 점이 참으로 좋았어요. 결국엔 경제활동 모두가 하나의 큰 흐름으로 이어져 있는 거니까요.
용도에 따라 보통세와 목적세로 나뉘는 세금, 아이들이 많이 들어는 보지만 자세히는 잘 모르는 부분이잖아요. 울 딸 이 책을 통해 소득세, 부가가치세, 재산세, 자동차세 등의 각종 세금에 대해서도 이제 잘 구분하여 알 수 있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수수료, 입장료, 과태료, 벌금 등의 세외 수입 등으로 거두어들인 세금을 국민들을 위해 쓰는 세출에 대한 항목도 볼 수 있는데요, 경제공황 상태를 세출을 통해 극복한 예인 뉴딜정책의 과정이 나와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얼마나 큰 요소로 작용하는지도 알게 되었어요. 이러한 세금에 대한 정부 개입 범위에 따라 소극적 국가 적극적 국가로 나뉘는데, 어느 정도의 정부 개입은 피할 수 없지만 너무 깊이 참여하여 실패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어요. 그 어느 정도라는 기준을 정하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말이에요. 아이들이 막연히 어렵게 생각하는 경제를 우리 주변의 소득, 소비를 통해 쉽게 접근하고 있으며 개인으로 시작하여 가계, 기업, 정부, 국가 간으로 점점 넓어지는 경제 활동의 흐름 또한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는 수업이었어요.

 

아이들의 경제 관념이 제대로 자리잡아 합리적인 소비자가 되기 위한 실천을 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용돈 계획을 세워 생활해 보라고 하려고요.
용돈 기입장은 처음 며칠은 쓰다가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 책을 읽은 것을 계기로 하여 이제 꾸준히 적어 나가는 습관이 될 수 있게 해야겠어요~~ 
수업 마무리 때 나오는 만화도 아이의 이해를 다지고 수업을 갈무리하기에 딱 좋았어요.

 

뒷부분에 이어지는 '기출문제 활용노트'는 청소년들로 하여금 경제 상식이 학습과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보여주어 경제를 학습적으로 접목시킬 수 있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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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특허 무한도전
한동수 지음 / 흐름출판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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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의과대학에 들어갔다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1년 3개월만에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다시 공부해 공과대학에 들어간 카이스트 한동수 교수이다. 주위의 걱정에 보란 듯 꿈으 펼치기 위해 저자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치열한 삶을 하루하루 살아나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내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하고 국비유학을 지원받아 일본에 가서 학위도 취득하는 등 늘 도전하는 삶을 살고 있는 저자는 특허를 통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고 독자들에게도 '할 수 없는 일'을 찾아 시도하는 삶을 살라고 권한다. 저자는 특허를 연구하고 등록하는 것을 통해 가슴 뛰는 삶을 살게 되었고,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적과 같은 성공을 맛볼 수 있다고 강력하게 말한다.

"기적을 바란다면 특허를 써라." - 15p

저자의 특허 인생은 40대 중반부터 시작된다. 거의 매일 특허에 대해서 생각하고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주말마다 도서관에서 하루종일 아이디어를 정리했다고 한다. 그리고 일상의 경험을 토대로 하여 아이디어를 고안해 내고 특허를 출원하기도 한다. 그렇게 잠도 줄여가며 특허를 연구한 것이 선행 기술이 있어 등록되지 못한 것도 다수였지만 그것에서 오는 좌절감보다 특허를 출원하여 기술 사용에 대한 허가권을 얻을 때의 희열이 더 컸기에 연구는 계속될 수 있었다. 저자는 삶의 절박함과 생존을 위해 유용한 기술을 개발한다는 자세로 임하면 결과가 달라진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러한 절박함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몰랐던 잠재력도 이끌어내고 능력을 키워 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특허 활용도를 당구 점수에 빗대에 재미있게 설명해 나간다.


저자는 일상의 불편함을 없애고자 명함교환시스템을, 홀로 되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모바일 기반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지원시스템을 개발하였고, 옥외 광고물 관리 시스템 등을 고안해 내었다. 물론 그것이 모두 상용화된 것은 아니다. 기술과 접목하면서 핵심 엔지니어의 부재로, 또는 선행 기술이 있다는 이유로, 옥외 광고가 불법으로 설치되고 있어서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문제점으로 인해 특허 등록이 안되거나 일반화되지 못한 경우도 있었지만 그러한 경험 모두가 지금의 저자를 있게 한 도전들이었다.


