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아가
이해인 지음, 김진섭.유진 W. 자일펠더 옮김 / 열림원 / 2025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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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눈꽃 아가

저자

이해인

출판

열림원

발매

2025.07.15.

오늘도 안녕하세요,


네이버 블로거 '조용한 책 리뷰어'


'조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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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이내 녹지만, 그 순결한 흔적은 마음속에 오래 남습니다


저자인 이해인 작가는 수녀이자 시인이며 자연의 언어와 인간의 내면을 조용히 연결하는 작업을 해온 작가라고 소개한다.



작가는 작은 존재에 담긴 신뢰와 희망을 시로 형상화하며 독자로 하여금 삶의 순간을 따스하게 돌아보게 하는 것 같았다.



이 책 눈꽃 아가는 흰 눈 속 피어난 어린 존재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고요한 위로와 생의 경이를 노래한 시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은 이해인 수녀의 눈으로 바라본 다양한 세상을 보여준다.



하얗게 내리는 눈 이면에 새로운 생명의 가능성을 담아내며 눈송이마다 고유한 길을 품고 있듯 우리 각각이 가진 길과 존재의 둘레를 확인하게 한다.



또한 포근한 겨울밤 작은 아이를 떠올리듯 눈 속에 머무는 고요한 마음을 전하며 아가는 아직 말하지 못하지만 그 존재 자체로 많은 이야기를 전한다는 시적 상상이 이어진다.



차가운 눈에 묻힌 작은 발자국도 등장하는데 그 흔적은, 언제라도 사라질 수 있는 연약함이지만 그 속에서 오는 생명의 다짐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눈꽃과 아이를 둘러싼 자연과 우주의 이야기가 펼쳐지며 빙결처럼 얼어붙은 겨울도 눈꽃 하나 품은 아가의 존재 앞에서는 부드럽고 따뜻하게 다채로워졌다.




 


 




이 책을 읽으며 작은 눈송이가 삶과 존재에 대해 얼마나 많은 질문을 던질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흰 눈 안에 숨은 이야기와 세계에 대해 저자가 어떤 언어로 쓰고 읽고 느꼈는지 그 울림이 고요하면서도 깊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이 움직였던 대목은 눈꽃 하나마다 고유한 시간을 품고 있다는 시선이었다면서 누군가의 발자국이 금세 사라질 수 있지만 그 흔적 안의 확신과 생의 가능성이 우리 안에도 늘 존재한다는 메시지가 예리하게 다가왔다.



책장을 덮고 나니 삶의 순간 속에서 보잘것없어 보이는 존재 하나도 결코 사소하지 않다는 깨달음이 마음을 가득 채워졌던 것 같다.



나도 오늘 눈송이 같은 존재 하나에게 귀 기울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져본다.




요약


삶의 존재


울림


삶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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