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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한 독서 - 안나 카레니나에서 버지니아 울프까지, 문학의 빛나는 장면들
시로군 지음 / 북루덴스 / 2024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접기/펴기
막막한 독서
막막한 독서
저자
시로군
출판
북루덴스
발매
2024.11.29.
오늘도 안녕하세요,
네이버 블로거 '조용한 책 리뷰어'
'조책'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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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시로군 작가는 독서모임 진행자이자 느리게 읽는 사람이라 밝히며 대학에서 영문학을,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했고 세계문학 읽기 모임의 기획과 진행을 맡고 있으며 닥치는 대로 많이 읽기와 파헤치듯 꼼꼼히 읽기의 과정을 거쳐 요즘은 함께 읽기의 즐거움을 멤버들과 함께 나누고 있는 중이라고 소개한다.
문학은 우리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가? 펼쳐진 페이지 앞에서 오래 머문 기록들
작가는 프롤로그를 통해 분명한 건 우리들 중 상당수가 책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에 붙들려 있다며 바쁘다는 이유나 그 밖의 이런저런 이유로 책을 읽지 못할 때 어떤 죄책감 같은 걸 느끼고 이와 같은 책 읽게 대한 의무감, 죄책감이 자연적인 것인지, 아니면 어떤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필요에 의해 오랜 세월에 걸쳐 조장된 것인지 알 수 없다고 생각을 밝힌다.
도무지 읽히지 않는 책 앞에서 저자가 택한 방법은 펼쳐진 페이지 앞에서 멍 때리는 것이라면서 릴케에게서 배운 독서 방법으로 펼쳐진 두 페이지 앞에서 오래 머물기라고 표현한다.
책은 첫 장, 읽는 용기로 시작해 마지막 넷째 장 읽는 행복까지 전체 네 개의 장 약 39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으로 쓰였다.
책은 여러 가지 문학작품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 중에서 한 편을 꼽아보자면 레프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가 인상 깊었다.
세계문학사상 가장 매력적인 여주인공은 안나 카레니나라며 소설 안나 카레니나는 도스토옙스키, 토마스 만, 고리키, 김영하 등 내로라하는 작가들이 이 작품에 최고의 찬사를 보낸 바 있고 뿐만 아니라 종종 세계문학 작품 1위라고도 소개된다고 전한다.
문학에 성적을 매기는 것 같아 불편하기도 하지만 한국 독자들에게는 은근히 어필했을 이 소개에는, 놀랍게도 그럴듯한 근거가 있다면서 2007년 뉴욕 타임즈에서 영어권 현역 작가 125명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10편씩 꼽아달라는 설문 조사를 했는데, 이때 가장 많은 지지를 얻어 1위로 꼽힌 작품이 안나 카레니나였다며 문제는 우리가 책을 읽었을 때 작품의 위대함이나 인물의 매력을 실감할 수 있느냐는 것이겠다고 설명한다.
그 외에 이 소설은 솔직하고 깔끔한, 솔직하고 꾸밈없는, 직설적이고 솔직한 안나에 대해 이야기한다며 이런 안나의 태도를 보며 골리니쉬체프의 시선을 따라 안나에 대해 알게 된다는 느낌을 받는다면서 책에 대한 흥미를 유발한다.
한 분야에서 뭔가를 10년 이상한다는 것이 정말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무려 15년이나 독서모임을 진행자로서 살아온 저자의 독서력에 놀라우면서도 나도 오랜 기간 지금과 같이 독서를 즐기며 하고 싶다는 다짐을 해본다.
요약
독서모임 진행자
안나 카레니나
즐거운 즐기는 독서