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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알레르기 해방일지 - 소아 알레르기 자녀를 둔 가족의 좌충우돌 육아일기
김주엽 지음 / 대경북스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접기/펴기
우리 아이 알레르기 해방일지
우리 아이 알레르기 해방일지
저자
김주엽
출판
대경북스
발매
2025.04.08.
오늘도 안녕하세요,
네이버 블로거 '조용한 책 리뷰어'
'조책'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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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알레르기 판정 후 10년 만에 우리 가족은 드디어 뷔페에 갔다
저자인 김주엽 작가는 27년 차 현직 경찰관으로 한때 방황하는 아이들을 위해 청소년 봉사 단체를 창단할 만큼 아이들 문제에 관심이 많아 하나뿐인 아이에게는 꼭 세상에서 제일 좋은 아빠가 되고 싶었지만 심각한 식품 알레르기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를 육아하면서 자연스럽게 뷔페 먹는 아이를 보는 게 꿈이 되어버렸다고 말한다.
지금은 알레르기와 가장 용감하게 싸워준 아내와 그 힘들고 어려운 길을 함께 걸어준 아들을 위해 어디가꼬라는 이름으로 세상에서 가장 좋은 아빠가 되는 여정을 계속 기록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한다.
저자는 머리말을 통해 지긋지긋한 알레르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바탕 전쟁을 치러야 했다며 지푸라기ㅏ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손에 잡히는 대로 끌어당겼고 그런 노력이 모이고 시간이 더해져 기적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고스란히 책에 담았다며 걷다 보면 언젠가 끝에 다다르겠지만 혼자 걷기에는 너무나도 외로운 길이었다며 가족의 이야기가 외로운 길을 걸어갈 누군가에게 길동무가 되어주기를 바란다는 바램을 전한다.
책은 파트 1 우리 가족의 알레르기 잔혹사로 시작해 파트 4 알레르기 아이의 부모로 사는 법까지 4개의 파트 전체 약 29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아토피성 피부염을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피부 습진 질환이라며 아토피성 피부염과 알레르기는 모두 흔히 발생하는 피부질환이지만 각자의 진단 방법은 다소 차이가 있다며 아토피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경합하여 발생하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대부분 어린이에게 발생하고 아토피는 피부가 건조하고 가렵고 염증이 생기는 특징이 있어 주로 피부과 전문의가 진단을 담당한다고 설명한다.
저자의 말 중에 가장 인상 깊은 대목이었던 내용은, 아빠는 아이의 거울이라는 말은 쉽게 지나칠 수 없는 뼈 있는 말이었다며 아빠의 모든 언행이 아이의 정서와 인격에 기초가 된다는 사실은 아빠들이 절대로 잊어서는 안되는 말이었다는 부분이었다.
음식 자체를 제한하는 것 말고도 신경 쓰고, 감내해야 할 것들이 차고 넘쳤으며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들도 함께 음식을 제한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매일 자고 일어나는 침구류에도 진드기라는 알레르기 물질이 묻어 있어 항상 깨끗하게 세탁해야 했다고 소회를 전한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내가 아파도 큰 고통이었을 텐데, 그 긴 시간 하나뿐인 자녀가 당장 치료되기 힘든 질병을 안고 있었다는 점에서 저자가 지내온 시간들의 무게는 감히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다.
그럼에도 저자는 웃을 수 있었다. 끊임없는 온 가족의 노력과 아이와 이 상황에 대해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 밝게 지내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온 인생과 일상을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풀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인간 대 인간으로 경외심마저 느낀다.
요약
식품 알레르기
아빠들이 절대로 잊어서는 안되는 말
경외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