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쇼펜하우어 철학 수업
김선희 지음 / 메이트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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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쇼펜하우어 철학 수업

저자

김선희

출판

메이트북스

발매

2025.06.15.

오늘도 안녕하세요,


네이버 블로거 '조용한 책 리뷰어'


'조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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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고 난해했던 쇼펜하우어 철학이 오늘 나의 고단한 일상에 말을 건네며 친절한 철학 수업으로 다시 태어나다


저자인 김선희 작가는 철학 전문 저술가로, 서양 근현대 철학을 대중의 언어로 풀어내는 작업을 오래 해왔다고 소개한다.



철학이 낯설고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철학자의 삶과 사유를 하나의 이야기처럼 엮어 전달하는 글쓰기를 해왔다는 것이다.



이번 책에서는 쇼펜하우어의 사상을 일상적인 질문과 사례에 연결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정리했음을 밝힌다.




 


 





이 책은 쇼펜하우어가 남긴 주요 저작과 사상을 하나씩 조용히 풀어가며 그 안에 담긴 냉철한 현실 인식과 특유의 위로를 함께 전한다.



구성은 주로 쇼펜하우어가 평생 붙들었던 질문을 소개한다.



인생은 왜 이렇게 불만족스러운가, 왜 사람들은 채워지지 않는 욕망 때문에 괴로워하는가에 대해 쇼펜하우어는 행복이 목표가 아니라 고통의 중단일 뿐이라고 말한다.



이 대목에서 독자는 삶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는 법을 배우게 된다.



쇼펜하우어에 따르면 세계는 순수하게 객관적 사실의 모음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는 맹목적인 의지가 만들어낸 표상이라는 것이다.



욕망과 충동이 끝없이 자신을 드러내며 그 결과 인간은 끊임없이 결핍을 경험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쇼펜하우어는 예술과 철학적 관조를 통해 일시적으로나마 욕망에서 벗어나 순수한 인식의 상태에 머물 수 있다고 본다면서, 음악을 가장 고귀한 예술로 여긴 이유는 음악이 욕망을 반영하지 않으면서도 순수한 의지를 직접적으로 드러내기 때문이라고 부연한다.



또한, 물질적 풍요가 오히려 허무를 키우는 현대사회에서 그의 냉정한 통찰은 삶의 근본적인 고통을 피하지 않고 바라보게 하는데, 책을 덮고 난 뒤 가장 먼저 떠오른 문장은 욕망이 멈추면 행복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비로소 고요하게 나타난다는 말이었다.




 




김선희 작가는 쇼펜하우어를 마치 옆자리에 앉은 친구처럼 소개한다.



낯선 용어와 개념은 최대한 줄이고 쇼펜하우어의 사상을 일상의 사례에 비유하며 풀어준다.



그래서 이 책은 철학 입문서이면서 한 편의 위로서 같기도 했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처음에는 차갑고 멀게 느껴졌지만 읽을수록, 그가 우리 삶의 가장 깊은 상처에 손을 얹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행복이란 더 많이 얻는 것이 아니라, 덜 원하게 되는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의 고통과 불안이 독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 공유하는 조건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 마음에 작은 쉼표 하나가 생긴다는 것을 느껴볼 수 있었다.




요약


한 편의 위로서


덜 원하게 되는 일


친절한 철학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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