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인가요? - 정영진 인터뷰집
정영진.지승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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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내 생각인가요?

저자

정영진,지승호

출판

인물과사상사

발매

2025.08.22.

오늘도 안녕하세요,


네이버 블로거 '조용한 책 리뷰어'


'조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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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의 온기와 사람의 향기를 지닌 이성


이 책은 방송인으로 사회와 대중의 여러 목소리를 다뤄온 정영진 작가와 오랫동안 인터뷰어로서 수많은 인물들의 삶과 생각을 기록해온 지승호 작가가 함께 쓴 대담집이다.



두 저자는 단순한 대화가 아니라, 생각의 출발점과 흐름을 파헤치며 우리가 믿고 있는 것이 과연 온전히 내 것인지 탐구한다.



즉흥적인 말과 대답이 아니라, 사회와 개인의 심층적인 고민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의 핵심은 제목 그대로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생각이 정말 내 것인지 되묻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일상에서 스스로 판단한다고 믿지만 사실은 미디어, 교육, 주변 환경에 의해 길러진 생각을 되풀이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자들은 이 점을 날카롭게 짚어낸다.



대담은 정치, 사회, 개인적 경험, 문화 현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데, 예컨대 뉴스에서 접하는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조차 우리가 선택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특정한 프레임 안에서 정리된 결론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또한 저자들은 생각이 어떻게 구조화되는지, 그리고 왜 우리는 익숙한 견해에서 벗어나기 어려운지 분석하면서 한쪽에서는 불편한 질문을 던지고, 다른 한쪽에서는 그 질문을 받아 확장하면서 독자가 스스로 성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책은 단순히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의견을 나열하지 않으며 그보다는 사람들의 심리에 깊숙이 들어가, 무심코 말하는 순간조차도 그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 짚어내려 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자신이 평소 얼마나 남의 언어를 빌려 쓰고 있었는지 자각하게 돕는다고 느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일상에서 쉽게 간과했던 문제를 마주했다.



내가 하는 말과 선택이 내 의지의 산물이라고 굳게 믿었지만, 그 근거를 따져보면 이미 다른 누군가의 사고 체계에 영향을 받고 있었다.



이를테면 어떤 사회적 이슈에 대해 나도 모르게 특정 언론의 논조를 그대로 옮겨 말하고 있는 경우가 있었는데, 책은 단순한 대화의 기록이 아니라, 독자 스스로 자기 내면을 해부하게 만들었다.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점은 두 저자의 대화가 정답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는데, 오히려 질문을 계속 던져서 독자가 자기만의 대답을 찾게끔 만들고 이는 보통의 사회평론서와 달리 사고의 여지를 열어두고, 생각을 확장시킬 수 있는 여백을 준다고 느꼈다.




요약


자기 내면을 해부하는 방법


정답을 강요하지 않는다


생각을 확장시킬 수 있는 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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