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다
이의석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다
저자
이의석
출판
바른북스
발매
2025.08.27.
오늘도 안녕하세요,
네이버 블로거 '조용한 책 리뷰어'
'조책'입니다 :)
#책추천 #책읽기 #책스타그램 #책리뷰 #서평 #서평단 #도서서평 #독서노트 #독서일기 #독서 #서평 #서평단 #신간소개 #
저자인 이의석 작가는 의료인으로서 수많은 환자들을 만나온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의 몸과 마음이 지닌 회복의 가능성에 대해 오랫동안 탐구해온 사람으로 소개한다.
작가는 병원이라는 공간을 단순히 병을 치료하는 곳으로 보지 않고, 삶의 이야기가 겹겹이 쌓이는 곳으로 바라보며 진료실에서 마주한 크고 작은 상처들을 단순한 의학적 진단으로만 설명하지 않고, 그것이 한 인간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깊이 들여다본다.
이번 책은 그런 시선이 응축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책은 제목처럼 누구도 고통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에서 출발하는데, 눈에 보이는 질병뿐 아니라 마음의 병, 관계 속에서 받은 상처, 존재 자체의 외로움까지 모두 인간이 짊어지고 살아가는 고통의 형태라 말한다.
저자는 의학적 지식을 토대로 여러 환자들의 이야기를 풀어내지만, 단순한 사례집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확장시킨다.
저자는 먼저 몸의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병이라는 것은 단순히 신체가 고장 난 신호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과 맞닿아 있다고 말한다.
이어지는 장에서는 마음의 고통을 다루는데, 눈에 보이지 않아 더 힘든 고통이다. 우울과 불안, 무력감 같은 감정은 환자의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사실 그것은 한 사회가 개인에게 요구하는 무게에서 비롯되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환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가 얼마나 쉽게 지치고 상처받는 존재인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그러한 아픔을 드러내고 함께 나눌 때 비로소 회복의 실마리가 보인다고 말한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장은 결국 명확하다. 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으며, 중요한 것은 고통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고통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태도와 용기를 기르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던 점은, 병은 단순히 피해야 할 적이 아니라 삶이 우리에게 보내는 신호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 시선은 내 일상에도 그대로 이어졌는데, 늘 바쁘게 달리기만 했던 나 자신이, 몸의 작은 신호들을 무시해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특히 마음의 고통에 대한 부분은 깊게 다가왔는데,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마음속에는 수많은 상처와 불안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책은 그 고통을 숨기지 말고 드러내야 한다고 말하며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어줄 때, 비로소 치유의 가능성이 열린다고 강조하고, 나 또한 글을 읽으며, 주변 사람들의 아픔을 조금 더 세심하게 들여다봐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결국, 누구나 크고 작은 고통을 안고 살아간다는 점이다.
중요한 것은 그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살아갈지를 배우는 것이 아닐까 싶다.
요약
우리에게 보내는 신호
크고 작은 고통
살아가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