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는 쿠데타 - 글로벌 기업 제국은 어떻게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가
클레어 프로보스트 외 지음, 윤종은 옮김 / 소소의책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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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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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쿠데타


 

 

소리 없는 쿠데타

저자

클레어 프로보스트,매트 켄나드

출판

소소의책

발매

2025.04.18.

오늘도 안녕하세요,


네이버 블로거 '조용한 책 리뷰어'


'조책'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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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클레어 프로보스트 작가는 비영리단체 저널리즘, 사회변화연구소의 공동 설립자이자 공동소장, 독립 언론매체 <오픈데모크라시>의 국제 조사 부문 책임자, 런던 탐사보도센터회원, <가디언>의 데이터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현재 이탈리아 토리노에 살고 있다고 소개한다.



공동저자인 매트 켄나드는 영국의 외교정책을 조사하는 탐사보도 전문 언론 <디클래시파이드 유케이>의 공동 설립자이자 수석 조사원, 런던 탐사보도센터의 회원과 이사를 지냈으며 <파이낸셜 타임스>의 전속 기자로 워싱턴 DC, 뉴욕, 런던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런던에 살고 있다고 소개한다.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새로운 게임의 규칙을 만드는 그들은 누구인가?


 





책은 제1부 기업 사범으로 시작해 제4부 기업 군대까지 4개의 부 전체 약 36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저자는 들어가는 말을 통해 20세기 들어 유럽의 제국들이 무너지면서 세계를 지배하는 권력 구조가 재편되기 시작했지만 뒤이어 일어난 것은 민주주의의 승리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소리 없는 쿠데타였다며 전 세계에서 기업의 권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그에 저항하는 사람들에게서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인프라가 세워진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 책은 오늘날 자원을 배분하고 영토를 다스리며 사법제도와 사람들의 안전까지 좌우하는 초국적 기업 제국이 어떻게 부상했는지를 다룬 안내서라고 밝힌다.




 




저자들은 국외 원조 자금 중 빈곤국의 정부나 단체에 직접 전달되는 돈은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며 원조 자금은 대부분 계약 업체와 하청 업체를 거치느라 전달되는 데 시간이 걸렸고 원조국은 약속한 자금을 단순히 현금으로 지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으며, 원조 자금이 원조 대상국을 위해 쓰일 거라는 보장도 없다고 설명한다.



빈곤국 정부가 직접 관리하고 쓰도록 자금을 지원하는 일을 전문용어로 예산 지원이라고 하는데 2014년 전 세계에서 빈곤국의 예산 지원에 쓴 돈은 95억 달러로, 전체 원조 자금의 6퍼센트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다양한 형태의 지출을 원조로 규정하는 한, 구체적인 사용처를 확인하지 않고 원조 자금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면서 같은 원조 자금이라도 빈곤국 정부에 직접 전달하거나 원조 사업으로 돈을 버는 민간 업체에 지급하는 등 전혀 다른 방식으로 쓸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영리를 추구하는 민간기업이 원조 자금 지출에 관여한다는 점 또한 돈의 흐름을 파악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었다면서 정부는 정보를 거의 공개하지 않았기에 기업들이 정부의 지침을 제대로 따랐는지조차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밝힌다.



책은 다큐멘터리와 르포 또는 시사고발적인 성격을 분명하게 나타내고 있다. 유능한 기자들이 이 세계의 부조리와 충분히 문제라고 지적해도 좋겠다고 판단된 부분에 대해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문제가 없는 곳은 없겠지만 이렇게까지 전문가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사회 문제에 대해 다시금 인식하고 문제를 발견해 해당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대면함으로써 공동체의 일원으로써의 책임감과 존재 의미를 느끼게 된다.




요약


국외 원조 자금


예산 지원의 민낯


정부의 정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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