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를 완성하는 미술관 - 10대의 정체성, 소통법, 진로, 가치관을 찾아가는 미술 에세이 ㅣ 사고뭉치 6
공주형 지음 / 탐 / 2013년 12월
평점 :
나, 너, 우리, 세상
이 네 단어를 그림과 화가로 생각하게 만든 미술 에세이다.
청소년 추천도서래도 어른이 읽기에 부담없다.
전문적인 미술을 보는 관점보다 그림을 매개로 사람을 이야기하는 것이 더 읽기 즐거웠다.
미술을 감상하는 건, 미술을 보는 것이 아니라 미술을 통해 나를 보고 사람을 보고 세상을 보는 것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책.
누군가의 아픔, 누군가의 절망까지도 일회용 구경거리로 소비한다면 나의 고통, 나의 실수 또한 결코 이해의 대상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반짝이는 눈으로 지금 우리가 확인해야 할 것은 상대방의 마음과 감정의 상태입니다. 적어도 내 삶이 다른 사람의 구경거리로 전락하기 원치 않는다면 말입니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있다는 것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동의어가 아닐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고통과 시련에 무심하다면요. <절규> 속 주인공처럼 남에게 이해받지 못하는 아픔과 절망은 더 큰 상처와 더 깊은 한숨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