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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벽
요로 다케시 지음, 정유진.한정선 옮김 / 노엔북 / 2025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자신의 벽
저자
요로 다케시
출판
노엔북
발매
2025.06.09.
오늘도 안녕하세요,
네이버 블로거 '조용한 책 리뷰어'
'조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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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가?
저자 요로 다케시 작가는 일본을 대표하는 해부학자이자 인문학과 생물학, 철학을 넘나드는 독특한 시선의 사유가라고 한다.
대표작 『바보의 벽』, 『몸의 언어』 등을 통해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탐구해왔으며 특히 이 책은, 지식인 특유의 위에서 내려다보는 설명이 아니라 스스로의 한계를 인정하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자세가 특징이라고 느꼈다.
사유의 연장선에 있는 책으로, ‘내가 나를 얼마나 모르는지’부터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작가는 인간이란 자신조차 파악할 수 없는 ‘불확실한 존재’라고 말하며 우리는 늘 자신을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사회가 만든 기준, 타인의 시선, 역할 속에서 가짜 ‘나’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자기 인식’이라는 말을 신뢰하지 않는다면서, 왜냐하면 뇌가 보고 듣고 판단하는 방식이 이미 외부 환경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우리가 믿는 ‘자신’이란 지극히 불완전한 정보의 집합이라며 책에서는 이런 내용을 차근차근 풀어내는데, 내가 나를 모르는 이유, 뇌와 몸, 마음이 서로 엇갈리는 구조, 사회 속 역할과 진짜 자아의 괴리, 자기 한계에 부딪힐 때 생기는 저항감 그리고 그 벽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자신을 완전히 알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타인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라며 철학적으로 접근하는 방식도 인상적이었다.
보통 자기 계발서들은 "자신을 바꿔라", "넘어서라", "강해져라"를 외치지만, 이 책은 반대로 “그 벽을 그냥 바라보는 것부터 시작하자"라고 말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요즘 나도 ‘나는 왜 이렇지?’, ‘왜 이렇게 부족하지?’ 같은 생각이 자꾸 드는 시기였는데, 이 책 덕분에 나에게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었던 건 아닐까 되돌아보게 됐다.
자기 자신과의 관계에서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나”를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볼 것을 권하고 싶다.
요약
나를 받아들이는 연습
자기 인식
진정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