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당신의 죽음을 허락합니다 - 이토록 멋진 작별의 방식, ‘간절한 죽음이라니!’
에리카 프라이지히 지음, 박민경 옮김, 최다혜 감수 / 스마트비즈니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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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아빠, 당신의 죽음을 허락합니다

저자

에리카 프라이지히

출판

스마트비즈니스

발매

2025.10.01.

오늘도 안녕하세요,


네이버 블로거 '조용한 책 리뷰어'


'조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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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에리카 프라이지히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언론인이자 작가로, 오래도록 잡지와 라디오에서 활동하며 수많은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다뤄왔는데, 이 책은 그중에서도 가장 개인적이고 가장 치열한 기록이라고 소개한다.



바로 아버지의 죽음을 지켜본 딸로서의 체험을 글로 담아냈으며, 단순한 회고록이나 의료 기록이 아닌, 살아 있는 사람이 다른 한 생의 마지막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진솔하게 드러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한 아버지가 죽음을 향해 가는 여정을, 그 곁에서 딸이 어떻게 마주하고 받아들였는지를 그린다.



아버지는 오랜 투병 끝에 더 이상 치료가 의미 없다는 현실과 맞닥뜨리게 되고, 가족들은 이 선택 앞에서 갈등하며 살려야 한다는 의무와 더 이상 고통을 늘리지 말아야 한다는 사랑 사이에서 흔들리는 것이다.



프라이지히는 아버지와의 대화를 통해 죽음을 피하지 않고 차분히 준비하는 과정을 그리는데, 아버지는 생의 마지막 순간에도 품위를 지키고 싶어 한다.



연명 장치에 매달리기보다는 고통 없는 평온한 작별을 원하며, 딸로서의 저자는 처음에는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아버지의 의지를 존중하는 것이 결국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책은 단순히 가족의 이별 이야기로 그치지 않으며 죽음에 대해 말하기를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 병원 시스템이 환자와 가족에게 요구하는 결정의 무게, 그리고 사랑하는 이를 보내야 하는 남겨진 사람들의 두려움과 책임감을 함께 다뤄내며, 저자는 고통과 눈물의 시간을 지나면서, 죽음을 허락하는 것이 이기심이 아닌 가장 큰 존중임을 배운다.



마지막 장면에서 가족들은 아버지와 함께 마지막 시간을 보내며, 더 이상 죽음을 두려움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삶의 한 과정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 순간은 슬픔이자 동시에 해방이며, 사랑이 어떻게 존중과 연결되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다가온 것은 죽음이라는 주제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삶의 의미도 달라진다는 점이었다.



우리는 흔히 죽음을 외면하거나 미루려 하지만, 저자는 죽음을 피하지 않고 정면에서 바라보며 그 속에서 오히려 삶의 가치를 더욱 깊게 느끼게 한다.



책 속 아버지는 끝까지 스스로의 선택을 하고 싶어 했다.



그것은 단순히 치료를 중단한다는 결정이 아니라,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이었으며, 그 대답을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가족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사랑이라는 저자의 깨달음은 읽는 내내 생각이 많아졌던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는 일이 단순히 상실의 고통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느낄 수 있었고, 그것은 한 사람의 존엄을 지켜주는 일이자, 남은 이들에게도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약


삶의 의미


삶의 가치


한 사람의 존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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