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친밀한 착취 : 돌봄노동
알바 갓비 지음, 전경훈 옮김 / 니케북스 / 2024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접기/펴기
친밀한 착취:돌봄노동
친밀한 착취: 돌봄노동
저자
알바 갓비
출판
니케북스
발매
2024.11.20.
오늘도 안녕하세요,
네이버 블로거 '조용한 책 리뷰어'
'조책' 입니다 :)
#책추천 #책읽기 #책스타그램 #책리뷰 #서평 #서평단 #도서서평 #독서노트 #독서일기 #독서 #친밀한착취돌봄노동 #알바갓비 #니케북스 #친밀한착취 #니케북스출판사 #돌봄노동 #돌봄공부 #가정착취
저자인 알바 갓비 작가는 런던에 살고 있는 작가이며 사회 운동가로 킹스턴대학교의 현대유럽철학연구센터에서 철학과 현대 비판이론 연구로 석사학위를, 웨스트 런던대학교에서 미디어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페미니즘 이론, 사회 재생산, 주거, 감정, 가족에 관한 글을 집필해 왔다고 소개한다.
갓비는 돌봄이 왜 여성에게만 떠넘겨지는지 탐구한다. 여성성이라는 통념에 순응해 돌봄을 수행하는 것이 여성에게만 내재된 특정 감정 기술이라는 인식에 문제를 제기한다.
책은 시작하며 - 돌보는 사람들에게 의존하는 사회로 시작해 마지막 챕터 다른 느낌 - 새로운 공존으로 나아가는 길까지 전체 약 33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으로 이루어져 있다.
프롤로그에 따르면 이 책은 재생산 노동의 정치에 관해 말한다며 노동인구를 유지하고 교체하며 사람들의 안녕을 보장하는 일을 다룬다고 정의한다.
이 일에는 임신과 육아 같은 세대교체는 물론이고, 요리, 청소, 세탁같이 매일 하는 일과와 환자, 장애인, 노인을 돌보는 일까지 포함된다며 이런 일은 흔히 사회적 재생산으로 불린다고 설명한다.
감정은 노동력 재생산은 물론 사회성과 주체성을 형성하는 데 필수라며 감정은 재생산 노동의 핵심으로 '감정 재생산'으로 정의해 이야기를 하겠다며 본문으로 이야기를 옮겨간다.
저자가 주장하는 감정 재생산에 관해서는 감정노동이라는 개념에 의지한다면서 사회학자인 앨리 러셀 혹실드가 1983년에 펴낸 감정노동에서 만든 용어라면서 이 책에서 혹실드는 자본주의 경제에서 일어난 변화를 추적했는데, 오늘날 서비스 경제가 갈수록 우리의 감정 역량을 상품화하면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알린다.
감정노동이라는 용어가 학술 담론 내외에서 얻은 인기는 물론이고, 이 용어가 일으키는 불편 또한 감정과 노동이 개념적으로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데서 비롯했다며 어렵지만 이를 이론화하지 않으면 우리는 감정에 대해 면밀한 검토 없이 감정을 당연하고, 친밀하고, 비사회적이고, 자발적이라고 보는 통념으로 물러나게 된다고 설명한다.
결국 감정은 주체의 내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주체와 사회가 상호작용하는 한 형태로 개념화되어야 한다면서 주체는 바로 이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적 세계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노동의 가치와 여성의 사회 진출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책이라는 점에서 접해본 것에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 이러한 논의는 인류사를 길게 늘여놓고 보아도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지만, 점진적으로 인류사에서 여성과 노동은 각각 또는 함께 성장해왔음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요약
여성의 사회 진출
감정 재생산
감정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