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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5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10년 12월
평점 :
일차원적으로 본다면, 그저 삼각관계와 애정소설로 볼 수 있는 내용의 이야기지만,
간단한 줄거리의 틀에, 각각의 인물 배경 등이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둔다는 것이 고전의 힘이라고 느껴졌다. 그렇기에 더욱 번역이 중요하다고 여겨지는데, 민음사 판은 1인칭 시점에서 객관성을 유지했다고 생각된다. (반면 김영하는 너무 번역가의 해석을 강요했다는 생각도.)
데이지, 톰, 닉, 개츠비 네 인물과 그 주변 인물들 중 어느 누구도 완벽한 긍정을 가졌다고 볼 수 없다.
그나마 가장 인간적인 개츠비도 그가 품고 있던 이상과 환상이 사실은 헛된 것이었음을 그렇기에 그의 마지막이 비참했다 생각된다. 너무 많은 생각이 들어서... 사실은 계속 곱씹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