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노동자 프랑스 여성작가 소설 6
클레르 갈루아 지음, 오명숙 옮김 / 열림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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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접기/펴기

육체노동자


 

 

육체노동자

저자

클레르 갈루아

출판

열림원

발매

2025.05.15.

오늘도 안녕하세요,


네이버 블로거 '조용한 책 리뷰어'


'조책'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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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클레르 갈루아는 프랑스 출신의 소설가이자 사회비평가로, 인간의 실존과 사회적 조건을 치열하게 사유해온 작가로 소개한다.



문학적 언어로 사회 구조의 모순을 드러내는 데 탁월한 작가는, 이번 작품 『육체노동자』를 통해 ‘몸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말 없는 존엄과 존재의 무게를 조명한다고 느꼈다.​


사랑은 예외 없이 육체에 새겨진다. 이름과 계절처럼, 몸의 깊은 곳에.


 





이 책은 프랑스의 하층 노동자들인 청소부, 배관공, 철근공, 택배기사 등을 직접 만나고 관찰하며 기록한 문학적 르포르타주로,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부분 말을 아낀다.



인물들은 화려한 수사도, 자기감정에 대한 해석도 하지 않지만, 손끝과 땀, 무릎과 허리로 세상을 지탱하는 사람들로 저자인 클레르 갈루아는 이들의 ‘말 없는 노동’을 보며 그 속에서 존엄성과 저항, 그리고 삶의 방식을 읽어낸다고 느꼈다.



특히, 육체노동은 단순히 일의 영역을 넘어 한 존재가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방식, 관계 맺는 방법 그리고 자기 자신을 느끼는 감각으로 풀어낸다.



그들은 정해진 루틴을 반복하면서도, 거기서 벗어나지 않고 삶을 유지하는데, 그 반복이 어쩌면 현대 사회가 잊고 있는 점을 짚어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릴 적 새벽마다 동네를 청소하시던 환경미화원의 뒷모습을 떠올렸다.



말은 없었지만, 그 움직임 하나하나가 도시를 살아있게 만드는 맥박처럼 느껴졌던 바로 그 기억.​


“그들은 말을 하지 않지만, 하루 종일 몸으로 세상과 대화한다.”


책을 덮고 나니, 나 역시 너무 오랫동안 ‘지적인 것만이 가치 있는 것’처럼 여겨온 건 아닐까 하는 자책이 들었다.



작가인 클레르 갈루아는 육체노동자들을 대상화하지 않고, 오히려 독자로 하여금 그들과 나 사이의 경계를 허물게 만든다.




요약


도시를 살아있게 만드는 맥박


몸으로 세상과 대화한다


삶의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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