특허는 샘물이다
샘물에 고인물을 떠낼 때 비로소 새로운 물이 고인다. 물을 떠내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샘물의 물은 오염되어 쓸모가 없어진다. 마찬가지로 아이디어를 고안해 놓고도 특허로 출원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점점 떨어진다. - 95p

특허에 관한 책을 읽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인다면 누구나 특허에 입문하기 쉽다고 한다. 특히나 주부들이 특허를 고안하기 시작하면 우리나라가 특허강국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생각하고 남편보다 더 좋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저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나도 특허에 발벗고 나서 보고자 한다. ^^ 얼마 전 '생활발명가'라는 사람을 텔레비전에서 본 적이 있다. 그는 냉장고 내부 마요네즈 거치대나, 식용유 윗부분 뚜껑 등 일상의 작은 발명품을 개발하는 사람이었는데, 그의 집에는 특허 등록증이 수두룩했던 모습이 떠올랐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특허는 말그대로 나와는 거리가 먼 세계, 나보다 훨씬훨씬 뛰어난 사람들이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특허란 우리 주변에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끊임없는 관심과 정보, 지식을 쌓는 작업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그저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오길 바라는 게 아니라 호박 밭으로 뛰어들어 무엇인가를 직접 얻기 위한 계속적인 도전이 필요할 것이다. 미래는 창조적인 사업이 가치를 드높일 것이다. 특허 역시 그런 일 아닐까. 만들어진 것을 생각없이 이용하기만 하지 말고 그것에 생각을 더해 더욱 융합적인 지식을 더하고 더하여 새로운 무언가를 창출해 보는 것이다. 물론 말처럼 쉽지만은 않겠지만 나와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특허라는 생각에서 약간은 벗어났다는 것. 그것 하나만으로도 이 책에서 나는 큰 소득을 얻은 셈이다.


책에는 특허를 출원하고 특허청 심사관의 심사를 거쳐 등록받는 절차도 소개되고 있으며, 국내 특허와 국외 특허 정보 서비스, 웹사이트를 통해 선행기술에 대한 조사와 분석 절차, 아이디어 고안의 배경과 동기, 발명 목적, 발명 구성, 발명의 흐름, 기대 효과, 작동 원리 상세, 실시 예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저자가 완료한 코엑스 실내 내비게이션 시스템 프로젝트, 이와 같은 연구를 위해 연구비 지원도 없이 진행해 온 과정은 힘들었지만 그 과정에서 느낀 순간의 감동은 잊을 수 없다고 추억한다. 열심히 작업한 것이 이렇게 미디어를 통해 일반에 공개 될 때의 기분이란 정말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듯하다.

 
무언인가 기억에 또렷이 남는 것들은 어려움을 이겨 낸 순간일 것이다. 특허를 향한 아이디어 산출과 그것의 개발 과정, 보이지 않는 두뇌 회전, 두뇌 싸움 등 늘 실패와 어려움이 성공의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과정일 수 있지만 그것을 위해 지금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 삶의 질은 향상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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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비채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선 1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비채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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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미발표 에서이와 여러 책들의 서문, 해설, 그리고 질문과 그 대답, 각종 인사말, 짧은 픽션에 이르는 글들이 69편이 실려 있다.

20대 때인가 그의 소설 <상실의 시대>를 통해 그를 처음 만났다.

당시 주인공 여자 미도리..로 기억하는데, 소설 속 그녀는 좀 충격을 안겨주었던 듯하다. 내용을 온전히 기억은 못하지만 당시 그 소설을 통해 하루키를 알았던 기억이다.

이 책은 인간 하루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내용들이 많다.

그의 문학에 대한 생각, 그가 가까이했던 인물에 대한 생각, 그의 소설에서 빠질 수 없었던 음악에 대한 생각,,

그리고 그의 문학 동인이 되어 주고 있는 번역가로서의 삶 또한 읽어낼 수 있다.

짧은 글 속에서 만난 하루키의 재치 있는 입담에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기도 하고 

내가 몰랐던 흥미로운 인물 이야기에 푹 빠져들기도 하며 읽었다. 

 

 

다음은 지인의 딸에게 보낸 결혼 축사~

슬며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글이다.

 

음악은 그의 소설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어쩌면 그의 음악적 삶이 그의 소설적 배경으로 잔잔히 흐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는 대학시절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을 모두 음반 사는 데 썼고,

20대때에는 7년간 레코드 가게를 운영할 정도로 음악에 심취했더랬다.

