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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관광 대전환 - K-관광대국을 상상하다
정남호 지음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25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스마트관광 대전환
정남호,경희대학교 스마트관광연구소2025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
오늘도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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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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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스마트관광 대전환은 관광을 둘러싼 환경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를 학문적이면서도 현실적으로 짚어내는 책이다. 저자는 정남호 교수와 경희대학교 스마트관광연구소로, 오랜 기간 관광학과 디지털 기술의 접점을 연구해 온 집단이다.
학계 중심의 연구자들이 집필했지만, 이론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제 정책과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관점까지 함께 담아냈다는 점이 특징이다. 관광을 단순한 여가나 소비 활동이 아니라 도시와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바라보는 시선이 일관되게 유지된다. 특히 스마트관광이라는 개념을 유행어가 아닌 구조적 변화로 설명하려는 태도가 인상 깊다.
이 책의 본문은 스마트관광이 왜 등장했는지, 무엇이 달라졌는지, 앞으로 어디로 향하는지를 단계적으로 정리한다. 과거의 관광이 공급자 중심이었다면 현재의 관광은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한 수요자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관광객의 이동 경로, 소비 패턴, 취향이 데이터로 축적되고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되는 구조가 핵심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같은 기술이 관광지와 도시 인프라에 어떻게 결합되는지도 구체적으로 다룬다. 단순히 앱 하나 잘 만드는 수준이 아니라 교통 숙박 문화시설 행정 서비스까지 연결된 생태계로서의 스마트관광을 강조한다.
또한 국내외 사례 분석이 풍부하게 제시된다. 해외 주요 도시들이 스마트관광을 통해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관광객 분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소개된다. 국내의 경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추진해 온 스마트관광도시 사업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기술 도입 자체보다 운영 주체의 역량과 지속 가능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반복해서 강조한다.
관광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적인 도시 전략이라는 메시지가 분명하다. 이 과정에서 관광 종사자와 지역 주민의 역할 또한 중요하게 다뤄진다. 기술이 중심이 되되 사람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관점이 책 전반에 흐른다.
마지막으로 정책과 제도의 방향성도 정리된다. 스마트관광을 위해 필요한 법 제도적 기반, 데이터 활용에 따른 윤리 문제, 개인정보 보호 이슈까지 함께 언급된다. 기술 낙관론에 치우치지 않고 현실적인 한계를 인정하는 태도가 신뢰를 준다.
관광을 둘러싼 이해관계자 간 협력 구조가 왜 필요한지도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이론서이면서 동시에 정책 보고서에 가까운 밀도를 가진 책이라는 인상을 준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은 관광이 더 이상 여행업계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40대에 접어들며 여행을 소비자의 입장이 아니라 사회 구조의 일부로 바라보게 되었는데, 이 책은 그런 시각을 잘 뒷받침해 준다.
단순히 어디를 가고 무엇을 보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도시가 사람을 어떻게 맞이하고 기억되는가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마트관광이라는 말이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졌다면 이 책은 그 개념을 현실적인 언어로 풀어준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점은 기술에 대한 균형 잡힌 태도다. 최신 기술을 나열하며 장밋빛 미래를 그리기보다는, 실제 현장에서 겪게 될 시행착오와 한계를 함께 보여준다. 그래서 오히려 신뢰가 갔다. 관광 관련 업무를 하거나 정책 기획에 관심 있는 사람뿐 아니라, 도시와 지역의 미래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도 의미 있는 책이라 느꼈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 속에서 관광이 어떤 방향으로 진화해야 하는지 차분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주는 책이다. 스마트관광 대전환은 제목 그대로 관광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해하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요약
현실적인 언어, 사회구조의 일부, 패러다임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