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당신 곁의 아리아 - 오페라의 매력에 눈뜨게 할 열여섯 번의 선율 같은 대화
백재은.장일범 지음 / 그래도봄 / 2025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당신 곁의 아리아
저자
백재은,장일범
출판
그래도봄
발매
2025.06.27.
오늘도 안녕하세요,
네이버 블로거 '조용한 책 리뷰어'
'조책'입니다 :)
#책추천 #책읽기 #책스타그램 #책리뷰 #서평 #서평단 #도서서평 #독서노트 #독서일기 #독서 #서평 #서평단 #신간소개 #음악 #오페라 #예술 #아리아 #당신곁의아리아 #백재은장일범 #그래도봄 #백재은
사랑과 갈망, 복수와 슬픔, 희망과 구원, 인간의 가장 뜨거운 내면을 노래한 열여섯 곡의 아리아
이 책을 쓴 백재은 작가는 한국의 카르멘이라 불리며 국내외 오페라 무대를 누비는 메조소프라노로 라디오 클래식 해설자, 대학 강단 위 무대와 연구를 병행하는 음악가라고 소개한다.
이번 책은 단순한 음악 책이 아니라, 무대라는 공간을 통해 인생의 감정을 풀어내는 기록 같다고 느꼈다.
이 책은 총 16개의 아리아를 원작의 대사를 곱씹으며 우리 생활로 풀어낸 대담집으로, 저자인 백재은 작가와 장일범 평론가의 대화는 노래 속 대사, 즉, 아리아의 원 텍스트를 우리말로 음미하고 재해석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정결한 아이다, 그대의 찬 손처럼 오페라 대사 한 줄 한 줄이 마치 마음속에서 울리는 작은 고백처럼 들렸다.
무대에서의 극적 대사이기도 하지만 일상에서 독자인 우리는 각자의 감정을 투사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이 책은 마치 단편 시집처럼 오페라 대사를 어루만지고, 배경과 감정의 실타래를 풀어가는 여정이라고 느꼈다.
예를 들어 ‘별은 빛나건만’이라는 대사는, 죽음을 앞둔 인물의 절절한 감정이지만 삶의 불안과 두려움을 마주한 우리에게 여러 의미를 담은 메시지를 건넨다고 생각되었다.
특히 저자인 백재은 작가는, 음악적 해설보다 이 노래는 당신 마음 깊은 곳을 흔들 거예요처럼 감정의 파장을 직접 느끼게끔 말하고 장일범 평론가는
이 감정을 문학‑철학‑역사적 배경까지 이어서 왜 이 아리아가 감정의 클라이맥스를 만드는지를 설명해 각자의 역할을 적절히 분담하고 있었다.
이 책은 소위 해설서와 다르다고 느꼈는데, 말 그대로 공연 영상이 아니라 대사 번역과 해석을 통해 내 감정에 대화를 거는 것과 같은 책이라고 생각되었다.
오페라를 잘 모르는 사람도, 감정이 말로 잘 표현되지 않을 때 이 책을 통해 위로를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하며 서평을 마친다.
요약
16개의 아리아
한국의 카르멘을 만나다
인간의 가장 뜨거운 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