그래서인지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그의 음악적 지식 또한 놀라울 정도였다.

그가 오래도록 우러나는 맛이 있다고 극찬한 <펫 사운스> 같은 음반은 꼭 한번 접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비치보이스에 대한 그의 견해 또한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미국 째즈 시대 하면 떠오르는 작가는 <위대한 개츠비>로 유명한 스콧 피츠제럴드일 것이다. 스콧과 젤다의 파란만장한 결혼부터 파멸에 이른 때까지 그의 문학에 대한 변화 과정에을 언급한 부분을 통해서

<밤은 아름다워>라는 작품을 처음 알게 되었다.

<위대한 개츠비>는 말하자면 일필휘지로, 흘러넘치는 젊은 재능의 정점에서 완성해낸 '주피터'적인 작품이다.

그에 비해 <밤은 부드러워>는 고달픈 상황에서 시들어가는 활력을 총동원해 꾸준한 노력 끝에 완성해 낸 작품이다. - 329p

<밤은 부드러워>라는 작품에 대하여 자기 연민이 많고 훌쩍거리는 느낌이라고 말한 헤밍웨이와 도량이 커서 몰입의 깊이를 이끌어 준다는 평을 내린 하루키..

나는 어떤 느낌을 받을지 사뭇 궁금해진다.

 

뒷부분에는 문예지나 신문 인터뷰 내용이 실려 있는데, 이를 통해서도 인간 하루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다.

소설가로서 꾸준비 버전업을 하고 싶다는 하루키..

바로 옆에서 문답을 주고받는 것처럼 생생한 물음들이 오가고 있는 것 같이 느껴졌다.

  

번역 작업은 하루키에게 늘 변함없는 글쓰기 스승이라고 말하며 

그것을 통해 소설 기법 등을 계속 배워 나간다고 말하는 하루키에게서 뭔지 모를 겸손과 프로의식이 느껴진다. 

최고의 위치에서도 무언가를 통해 꾸준히 배우는 자세, 그리고 계속 소설가로서 업그레이드를 하려는 마음이 오롯이 느껴진 하루키의 잡문집이었다.

그가 잡문집을 통해 언급한 소설들, 그리고 음악들..내가 접해 본 것보다 접해 보지 않은 것들이 많았으니 지금부터 그것들을 하나씩 접해 보고 나서 그의 잡문을 다시금 공유해 보고 싶은 생각이다.

 

<한우리 북카페 도서 지원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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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욕 : 공부가 하고 싶다 - EBS가 검증한 최고의 부모 멘토 김영훈 박사 만사에 의욕없는 아이 공부의욕 드높이기
김영훈 지음 / 베가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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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그렇겠지만 머리좋은 자, 노력하는 자를 따라가지 못하고, 노력하는 자, 즐기는 자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의욕'이란 무엇을 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마음이나 욕망을 말한다. 흔히들 '욕구'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가령, 예쁜 가방을 사고자 하는 욕구, 무언가를 먹고 싶은 욕구 등..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많은 욕구를 느끼며 살아간다.

'공부'..공부에 욕구를 가져본적이 있던가..가만히 떠올려 본다. 이 책을 읽으며 이렇게 의욕을 갖고 공부를 하면 좀더 좋은 결과가 나올수밖에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 생각없이 공부를 하는 사람보다는 적어도 목표와 적극적인 마음이 있으니 말이다.

아이들만 봐도 그렇다. 책상에만 앉아서 몇 시간을 있어도 결과를 보면 실망스러울 때가 있다. 고로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다고 반드시 그 결과가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은 많은 부모들이 익히 알 것이다. 반면에  '내가 한 시간 내에 반드시 저 문제를 다 맞고 말테야.'라는 어떤 욕심을 갖고 공부를 하는 아이의 결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거나 목표에 거의 다가갈 정도의 실력을 갖출 수 있다. 이러한 일례만 보아도 의욕이 있는 공부와 의욕이 없는 상태의 공부는 하늘과 땅 차이의 결과를 낳을 것이다.

