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담아 갑니다 빨강머리앤 그림책 4
김태임 지음 / 빨강머리앤 / 2025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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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세상을 담아 갑니다

저자

김태임

출판

빨강머리앤

발매

2025.07.17.

오늘도 안녕하세요,


네이버 블로거 '조용한 책 리뷰어'


'조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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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의 작은 귀에 대어 봅니다


저자인 김태임 작가는 특수교육 현장에서 실제 교육 경험을 쌓은 동화작가이자 그림책 창작자로 중증 장애를 가진 영유아의 일상을 가깝게 관찰하며 그들의 감각과 세계를 어떻게 연결할지 늘 고민해왔다고 소개한다.



이 책 세상을 담아 갑니다는 외부와 소통하기 어려운 아이에게 감각적 경험을 통해 세상과 다시 연결되는 여정을 그리며, 서로의 마음에 다리를 놓는 시도를 하는 책이라고 느껴졌다.




 


 





책은 중증 장애로 외부 활동이 어려운 윤이를 위해 선생님이 직접 집으로 찾아오게 되고, 처음 만난 순간, 서로 낯설기만 했던 두 사람은 문을 넘어 서로를 마주하는 걸음이 시작된다.



사계절이 교실이 된다.



봄에는 침대가 작은 교실로 변하고, 여름에는 소라껍데기 속 바다의 소리가 윤이의 귀에 전해지게 되고 시각 대신 다른 감각이 세상의 풍경과 이야기를 전하도록 한다.



가벼운 꽃잎 속에 담긴 들판의 느낌을 함께 나누게 한다.



감각이 곧 수업이 되어 윤이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세상을 포착해 간다.



선생님의 손끝에서 시작된 온도는 윤이 피부 위에서 빛을 받으며 작지만 단단한 반응으로 이어진다.



결국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윤이에게는 세상 밖을 향한 가능성이 열렸고 서로의 존재가 확증되었다고 느껴졌다.




 




이 책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소리, 향기, 촉감’ 같은 감각 하나에도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지를 새삼 깨달았다.



시각 중심의 일상에 익숙한 내가 소리 하나만으로도 세상의 풍경이 열릴 수 있다는 걸 윤이와 선생님의 하루가 보여줬던 것 같다.



‘세상과 연결된다’는 말이 결코 거창한 일이 아니라 손끝, 꽃잎, 소리 같은 작은 경험들이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늘 새로운 대상이 아니라 주위를 바라보고 귀 기울이는 마음이라는 걸 김태임 작가는 부드럽게 알려주고 있었다.



책을 덮고 나니까, 나도 오늘 잠깐이라도 다른 감각에 더 귀 기울여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작은 관찰이 삶을 조금 더 풍성하게 해줄 것만 같다.




요약


세상과 연결된다


귀 기울이는 마음


사계절이 교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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