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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경제를 움직일까요? - 폴 새뮤얼슨이 들려주는 경제 활동 이야기 ㅣ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경제이야기 18
박신식 지음, 황기홍 그림 / 자음과모음 / 2013년 6월
평점 :
이 책은 1970년에 미국인 최초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폴 새뮤얼슨이 총 다섯 번에 걸쳐 경제학에 대한 수업을 들려주고 있어요. 경제를 이루는 것, 가계의 경제활동, 기업의 경제활동, 정부의 경제활동, 외국의 경제활동은 무엇인지에 대한 수업을 옆에서 차근차근 전해듣는 느낌이랍니다~재화를 갖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그것으로 인한 생산과 소비, 분배가 이루어지는 경제활동부터 그러한 경제활동을 하는 경제 주체와 객체, 민간경제와 정부경제로 이루어지는 폐쇄경제인 국민경제, 그와 반대인 개방경제 등을 도표 형식을 이용하거나 그림, 만화 등을 이용하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요.


이와 더불어 경제활동을 통해 얻는 근로 소득, 사업 소득, 재산 소득(최근들어 더욱 관심을 갖는 저작권) 등의 정기적으로 얻을 수 있는 재현 가능성 있는 경상소득과
일시적이이며 예상이 불가능한 유동적인 수입, 즉, 경조소득, 퇴직금, 복권 당첨금, 보상금, 구호금 등의 비경상 소득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답니다.
또한 우리가 합리적인 소비를 해야 하는 까닭 또한 그와 더불어 설명해 주고 있어요.
경제활동 중 생산의 주체가 되는 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기업에서 이루어지는 분배, 주식회사와 개인회사, 기업끼리의 합병 등 우리가 기업 경제에서 이해해야 할 중요 개념과 그에 따른 설명이 이어져 있어 아이들이 접하기 어려워하는 기업 경제에 대한 내용도 쉽게 접근하도록 이끌어 주고 있는 점이 참으로 좋았어요. 결국엔 경제활동 모두가 하나의 큰 흐름으로 이어져 있는 거니까요.
용도에 따라 보통세와 목적세로 나뉘는 세금, 아이들이 많이 들어는 보지만 자세히는 잘 모르는 부분이잖아요. 울 딸 이 책을 통해 소득세, 부가가치세, 재산세, 자동차세 등의 각종 세금에 대해서도 이제 잘 구분하여 알 수 있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수수료, 입장료, 과태료, 벌금 등의 세외 수입 등으로 거두어들인 세금을 국민들을 위해 쓰는 세출에 대한 항목도 볼 수 있는데요, 경제공황 상태를 세출을 통해 극복한 예인 뉴딜정책의 과정이 나와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얼마나 큰 요소로 작용하는지도 알게 되었어요. 이러한 세금에 대한 정부 개입 범위에 따라 소극적 국가 적극적 국가로 나뉘는데, 어느 정도의 정부 개입은 피할 수 없지만 너무 깊이 참여하여 실패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어요. 그 어느 정도라는 기준을 정하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말이에요. 아이들이 막연히 어렵게 생각하는 경제를 우리 주변의 소득, 소비를 통해 쉽게 접근하고 있으며 개인으로 시작하여 가계, 기업, 정부, 국가 간으로 점점 넓어지는 경제 활동의 흐름 또한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는 수업이었어요.
아이들의 경제 관념이 제대로 자리잡아 합리적인 소비자가 되기 위한 실천을 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용돈 계획을 세워 생활해 보라고 하려고요.
용돈 기입장은 처음 며칠은 쓰다가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 책을 읽은 것을 계기로 하여 이제 꾸준히 적어 나가는 습관이 될 수 있게 해야겠어요~~
수업 마무리 때 나오는 만화도 아이의 이해를 다지고 수업을 갈무리하기에 딱 좋았어요.
뒷부분에 이어지는 '기출문제 활용노트'는 청소년들로 하여금 경제 상식이 학습과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보여주어 경제를 학습적으로 접목시킬 수 있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