최근 읽은 <공부하는 힘>과도 내용이 비슷하게 겹치는 항목들도 있었다. 그 책과 이 책에서 동시에 강조하는 내용은 아이 스스로 의욕을 갖게 하고, 잠이 부족하지 않게 해야 하며, 회복탄력성이 좋은 아이로 자라도록 하고, 몰입의 중요성을 깨달아 학습 성취를 스스로 맛보게 하라는 것! 바로 이것이 내가 책을 읽고 정리한 공부를 잘하는 필수 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의 첫부분에는 아이의 공부의욕 체크리스트가 있다. 울 아이의 테스트 결과 중간 공부의욕~^^

그래도 약한 공부의욕보다는..중간은 간다니 다행^^

 

도파민이란 흥분과 쾌락을 추구하는 호르몬이다. 이러한 도파민은 무언가에 익숙해지는 순간부터 분비가 감소한다고 한다. 이러한 도파민 분비가 부족하면 의욕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그러므로 도파민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기 수준의 것보다는 약간 높은 단계으 문제를 풀어 학습 향상을 경험해 보게 하고 부모의 격려와 칭찬으로 아이가 공부를 기분 좋은 경험으로 느끼게 해야 한다. 특히나 이러한 도파민은 누가 시켜서 억지로 공부할 때보다 스스로 공부할 때 많이 방출된다고 하니, 잔소리를 줄이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한 요소인 셈이다.

책의 내용 중 흥미로웠던 사실은 사춘기 공부의욕의 뇌 모습이었다. 사진 아래 설명을 통해서도 알 수 있겠지만 사춘기 아이들의 뇌 모습은 중간에 나타나 있다. 어린시절에는 긍정적인 훈육, 특히 칭찬을 통하여 아이를 키워야 하고 대학교 이후에는 부정적 훈육이 긍정적 훈육보다 단기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사춘기에는 둘다 소용이 없다. 어지간한 칭찬과 처벌에는 꿈쩍도 안 한다는 것이다. 사춘기 아이들의 성향을 단적으로 말해주기도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썼던 당근과 채찍의 방법은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물론 당근과 채찍의 방법이 좋은 방법만은 아니다. 이는 내적 동기를 없애고 성과를 감소시키며 창의성을 떨어뜨리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 그리고 보상에 길든 아이들은 보상을 더 빨리, 더 쉽게 얻을 방법을 찾게 된다. 울 딸아이에게서도 "엄마, 누구 엄마는 단원평가 연속 100점 세번 맞으면 스마트폰으로 바꿔 준다고 했대요."라는 말을 심심찮게 듣는다. 이와 같은 보상을 했다고 치자. 그럼 그다음엔 아이는 또다른 보상을 기대하고 그 보상에 따른 공부를 할 것이다. 나도 몇번 그와 비슷한 당근의 방법을 써봤지만 아이가 잿밥에만 관심을 보여서 일찌감치 그만두었더랬다. 이처럼 당근보상법은 결코 좋은 결과를 향해 가는 방법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는 그와 같은 보상이 아닌 공부에 보상의 법칙을 적용하라고 한다. 데시와 플래스트는 <마음의 작동법>이라는 책에서 보상의 원칙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첫째, 외적 보상은 예상치 못하게 공부가 끝난 후에

둘째, 눈에 보이지 않는 보상

셋째, 유용한 정보를 제공

넷째, 보상은 공평하여야

 

눈에 보이지 않는 보상? 이게 뭘까..책에서는 칭찬과 긍정적인 피드백이 현금이나 훈장보다 훨씬 유익하다고 하긴 하지만, 이미 눈에 보이는 보상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과연 이러한 방법이 통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더욱 더 큰 보상에 길들여지기 전에 지금부터라도 슬며시 시작해 보는 게 좋지 싶다.


책의 끝부분에는 두뇌성격 유형의 판별 검사지가 부록으로 있어서 이성좌뇌, 이성우뇌, 감성좌뇌, 감성우뇌의 성향이 무엇이고 우리 아이가 어떤 성향인지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그에 맞춰 두뇌성격에 맞게 코칭할 수 있는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어서 아이의 성향에 맞게 앞으로의 공부 습관을 이끌어 주고 싶은 부모에게 추천하고 싶다.

 

끝으로, 저자가 책에서 제시한 아이의 의욕을 높이는 공부습관을 공개해 둘 테니 앞으로 아이의 의욕을 코칭할 때 참고하여 저자가 강조하는 "공부에 의욕이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환경울 만들어 주고 믿어 주자.

 

첫째, 즐거운 시간을 만들자. 

둘째, 시간을 짧게 나누자.

셋째, 스스로 생각하게 만들자. 

넷째, 문제는 성공이 아니라 시도

다섯째, 오래 시키지 않는다.

여섯째, 노력이 눈에 보이도록 한다.

일곱째, 학습가 관계없는 호기심도 중시하자.

 

<한우리 북카페 도시 지원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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