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통해 뉴턴의 여러가지 법칙을 알아가면서 물리에 대한 나의 무지(?)를 다시 한번 깨달았어요.;; 힘의 단위로 N(뉴턴)이 있다는 것과 1N은 1kg의 질량을 갖는 물체를 1m/s2만큼 가속시키는 데 필요한 힘이라는 것도...
학창시절 물리를 가장 싫어라 했더랬다. 물리 선생님의 무대뽀(?) 성격도 싫었고 수업 스타일도 마음에 안들었었지요.
(무조건 칠판에 필기 죽~~~한 다음에 좍~읽으며 수업하는 방식..)
이 책처럼 흥미로운 설명은 쏙 빼고 무조건 외우고 보자는 식의 수업 방식이 참으로 지루했어요. 이 책을 당시에 접했다면 물리를 그렇게까지 멀리하지는 않았을 듯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만유인력=사과의 질량*10
지구가 사과를 잡아당기는 만유인력을 지구의 중력이라고 하는데,
사과의 질량이 1kg이라면 사과가 지구로부터 받는 힘은 10N이 되는 것이고,
물체가 지구의 중력을 받아 생기는 중력 가속도는 약 10m/s2가 되지요.
이런 중력 가속도의 값은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이나 위성에서는 달라지고,
만유인력은 질량이 가벼운 물체에서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 원리도 알게 되었답니다.
만유인력에 대한 내용 외에 용수철이 원래의 성질로 돌아가려는 탄력성, 굴러가는 공이 바닥과의 마찰력으로 인해 멈추는 원리,
작용반작용의 원리, 원운동을 일으키는 구심력 등을 그림을 활용한 예를 들어 자세하게 설명해 놓았어요. 또한 아직도 어렴풋하게 기억나는 운동량 보존 법칙..
외력이 존재하지 않을 때, 물체나 기계가 충돌 전후에 전체 운동량의 합이 보존된다는 법칙이지요. 이 책은 이러한 법칙들의 개념이나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친절한 해설서가 되어 주고 있어요.
지구와 달 사이에 작용하는 만유인력과 구심력으로 인해 달이 지구 주위를 돌고 있는 것, 지구와 달 사이에 작용하는 만유인력이 지금보다 약해지면 달은 지구 주위를 돌지 않고 멀리 도망가고 반대로 지금보다 만유인력이 커지면 달은 지구로 떨어져 충돌하게 된다고 하니, 그 둘 사이의 조화가 참으로 신비롭기만 했답니다.


이 책의 뒷부분에는 저자가 직접 창작한 과학동화 <포스섬 대탈출>이 나오는데요,
물리에 미쳐 있는 뉴통이 옆집 단짝 유나의 공군 삼촌 덕에 헬리콥터를 타게 되지만 헬리콥터의 고장으로 낙하산을 타고 포스섬에 착륙하여 여러 어려움을 겪으며 탈출하는 과정이 나타나 있어요. 위기때마다 뉴통의 물리적 지식이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을 보고 물리에 관심없었던 유나 역시 관심을 갖게 되지요. 내용을 통해 뉴턴의 운동법칙을 다시한번 이해하며 갈무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답니다.

수학과 관련이 많은 물리이기에 어려운 공식이 많이 나오지만 그런 부분은 '만화로 본문읽기' 코너를 통해 다시한번 더 정리를 할 수 있었고, '과학자 비밀 노트'를 통해서도 좀더 지식적인 내용을 얻기에 충분하였어요.

이러한 뉴턴의 운동법칙은 21세기인 오늘날까지 세탁기 등 여러 가지 기계를 통해 실현되고 있어요. 한 과학자의 연구와 노력으로 우리가 얼마나 편한 생활을 하고 있는가를 생각하니 새삼 고마움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