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와대 사람들 - 보이지 않는 곳에서 청와대를 받치는 사람들의 이야기
강승지 지음 / 페이지2(page2)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청와대 사람들
저자
강승지
출판
페이지2북스
발매
2025.07.09.
오늘도 안녕하세요,
네이버 블로거 '조용한 책 리뷰어'
'조책'입니다 :)
#책추천 #책읽기 #책스타그램 #책리뷰 #서평 #서평단 #도서서평 #독서노트 #독서일기 #독서 #서평 #서평단 #신간소개 #페이지2북스 #강승지 #청와대사람들 #에세이 #청와대의하루 #청와대사람들
스물다섯 번 계절이 바뀌고 세 번의 정권을 지난다
저자인 강승지 작가는 미술을 전공하고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일하다 청와대에 들어갔다고 소개한다.
그림을 보던 눈으로 청와대의 풍경을 읽고, 몸이 먼저 반응한 순간들을 기록해 왔다고 알린다.
이번 책 청와대 사람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청와대에 머물렀던 이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모아 권력의 본질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속내를 풀어낸 르포르타주다
저자는 청와대가 단순한 관저나 사무공간이 아니라 한 나라의 정서와 권력의 무게가 켜켜이 쌓여 있는 공간이라고 말한다.
그곳에 들어간 순간 모든 것이 달라진다고 느끼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국민의 시선과 대통령의 기대, 동료 간의 경쟁이 뒤섞인 복잡한 공기가 스스로를 끊임없이 시험하게 만든다고 한다.
저자는 인터뷰를 통해 어느새 일상이 불안과 책임으로 채워지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표면적으로는 단단하게 보이는 조직이지만 그 안에서도 신뢰와 의심, 연대와 고립이 교차하는데 어떤 이는 대통령의 결정을 함께 이끌었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어떤 이는 스스로가 권력의 일부가 되었다는 두려움에 잠 못 이루기도 한다.
자리를 떠나야 하는 순간 그들이 마주하는 공허함과 보좌했던 권력자가 멀어지는 경험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이 책을 읽으며 권력의 중심에 가까워질수록 사람이 오히려 더 불안해지고 고독해진다는 사실이 크게 다가왔다.
청와대라는 공간이 주는 상징적 무게는 일반인이 상상하는 것 이상이라는 점이 생생하게 전해졌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권력의 끝자락에 선 사람들이 자기 삶의 의미를 어떻게 회복해가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그들은 한때 누구보다 중요한 결정을 함께했지만 그 시간이 지나면 다시 평범한 개인으로 돌아와야 했다.
그 격차를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고독한 일인지 절절하게 느껴졌다.
책장을 덮으며 우리는 종종 권력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단순히 권력자나 권력의 대리인으로만 보지만 그들도 결국 매일 불안과 책임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다시 깨달을 수 있었다.
요약
격차
흔들리는 인간
켜켜이 쌓여 있는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