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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일이 즐거운 92세 총무과장 - 66년째 한 회사,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고령 총무과장
다마키 야스코 지음, 박재영 옮김 / 센시오 / 2023년 7월
평점 :
아무리 100세 시대라지만 92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것도 쉽지 않은 게 사실인데, 92세의 나이로 정정하게 66년째 한 회사를 다니는 한 '직원'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니, 과거에 있었던 일도 아니고 현재 진행형이란다.
20년 30년도 물론 대단한 기록과 끈기지만 단순히 산술적 비교만 해봐도 66년이란 숫자는 쉽게 감이 잡히지 않을 정도다.
숫자만으로도 압도적 존재감을 내뿜는 책, 다마키 야스코의 오늘도 일이 즐거운 92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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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다마키 야스코는 1930년 5월 15일 오사카에서 태어나 상업고를 졸업한 후 몇몇 회사를 다니다가 25세에 현재 산코산업에 입사한 뒤 66년 동안 경리와 서무 업무를 담당했다고 한다. 현재 회장보다 10년 연상이며 근속 연수도 길어서 회사의 역사를 잘 아는 이야기꾼으로서 신입사원 연수도 담당하고 있다고. 2020년 11월에는 '세계 최고령 총무부원'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100세까지 회사에서 일하다가 퇴직하면 수필집을 내겠다는 소망과 함께, 현재 오사카에서 여동생과 둘이 살며 요가와 명상, 반야심경 외우기, 시 짓기를 취미로 즐기며 무엇보다 즐거운 일은 'BMW'로 출퇴근하기라고.
한 회사에서 66년째 출근 중!
회사 생활 최고 레벨 92세 할머니가 전하는 오랫동안 행복하게 일하는 비결
저자는 책을 통해 누구에게든 작은 도움이 되는 법, 실수에서 배우고 성과를 올리는 법, 나이 들수록 꼰대 소리 듣지 않고 잘 소통하는 법, 오늘도 만만치 않은 하루를 보낸 모든 회사원들에게 귀띔한다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한다.



프롤로그에 준하는 시작하며 장을 통해 66년 동안 산코산업을 다니며 많은 일이 있었으며 신기하고 기분도 좋고 본인의 인생이 보람되게 느껴졌다고 한다. 물론 본인이 특별해서가 아니라 누구나 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냥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사람들을 마음으로 대하고, 회사와 함께 자란다는 생각으로 오늘까지 지낸 덕분인 것 같다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작가는 미약한 본인의 경험과 생각이 세상의 모든 고단한 직장인들에게 아주 조금이나마 참고가 될 수 있으리라는 호기심과 용기로 이 글을 보낸다는 응원의 메시지도 빼놓지 않는다.
책은 1장 총무과장 할머니 '오늘도 맑음'이시네요 부터 마지막 6장 오늘도 사람을 배우고 돕는다까지 총 6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책은 약 25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무엇보다 각 장의 말미에 자리한 한 장에 달하는 분량으로 꾸려진 '백 세까지 활기차게 일하기 위한 건강법'코너에 주목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현재 92세의 나이로 건강하게 회사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건강관리 노하우가 가장 궁금할 법도 한데, 본인만의 건강관리 비결을 소개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
여느 책이나 다큐, 전문가들의 전언이나 매스컴을 통해서 보는 모든 무병장수의 필수요건의 첫 번째는 바로 '소식'이다. 저자도 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소식에 더해 식단의 메뉴 구성도 전혀 자극적이지 않다는 것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저자 소개에서도 언급했던 'BMW'로 출퇴근 하기를 풀어서 설명하는 장은 유쾌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는데, 우리가 소위 말하는 독일의 외제차를 말하는 것이 아닌 BMW (Bus 버스, Metro 지하철, Walking 걷기)에서 앞 글자를 딴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작가는 운전면허증도 없다고.
본인은 하루 왕복 출퇴근만으로 6,000보쯤 나오는데 매일 출퇴근하는 길이 본인의 건강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 같다고 조언한다.
마지막 끝마치며의 장을 통해 저자는 마지막 소회로 백세까지 일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며 지금껏 그랬듯 1년을 목표로 하고 또 다가올 1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가 삶과 회사와 일을 대하는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접하며 나도 모르게 겸손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66년의 꾸준함으로 가르침을 주는 책, 다마키 야스코 작가의 오늘도 일이 즐거운 92세 총무과장이다.
요약
92세 직장인
66년 근속의 비결
나도 모르게 겸손해지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